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도 법원직 공무원 최종합격 (1년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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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법원직(법원/등기직렬),~1년 미만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1년도 법원직 공무원에 최종합격하게 된 윤혜림입니다.

 

저는 비법대생으로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제 시험 준비기간은 총 10개월이고 학원 실강이 아닌 집 근처에 있는 독서실을 다니며 인강으로 준비했습니다.

시험 준비 기간의 일과와 시기별,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루 일과]

저는 일주일 중에 토요일마다 쉬는 날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요일을 바꾸거나 하는 것 없이 10개월 내내 무조건 토요일에만 쉬었습니다. 명절도 토요일이 아닌 날은 독서실에 갔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을 제외한 날에는 항상 아침 7시 30분에 똑같이 기상했습니다.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고 독서실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는 핸드폰을 보거나, 영어단어 암기, 한국사 암기 등을 하였습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놀 때 30%, 암기과목 70%인 것 같습니다. 점심과 저녁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독서실에서 해결하였습니다. 점심과 저녁도 항상 정해진 시간에 먹었습니다. 독서실에서 식사를 할 때는 유튜브의 한국사 암기 영상이나 영어 지문 풀이 영상을 위주로 봤습니다. 하루에 무조건 12시간은 공부했습니다. 독서실에 매일 14시간 정도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력관리를 위해 공부를 마친 후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였습니다. 공무원은 마라톤이기 때문에 체력도 중요합니다. 꾸준히 관리해주세요.

 

[시기별 공부방법]

저는 5월에 공부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바로 기본강의를 봤습니다. 기본강의를 꼼꼼히 듣고 노트에 혼자 정리를 하기 시작하니 한 강의 당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 부터는 강의를 최대한 한번에 놓치는 것 없이 다 들으며 책에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말들을 받아 적었습니다. 그리고 복습 시간은 한 강의 당 10분 이내로 그 강의의 중요한 내용이나 이해가지 않았던 내용 위주로 눈으로 훑고 머릿속으로만 정리했습니다. 한 강의를 전부 다 이해하고 넘어가기보다 빨리 1순환을 끝내고 반복하여 듣는 것이 그 법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진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도 이 방법이 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그 다음은 심화 강의를 건너뛰고 바로 기출 강의로 들어갔습니다. 기본강의가 온전히 머리에 다 들어있던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바로 기출문제를 풀 능력이 안됐었습니다. 그래서 기출강의도 기본강의처럼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기출책만 총 여덟 번 정도 보았습니다. 1, 2순환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책에 정리하고 공부했습니다. 기출강의를 들으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기본강의나 심화강의에서 그 부분만 찾아서 들었습니다. (그 당시 기출강의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작년도 강의를 들었고 책에 필기할 수 있었습니다. 21년도 기출책에는 밑줄, 별표 등 아무표시도 하지않았습니다. 기출책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3, 4순환부터 그 날 하루 들을 양 만큼 기출 책을 먼저 푼 후에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루에 약 200페이지 정도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항상 재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않아도 뒤로 갈수록 시간이 많이 단축됩니다. 5순환부터 21년도 기출강의가 올라오면서 5, 6순환은 3, 4순환과 마찬가지로 혼자 문제를 풀어본 후 강의를 들었습니다. 7, 8 순환은 저 혼자 문제를 풀이했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와 실전 모의고사는 올라오는 데로 풀었습니다. 하나 풀고 채점 후 바로 그 모의고사 해설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책만 보다가 새로운 문제 배치와 최신판례가 섞인 모의고사로 푸니 훨씬 집중도 잘 되고 좋았습니다. 성적이 잘나오면 기분 좋지만 안나오더라도 ‘그냥 모의고사니까’ 하고 오답만 체크한 후 넘겼습니다.

최신판례도 마지막으로 어떤 판례가 바뀌었는지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체크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 국어(이선재 선생님), 한국사(신영식 선생님), 영어(손진숙 선생님)

국어는 사실 거의 안하다가 마지막에 <선재국어 한정마> 사서 이론이 필요한 부분으로 발췌해서 들었습니다. 영어는 자이스토리로 하루 5문제씩 매일 아침에 풀었습니다. 마지막쯤에 손진숙 선생님 진도별 모의고사 출력해서 몇 개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는 정말 부족합니다. 그래서 망쳐가지고 할말이 없네요... 한국사는 이론강의를 듣고 <최태성 한능검 기출책>을 사서 풀면서 외웠습니다. 문제가 많고 비슷해서 풀다보면 외워집니다. 그 후 우리 법원직에 맞게 기출을 잡아야할 것같아 신영식선생님의 기출강의를 2순환 정도했습니다. 1순환은 듣고 2순환은 풀었습니다. 다른 직렬보다 쉽다고는 하지만 법과목에 시간을 쏟아야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미루다가 한번에 하려니까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해두세요...

※ 헌법(윤우혁 선생님), 형법·형소법(백광훈 선생님), 민법(황보수정 선생님), 민소법(김춘환 선생님)

법과목은 제가 따로 적을 말이 없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하라는데로 하면 됩니다. 진짜로!

각 과목당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때 하시는 선생님의 잔소리(?)에 뜨끔하지 않다면 잘하고 있는겁니다. 물어보시는 질문에 잠깐 멈춰놓고 혼자 대답해보는것도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프리패스 상품이였기 때문에 정말 원없이 강의를 돌려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강의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정말 선생님들이 하셨던 유머까지 다 외우게 됩니다.

기출문제를 풀때에 주의할점은 매번 풀던 지문이기 때문에 자신이 익숙한 정답을 찍게 됩니다. 그것을 자신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 지문을 찍었을 때 왜 찍었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확실히 아는 것입니다. 물론 답이 아닌 지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자신이 헷갈리는 유사판례나 주의해야할 판례들, 매번 틀리는 문제를 그 법과목 책 맨 앞에 붙여두고, 포스트 잇으로 표시한 중요한 사례문제를 시험 치기 직전에 읽었습니다.

시험은 실수를 하지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수를 줄이는 법을 기출과 모의고사를 풀면서 꼭 연습하세요!

실제로 합격자들 중에 법검단기 수강생이 정말 많습니다. 모두들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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