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7급 외무영사직을 준비하다가 2019년부터 9급 출입국관리직 시험을 함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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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공안직(검찰/교정/마약수사/출입국관리/철도경찰직),2년 이상

대학 졸업 후 공적인 일을 하고 싶어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워낙에 이것저것 일 벌리는 것도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수험생활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우울감과 신세한탄만 늘어가고 정신건강이 피폐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공무원 시험은 역시 버텨내는 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버티게 되면 합격을 하게 되고 합격 후에는 그 고난의 시간이 어느 정도 망각되고 그 침전의 시기가 오히려 자양분이 되었다고 스스로 토닥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총 수험기간은 3년 정도 됩니다. 처음에는 7급 외무영사직을 준비하다가 2019년부터 9급 출입국관리직 시험을 함께 준비하며 법검단기 프리패스를 끊어서 이용하였습니다.

그렇기에 9급 출입국관리직 시험 준비를 위주로 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국어>

국어는 첫 수험을 시작할 때 배미진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이 알기 힘든 기초적인 구조나 어법, 문법을 탄탄하게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처음 공부할 때 꼼꼼하게 강의를 듣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주로 모의고사를 위주로 풀면서 수업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9급 준비를 하면서 강의를 한 번 더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선재 선생님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기출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강의도 양이 적지 않고 꼼꼼히 듣는다면 기출 패턴을 파악하면서 기본내용도 정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파트는 문제만 풀며 계속 회독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강의는 시와 문학이 있는 파트만 들었었는데 문제를 푸는 방법과 동시에 자주 출제되거나 유형에 맞는 작품의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이선재 선생님의 나침반 모의고사를 계속 하루에 2~3회씩 풀었습니다.

한자같은 김병태 선생님의 한자 강의가 유명하다고 해서 들었습니다. 물론 도움이 되긴 했지만 한자는 본인의 기본 실력이나 운이 너무 따르는 파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본인이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한자나 고사성어를 많이 모른다 하면 김병태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원래 다른 선생님 수업을 들었지만 법검단기 프리패스를 끊으면서 문동균 선생님의 강의로 공부를 했습니다. 추석 때 저희 지역에 있는 공단기에서 문동균 선생님의 한정판 특강을 듣고 정말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동균 선생님의 한정판 압축 강의와 기출 강의를 들었습니다. 원래는 기본서를 회독하며 기출을 계속 푸는 형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몇 년 하니 지겹기도 해서 기출강의를 들으며 기출 회독을 했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를 다 알아서 지겨운 것은 아니었고 그냥 그 공부 방식 자체가 지겨워 졌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기출강의는 암기력이 약하고 끈기가 부족한 저에게 딱 맞는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강의력도 좋으시고 암기법도 잘 알려주시고 목소리도 좋으셔서 즐겁게 국사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정판이라는 교재를 채워가면서 몇 차례고 처음부터 끝까지 회독을 반복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핵지총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처음엔 강의와 함께 듣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집만 풀었는데 강의를 다 들을 수 있었다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어>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부터 토익이 900점대 후반이었고 그래서 영어는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영어의 단어와 문법은 정말 생소했고 문제를 다 풀기에는 시간 또한 상당히 촉박했습니다. 그래서 영단어나 문법 공부를 하고 문제풀이 유형을 익히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이동기 하프 모의고사로 공부를 했습니다. 매일 문제를 풀고, 채점은 하되 강의는 단어와 문법 부분만 들었습니다. 이동기 선생님께서 해설 강의에서 시험에 나올 수 있는 유사어나 반의어 같은 것을 많이 알려주시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몇 달 하다보면 단어 같은 경우에는 비슷한 단어들이 반복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다 기출에 나오거나 시험유형의 단어들이어서 실제 시험에도 그 단어들이 대부분 나오곤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문법도 마찬가지인데 결국 계속 반복해서 꾸준하게 하다 보면 실전에서도 문제들을 풀 수 있게 되는 게 영어과목인 것 같습니다.

 

<국제법>

국제법은 법검단기에 과목 개설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윌비스 이상구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들었던 강의 부분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풀고 그 다음 강의를 듣고 또 기출을 풀고 하는 방식으로 1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또 한 번 정리하면서 기출을 두세 번 더 풀었습니다. 그리고 조약 특강이나 판례 특강을 들으면서 또 기출을 풀었습니다. 예전에는 기출만 풀면 80점 이상 무조건 맞을 수 있다고 했는데 몇 년 사이에 9급 국제법 문제도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많이 보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에 부차적으로 조약 조문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급의 경우에 조문을 외우거나 따로 파서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약집을 꼭 사서 기본 강의를 들으면서 조약을 확인하고 기출을 풀면서 보기 문항을 조문집에서 찾아보고, 그 조항 앞뒤의 조항들도 한번 훑어보고 하면서 계속 조약집을 꺼내놓고 몇 번이고 들춰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사회 과목은 사실 준비를 많이 못했습니다. 법검단기 프리패스 선생님들의 강의를 다 들어보다 보니 민준호 선생님 강의가 저한테 맞는 것 같아서 선택을 하고 압축강의만 듣고 기출문제집을 풀다가 정말 모르겠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파트만 기출 강의를 들었습니다. 프리패스의 좋은 점이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사회와 같이 여러 파트가 구분되어있는 과목을 공부할 때 편리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학 공부를 한 적이 있어 경제학 파트는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고 법 파트는 7급 과목을 준비하면서 헌법이나 국제법 부분은 나름 커버가 되었고 민법이나 소송과 관련된 부분만 강의를 짧게 들었습니다. 또 사회문화 파트는 거의 십년 전이지만 고등학교 때 사회문화 공부를 했던 기억을 되살려서 기출을 풀며 준비를 했습니다.

 

 

사실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은 아니고 커트라인에 딱 걸려서 추가합격이 된 것이라 제 후기가 얼마나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3년 동안 공부하면서 독서실도 가보고 노량진에서 자취를 하기도 하고 관리형 독서실이나 스파르타센터도 다녀보고 산속고시원에 가기도 하고 심지어 집에서 공부 방송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처럼 끈기 없는 사람이 뭘 믿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덤볐나 싶기도 합니다. 이제는 세상에는 생각보다 할 일이 정말 많고 꼭 공무원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어쨌든 합격을 했다는 것 자체로 그동안의 시간을 나름대로 보상받은 것 같고 큰 구원을 받은 기분입니다. 공무원을 기왕 준비하시기로 했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 보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한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진부한 말이지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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