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비법대 15개월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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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비법대생이고 인강으로 집에서 공부한 학생입니다. 공부한 기간은 1년 3개월정도입니다. 베이스를 말씀드리면 법 과목은 당연히 노베이스 상태였습니다. 국어의 경우 제일 자신 없고 싫어하는 과목이었고 영어는 어릴 때부터 비교적 잘했던 과목이었고 토익은 950점대 입니다. 한국사는 고등학생 때 배웠던 게 전부였습니다. 저는 독서실을 다니거나 공부하러 밖에 다니는 것이 은근히 뺏기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또 저는 정말 올빼미 체질이라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새벽에 공부하는 게 잘 맞았습니다. 아침형 패턴으로 억지로 바꿔보려 노력을 많이 했었지만 오히려 이게 더 스트레스를 받아서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는 아예 밤낮이 바뀐 채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녁부터 새벽 시간이 공부가 잘되는 피크 타임이었기 때문에 오후에 일어나서 아침까지 공부를 하고 잠드는 생활을 했습니다. 심지어 시험 직전에도 패턴을 바꾸지 못해서 시험 전 날에 2시간도 못 자고 시험을 치러 갔지만 시험 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저도 공부를 시작했을 때 이런 패턴으로 공부해도 되는 건지 걱정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혹시 저와 같이 새벽 공부를 선호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셔도 괜찮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과목별 점수는 영어 88 헌법 92 한국사 100 국어 76
민법 80 민소 88 형법 96 형소 88 으로 평균 88.5 입니다.
국어
점수가 좋지 않아 조언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저희 시험 같은 경우는 국어 지문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긴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관건입니다. 사람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보통은 25분에서 30분정도를 잡고 문제를 풉니다. 국어 같은 경우 앞서 언급했듯이 워낙 싫어하기도 했고,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혼자 꾸준히 문제를 풀며 주어진 시간 안에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는 문법특강 같은 것만 따로 챙겨 들었고 진도별 모의고사 순환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매3비, 매3문 같은 문제집으로 문제를 꾸준히 푸는 연습만 했습니다. 모의고사 시즌에 들어가서는 구정민 선생님의 전년도와 올해 진도별, 동형모의고사 문제만 뽑아서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문법 공부에는 큰 시간 할애하지 않았고 자주 나오는 문법 개념만 숙지했습니다.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이 시간을 정하고 문제 푸는 연습을 미리미리 하는 것입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이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다른 과목을 푸는 데에도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시간만 정하고 생각없이 문제를 풀기 보다는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또 찍더라도 어떻게 찍을 것인지 그런 것들을 연습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
이번에 한국사에서 시간을 끄는 바람에 한 문제를 못 풀어서 엄청 좋은 점수는 못 받았지만 영어는 수능 때도 1등급이었고 과도 영문과였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 곽지영 선생님의 하프 테스트를 꾸준히 풀었고 모의고사 시즌이 되어서는 곽지영 선생님과 손진숙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전부 다 뽑아서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을 했고 해설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해설지를 활용해서 혼자 공부했고 법 과목에 치우쳐서 국어와 영어를 소홀히 하게 되는 날도 많았지만 적은 시간이라도 꼭 매일 하실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진짜 공부하며 느낀 것이 법 과목은 어느 정도 다들 공부하고 나면 실력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변별력이 생기는 영역이 국어와 영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때 점수가 낮게 나와도 절대 좌절하고 무너질 필요 없다는 말씀 미리 드립니다. 저도 영어 모의고사 풀 때 곽지영 선생님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70점대가 나왔던 적도 여럿 있습니다. 어려운 난이도로 연습하다 보면 오히려 실제 시험에서는 영어가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으니 어렵다고 회피하지 마시고 자꾸 푸는 연습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한국사- 문동균 선생님, 최진우 선생님
한국사는 법원직 선생님은 아니지만 문동균 선생님의 강의를 1순환 2순환까지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결국 본인이 암기해야하는 것이고 강사님들은 암기를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뿐입니다. 혼자 암기를 할 때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강력하게 추천 드리는 것이 최진우 선생님의 월간 독심술입니다. 정말 꼭꼭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두 번 세번 네 번 열 번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단순 암기 과목일수록 고득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점을 목표로 공부했고 자투리 시간을 정말 잘 활용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샤워를 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가끔 집안 일을 할 때도 무조건 월간 독심술을 틀어놓고 들었습니다. 들었던 것도 계속 반복해서 듣다 보면 정말 방대하게 느껴졌던 내용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처음에 한국사를 공부하다 보면 진짜 어떻게 이걸 다 외우지 하는 막막함에 한숨 밖에 안나옵니다. 저도 한국사 공부하면서 머리를 쥐어 뜯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역시 반복이 답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사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 한꺼번에 다 외워야지 이런 마음 보다는 매일 조금씩 테마를 정해서 외우다 보면 외울 때는 힘들고 고되지만 결국 이 과목이 정말 효자 과목이 될 것입니다. 진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절대절대 기본서 너무 붙잡고 있지 마시고 무조건 닥치는대로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외웠다고 생각하고 다 안다고 생각해도 문제를 푸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법원직 기출은 당연한 것이고 다른 직렬 문제들까지 해서 꼭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테마별로 나와있는 문제집도 많이 있으니까 어떤 부분을 외운 후 문제를 풀어보는 것으로 공부를 마무리 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를 외우더라도 대충이 아니라 꼭 정확하게 외우셔야 1교시때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정확히 문제를 풀 수 있고 다른 과목(국어 영어 헌법)을 푸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헌법- 윤우혁 선생님
헌법은 제가 정말 열심히 한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1교시 과목을 망치면 2교시를 잘 쳐도 소용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헌법 공부는 특히나 공들여서 했는데 헌법은 공부하다 보면 너무 추상적이고 모호해서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통치구조 파트가 너무 어렵고 기본권 파트가 훨씬 쉽고 재밌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공부하다 보면 그 정반대입니다. 통치구조가 처음에는 진짜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확실히 외워 놓기만 하면 다 맞힐 수 있는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다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잘 외워지는 내용부터 차근차근 외우시면 되고 헌법공부에서 특히나 중요한 것이 반복해서 자주 보는 것입니다. 신기하게 자꾸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통치구조의 경우 꼭 굳이 시간 내서 하루에 이십분 정도라도 꾸준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고생하지 않고 통치구조라도 제대로 해두면 큰 산은 넘었다는 생각에 마음 편히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권파트는 모든 사람들이 다 열심히 하고 잘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생기는 부분도 통치구조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번 시험에는 많이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험 때는 또 모르니까 남들보다 고득점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소홀히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헌법은 판례가 많고 최신 판례도 꾸준히 나오기 때문에 판례 공부를 꼼꼼히 하시고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은 다른 법과목들과 달리 대부분은 어느 정도 점수대가 나오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셔서 흠이 되는 과목이 되지 않도록 하셨으면 합니다.
민법, 민소법- 김춘환 선생님/ 형법, 형소법 – 백광훈 선생님
이 네 과목은 공부하는 방법이 동일하기 때문에 같이 설명드립니다
저는 학창시절에도 공부할 때 무조건 완벽하게 다 외우자! 라는 주의였고 이게 고등학교 내신이나 대학교 때는 잘 통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험은 그렇게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해야할 과목은 많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법 과목 1순환때는 각종 개념과 용어들과 친해지자 하는 생각으로 몰라도 꾸역꾸역 들었습니다. 전 모르는 채로 넘어가는 것이 잘 안되는 사람이라 이게 정말 힘들었는데 시간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강의를 듣고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부분은 열심히 보고 이 용어는 무슨 뜻인지 이런 것 위주로 공부했었고 2순환 때도 비슷하게 중요한 부분 위주로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출로 들어가게 되는데 진짜 기본서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한 번이라도 더 돌려보는게 천만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걸 느끼자 마자 저는 기출 문제집에 있는 문제라도 완벽하게 다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모든 법 과목 기출책 회독을 10번 넘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기출 회독 한번이라도 더 하자 하는 생각에 기출시즌부터는 진짜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외운다는 것은 단순히 답을 외우는게 아니라 문제에서 묻는 것, 각각의 지문, 또 그 각 지문과 관계 있는 내용들까지 다 숙지해야 한 문제를 제대로 외운 것입니다. 문제는 절대 그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다르게 나왔을 때도 대비가 가능하도록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독을 반복하다 보면 점점 속도도 빨라지고 회독하면 할수록 내가 아는 내용이 많아진 상태로 보니까 새롭게 보여지는 내용도 정말 많기 때문에 기출 회독을 가장 중요시하시기 바랍니다. 기출 시즌이 끝나면 모의고사 시즌이 오는데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정말로 중요합니다. 본인이 아직 모의고사 문제를 풀 정도의 실력이 안 되는 것 같고 부족하다 느껴지더라도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남들이 모의고사 점수에 우울해하고 그럴 때 저는 오히려 모의고사 점수가 낮게 나올 때마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 모르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되고 어떤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명백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시험이 아니라 여기서 틀린 것이 다행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그 날 푼 문제들은 반드시 그 날 해결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 많은 문제들 다시 볼 시간 절대로 없습니다. 나중에 다시 볼 생각으로 문제 절대 쌓아두지 마시고 그날 푼 것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만 오려 붙이거나 타이핑을해서 남겨두고 바로 다 버리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험 전에 볼 것들을 미리 만들어 두는 연습을 모의고사 시즌부터 하셔야 합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이 문제집도 풀어봐야 하나 저 문제집도 사볼까 하는 오만 생각이 다 들고 남들이 다 푸는 저걸 안 풀면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전 제가 해야할 양을 절대 늘리지 않았습니다. 모의고사 시즌부터해서 시험 전까지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것은 절대 금물이고 차라리 그 시간에 본인이 수강하지 않는 다른 선생님들의 모의고사 문제까지 프린트해서 풀어 보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기출부터 실력이 점점 느는 것이 느껴지고 모의고사 푸는 순환 때 진짜 본인의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기본서에 집착하지 말기, 기출 공부 똑바로 하기, 모의고사에 열심히 참여히고 부족한 부분 반드시 보완하기, 어차피 책 안의 내용은 같으므로 새로운 문제집을 사는 등으로 공부할 양 절대 늘리지 말기 입니다.
사람인지라 늘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힘든 때도 많았고 눈물 뚝뚝 흘려가며 공부하는 날도 많았지만 스스로한테 부끄러운 사람 되기 싫어서 더 죽기살기로 했습니다. 시작할 때에도 후회 없을 만큼 해서 한 번 만에 끝내고 털어 버리자는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저도 8월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은 쉬면서 공부 했었고 9월부터는 무조건 하루에 최소 12시간이상은 했고 11월부터는 15시간씩은 최소로 했습니다. 비교대상이 없으니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공부를 해도해도 불안했지만 노력한 시간만큼 꼭 보답 받을 거라 믿고 묵묵하게 공부했습니다. 반드시 슬럼프도 올 것입니다. 저도 심했을 때는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일주일 넘게 공부를 아예 안한 적도 있습니다. 공부를 안하고 있으면 그것만큼 또 불안한 일이 없지만 극복하고 나면 무조건 공부가 더 잘 되고 오르막길 입니다. 내가 너무 열심히 해서 몸과 마음이 지친 거라 생각하면 돼요. 다들 파이팅 하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