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 등기직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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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기 법원 등기직입니다.
간단히 저를 소개하면 사십대의 나이로 작년 2월에 주식으로 크게 손해를 보고 두려워서 혹시나 다시 일해야 할 때를 대비해서 3월에 프리패스를 구입했습니다. 그 후 만회하려고 노렸했지만 더 큰 손해를 보고 막다른 골목에서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등기직을 택한 건 현실적인 이유로 만약 떨어지면 법무사나 법무사 사무직이라도 갈 요량으로 택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법원 사무직보단 등기직이 유리하기에)
우선 시작하면서 합격수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지방이고 주위에 공부하는 사람도 없어서 정보가 너무 없었기에 그러합니다.
제가 읽고 계획한 바는 하루에 최소한 공부량은 10시간이상이고 쉬는 날은 없고 일요일만 오전에 등산을 가고 목욕탕에서 피로를 푸는 것입니다.(물론 그 후 바로 공부 시작합니다)
핸드폰은 항상 무음에 신경 밖에 있고 tv 인터넷 어떤 것도 방해되지 않게 했습니다.
누군가는 운동이 시간 낭비라 하지만..평일에는 최소 30분에서 1시간정도 핼쓰장에 있었습니다. 체력 안배도 되고 하루 종일 공부만하는 건 저 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20대 청춘들은 굳이 저와 같은 스케줄로 가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강의는 평균 1.8배속으로 들었고 영어 국어는 기출만 했습니다.
시간이 없었기에 역시나 두 과목 나란히 최하위 점수 60점대를 받았지만 법과목과 국사에서 모두 80점대 90점대를 받아 등기직 합격 평균점수는 넘었습니다.
1교시 헌법과 국사를 전략과목으로 해서 보자마자 풀 수 있게 공부하고 영어와 국어에 시간을 좀 더 주자는 방법이었습니다.
헌법 문태환
이를 위해 헌법은 기본서, ox, 기출, 모의고사, 최종 요약까지 빠짐없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 때 문제가 알송달송 해서 이번 시험 망했구나하며 치렀는데 결과는 그런 문제들을 모두 맞추었다는 겁니다. 역시나 공부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중간에 모의고사 풀며 절망도하지만 그러면서도 끝까지 가야합니다. 중간에 그냥 놓으면 정말 그 순간 끝입니다.
국사 김정현
정말 탁월했습니다. 법 공부로 지칠 때 국사하면서 머리를 식히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그나마 아는 것들이 있고 낯설지 않아서.. 법원직 국사는 쉽게 나옵니다. 쉽다는 의미가 지엽적으로 묻지 않고 공부하면 맞출 수 있게 나옵니다. 역시 기본 심화 기출 모의고사 모두 했습니다.
민법 황보수정
민법을 대하는 태도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민법 하나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아닌가 할 수 있지만 8 과목중 하나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법을 공부함에 있어 마치 영어에서 단어를 알아야 해석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그 개념 하나하나를 그런 마음으로 했으면 어떨까합니다.
민법은 필기노트, 기본서, 통민조, 다 구매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보지도 못하고 통민조 하나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기출 모의고사 통민조는 개인적으로 강의 외 3번 정도 정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780문 요약도 3번 정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분량은 확실히 줄여주지만 시간이 있고 민법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다면 박효근 법무사님 강의가 초보에게 더 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 수는 훨씬 많습니다)
민소 이종훈
민소는 정말이지 어려워서 기본강의만 두 번 들었습니다.
ox, 기출, 모의고사 다하고 개인적으로 5번 이상 봤는데 시험 풀 때도 긴가민가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하면 80점대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등기 오영관
등기는 민법의 물권, 가족법의 상속 등 연관이 됩니다.
등기는 법 과목 중 가장 좋은 점수를 얻었는데 공부 시 각오가 있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합격하면 전공이기에 불합격하면 법무사나 그 사무직에 바로 써먹어야하니 나름 그런 동기부여를 해서 스트레스 없이 열심히 했습니다. 배속을 빨리하면 가끔 발음을 좀 캐치하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강의는 초보가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해 주신다 생각합니다.
역시 기본부터 파이널 정리까지 꼼꼼히 따라 갔습니다.
상법 문승진
상법은 개인적으로 주식을 잃고 망한 후 공부해서 주식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마다 엄청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했습니다. 설명은 정말 입체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시험에서 내심 고득점을 바랐지만 80점으로 기대한 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제 컨디션 난조였는지 문제가 너무 낯설었습니다. 하나 아쉬운 건 항상 이분 책은 강의보다 늦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복습할 때 스트레스를 좀 받았습니다.
결
영어와 국어는 딱히 기출이 통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기출로 유형만 익히고 하여 목표 점수는 최소 60점대로 전략적으로 했고 법 과목에서 평균 85점대를 목표로 했습니다.
인강으로 공부 시 절대적으로 집중했고 방해요소는 사전에 모두 차단했습니다.
인강 끝나면 바로 정리하며 복습했고 하루 순 공부량 이런 것 신경 안 쓰고 평균적으로 하루 10강 이상씩 하자는 목표로 했지만 민법은 하루에 4~5강정도만 복습해도 하루가 다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공부하면서 항상 4개월만 일찍 했으면 이렇게까지 쫓기듯 하진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8월로 시험이 옮겨진다 합니다. 제가 갓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처음 3~5개월 정도는 국사와 영어 국어에 올인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법 과목 복습 철저히 하고 머리 무거워지면 국사나 영어로 머리 식히면서 하면 좋을듯합니다.
상황이 저를 강력하게 푸쉬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50기 분들 저처럼 상황에 떠밀리지 말고 스스로 지혜롭게 한편으론 여유롭게 스스로를 경영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p.s
법원은 면접에서 적게 떨어지는 건 맞지만 정말 피 말립니다. 필기 합격 후 필히 면접반 들어가세요 전 혼자 하다 막판에 합류했는데 고칠 점이 많아 후회가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