제목2021 등기직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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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이태종 선생님 + 구정민 선생님
영어: 곽지영 선생님 + 손진숙 선생님
한국사: 신영식 선생님
헌법: 문태환 선생님
민법: 황보수정 선생님
민소법: 김춘환 선생님
부등법: 오영관 선생님
상법: 문승진 선생님
- 국어는 4월 개강을 할 때까지 가장 오래 고민한 과목이었습니다. 이태종 선생님과
구정민 선생님의 강의를 모두 들어봤는데 두 분 다 마음에 들었기에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는 이태종 선생님을 선택하였습니다.(선택이유: 도저히 못 고르겠어서 그냥 제비뽑기 ㅡ_ㅡ...)
이태종 선생님 강의의 특징은 "본인이 많이 생각을 해봐라" 였습니다. 어차피 기본 교재에 나와 있는 문학이나 비문학 작품들이 기본적으로 시험에는 안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기에 문학 작품들을 하나 하나 파고들려고 하기 보다는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 파악을 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본인이 생각을 해가면서 문제를 풀어보라는 것이 이태종 선생님 강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혀 생소한 지문이나 문학, 비문학 작품이 나오더라도 어차피 출제자 자신이 그 지문을 직접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제자 또한 어렵게 낼 수 없다라는 접근법으로 이끌어 주셨고 그 점 또한 깊이 공감하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어와 영어는 애초에 시험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고득점은 어렵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 두 과목에 정성을 쏟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문법은 국어나 영어나 매번 발목을 잡았기에 여기서는 모의고사때 구정민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오히려 문법유형은 구정민 선생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실제 법원직에서 나온 유형과 구정민 선생님의 모의고사 문법 유형이 가장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20때 맛보기로 봤던 시험에서는 문법을 다 틀렸는데, 이번에는 문법 5문제 중에서 3문제나 맞을 수 있었던 것도 막판에 구정민 선생님의 모의고사 덕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국어와 한데 묶은 이유는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어차피 국어와 영어는 제 수준에서는 고득점이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나머지 6과목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했고, 그래서 국어와 영어는 기본강의까지는 인강을 활용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저만의 독자적인 공부 방법도 병행했기 때문입니다.
법원직 영어는 독해 위주이기 때문에 문법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문법 문제는 나오는 파트이기 때문에 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영어는 곽지영 선생님과 손진숙 선생님 강의를 병행해서 들었는데, 문법은 주로 곽지영 선생님을, 독해는 손진숙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대비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두분의 스타일이 확연히 구분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8과목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두 분의 강의를 병행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국어든 영어든 다른 것 없이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국어는 나중에 수능 국어 문제집을 따로 구입하여 병행해서 풀었는데 문법이나 문학 작품은 도움이 되었으나 비문학쪽에서는 문제집에 어려운 문제가 꽤 있어서 비문학 부문은 나중에 그만두었습니다.(사기 저하 우려...)
가장 버거워했던 두 과목이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두 과목의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는데 어차피 예상했던 결과였습니다. 다만, 영어는 올해 난이도가 쉽게 나오는 바람에 당초 과락만 면하면 된다던 결과에서 예상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긴 했지만 작년 수준이었다면 더 낮게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2019년 10월 법원직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들었던 신영식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는 2020년에도 당연히 1순위였습니다. 고급 분필을 사용하셔서 형형색색의 판서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선생님분들 가운데 판서를 가장 이쁘게 하시는 선생님이셨기도 합니다.
신영식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이 무엇보다도 저에게 가장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의 내용도 쏙쏙 잘 들어오고 이해도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어차피 법 공부 하느라 한국사 공부 따로 할 시간도 없을테니 본인만 믿고 따라 오라고 하셔서 그대로 했는데 역시나 민법과 더불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과목이 바로 한국사였습니다.
지루할지도 모를 한국사 강의가 신영식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면 재미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아마도 선생님의 개인적인 사견을 종종 들을 수 있었다는 점도 있었다고 봅니다. 주로 현상 비판적인 내용들이 많았지만 그만큼 사고의 범위를 넓혀주고 안목을 확대해주는, 꼭 시험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알아야 할 상식 같은 것이라 생각하니 어떨 때는 사이다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법원직 뿐만 아니라 타직렬에서 나왔지만 중요도가 높은 포인트까지 잡아주시니 한국사는 신영식 선생님만 믿고 가면 됩니다.
- 법원직 헌법하면 문태환 선생님! 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이해가 잘 되는 강의였습니다.
꿀보이스! 고막남친! 이라고 자칭 타칭 알려져 있으신 만큼 듣기에도 좋은 강의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헌법 과목이었기에 다른 것 신경 쓸 여유도 없이 헌법 또한 오로지 문태환 선생님의 커리큘럼만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헌법도 민법 못지 않게 판례가 많고 시험도 판례 위주의 시험인데 선생님의 강의는 중요한 판례와 중요도가 떨어지는 판례를 구분해서 중요하지 않은 판례에 할당되는 시간을 줄이시고, 중요한 판례 위주로 심화 형식으로 학생들이 이해가 될 때 까지 설명을 해주십니다.
물론 여기서 개인적으로 편차가 있으니 이해가 안되면 꼭! 자기에게 질문을 하라는 식으로 마무리를 하시는 점도 보기 좋았습니다. 시험 말미에는 법원직 뿐만 아니라 타 직렬 헌법 문제등도 살펴주시니 일부러 타직렬 문제를 개인이 일일이 찾아서 살펴볼 필요가 없었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어떻게 보면 헌법이라는 과목 자체가 굉장히 지루할 수 있는데 문태환 선생님만의 유행어! 등을 감상하면서 듣는 것도 타 수업에서는 볼 수 없는 문태환 선생님 수업만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헌법점수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예상 밖의 지문이 등장하여 점수가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그건 저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 문태환 선생님 수업만 잘 따라간다면 헌법 고득점도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 민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황보수정 선생님 커리큘럼만 따라 갔습니다.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 갔습니다.
강약 포인트를 잘 짚어주시고, 어마어마한 양에 치이지 않도록 흥미를 붙여 주시는 강의방식은 아무리 민법 초심자라 하더라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법과목이 다 그렇지만 한번 듣고 이해하는 사람은 수험생 중에서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미 예전에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 민법에 대해서 아주 문외한은 아니었지만 공인중개사 민법과 법원직 민법은 그 수준이 다르기에 저 역시도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었습니다.
뒤에 언급할 부등법과 상법과는 다르게 민법은 이해도 필요한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황보 선생님의 강의를 먼저 들은 뒤에 혼자만의 복습 시간을 갖고 일단 50%든 80%든간에 억지로라도 이해를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계속 순환이 반복되면서 같은 내용을 듣다 보면 처음에 50%였던 부분은 7~80%로 올라가고, 7~80%였던 부분은 90% 이상으로 이해가 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암기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너무나 방대한 양때문에 민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겠지만 민법도 분명 잡을 수 있는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황보 선생님 말씀처럼 뚜벅 뚜벅~ 열심히 하다 보면 민법도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한 1人이기에 민법도 전략 과목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디까지나 반복의 연속입니다. 법과목은 진짜 반복만이 살 길입니다. 천재가 아닌 한 조문을 한번만 보고 외우는 사람 없을 것이고, 판례를 한번만 보고 이해되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꾸준히 반복해서 틀린 문제 또 틀리고 반복해서 외우고 하다보면 분명 민법도 90점 이상 얻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 국어만큼은 아니지만 민소법도 김춘환 선생님과 이종훈 선생님 중 고민을 많이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다 2019년 10월에 처음 시작할 때 김춘환 선생님 강의를 들었기에 한번 들었던 선생님을 계속 듣자! 해서 2020 때도 계속 김춘환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헌법과 마찬가지로 민소법도 태어나서 처음 들어오는 과목이었기에 초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민법과 달리 잘 이해도 되지 않았었구요. 그만큼 민소법은 초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점점 순환이 지나갈수록 체감하는 난이도는(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오히려 민소법이 더 낮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민소법은 민법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조문의 비중이 높았기에 단순 암기만 해도 점수가 나온다는 특징이 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번 시험에서는 다소 생소한 판례들을 묻는 지문이 대거 출제되어 당초 기대했던 예상 점수보다는 낮은 점수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기출을 풀다 보면 의외로 고득점을 받았기에 민소법 역시 민법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전략 과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 등기사무직이었기에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아닌 부동산등기법과 상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이 두 과목의 특징은 이해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암기가 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민법이나 민소법과 달리 반드시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알고 넘어갈 게 아니라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넘어갈 수 있는 과목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영관 선생님과 문승진 선생님의 강의에 충실하였고, 복습은 당연히 하였지만 커리큘럼 이외의 다른 것은 보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교재와 기출, 모의고사에만 충실하였고, 예상 기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두 과목의 특징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난이도가 급격히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즉, 제대로 준비를 했으면 난이도가 아주 쉬운 과목이 되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어떤 과목보다도 난이도가 최고조로 뛰는 과목이 바로 이 두 과목입니다.
그 도 그럴 것이 긴 문장에다 숫자나 단어 하나만 바꿔치기 해버리면 알고도 당해버리는 것이 두 과목입니다. 따라서, 이 두 과목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의 공부 방법입니다. 이해가 안되면 외워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만 이 방법 이전에 이미 두 과목은 암기가 필수 조건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사와 더불어 최고의 암기 과목을 꼽으라면 부등법과 상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공부를 시작하기 전, 다른 분들의 합격 수기를 읽어 보면서 오답노트나 필기노트, 열심히 판서한 사진들을 봤지만 애초에 그러한 스타일이 저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영어 이외에는 따로 노트를 만들어서 필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도 단어 암기때만 노트를 이용했을 뿐이었습니다.
오로지 교재에만 필기를 했고(다만 필기도 최소한으로 그침), 노트에 따로 적어가면서 필기나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머릿속으로 문장이나 그림을 그려가며 머릿속으로만 이해를하는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어차피 시험장에서는 여백에다 기억을 되살려 필기를 하는 시간조차 낭비였기에 만약 노트에다 필기를 하는 작업을 반복했다면 실제로도 해당 내용을 필기를 해야지만 기억이 떠오르는 사태가 발생할까 싶어서 머릿속에 바로 바로떠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했고, 그것은 오로지 훈련으로만 단련된다는 생각하에 공부 초기부터 끝까지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그림을 그리고 하는 작업만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순환때 반복해서 암기했던 내용을 2순환, 3순환때 같은 부분을 보면 바로 바로 머릿속에 그렸던 내용들이 떠오를수 있도록 계속해서 반복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필기노트나 오답노트도 없었습니다. 어쨌든 이 방법이 저에게는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고 합격이라는 결과물을 받았으니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다 생각합니다.
다만 이 방법은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니 호불호가 분명 갈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내가 뭘 봐야 하나, 정리가 된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불안한 분들이라면 제 방법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 되겠네요.
거의 모든 합격 수기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은 아마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가 아닐까 합니다. 거의 모든 수기에서 언급되는 것은 그만큼 가장 검증된 내용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니까요.
정말 끝까지 포기만 안하면 됩니다. 끝까지 열심히 해왔고, 준비하신 분들이라면 모의고사때 좌절하지 말고, 시험 당일에 모든 걸 쏟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9급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법시험, 변시, 법무사 시험문제가 나오는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온다고 좌절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합격을 했을 때의 행복만 떠올리세요. 불합격이 주는 고민에 빠진다면 본인도 모르게 자꾸만 그 쪽으로 결심을 하게 되는데, 그만큼 멘탈 관리도 중요합니다.
제가 법검단기 카페에서 마지막으로 남겼던 말로 수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꼭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강한 자가 버티는 것이 아니라 버틴 자가 강한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