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 법원직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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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법원직(법원/등기직렬)

1. 머리에

 

어떤 시험에서의 합격이라는 것은,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보면 하나의 일단락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일단락을 짓기 위해 모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을 것입니다. 지난한 수험생활을 각자의 방식으로 견뎌냈을 것입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출발선이 다를 수도 있고, 결승선에 이르기 위해 들이는 시간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무런 노력없이 그저 요행으로 합격의 기쁨을 맞이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 수험생활

 

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만약 상황이 우호적이었다면, 현장 강의를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강의와 현장 강의 모두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본인이 판단하셨을 때, 자신의 의지력에 조금이라도 의심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혹은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싶고 현장의 생동감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현장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는 분들께서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으셔서, 어떻게 해서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하든, 독서실을 가든, 스터디 카페를 가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어디서든 공부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장소가 질리면, 여러 군데 번갈아 가면서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1. 과목별 공부

- 국어:

법원직 국어는 수능 국어와 출제 경향이 흡사하다고 알고서 준비하였습니다. 문학 파트에 신경 쓰면서 공부하였으나, 그렇다고 문법을 등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개 <보기>를 잘 보면 풀 수 있는 문제들도 많으나, 기본적인 문법 지식이 있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보기>를 보지 않거나, 빠르게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1교시 오전 시험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시간’입니다. 틈틈이 문학과 비문학 문제를 풀이하시면서 작품에 대해 익숙해지고, 글 읽는 감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구정민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수강하였습니다. 구정민 선생님께서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시고, 그래서 강의를 들을 때마다 저도 덩달아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었습니다. 무료한 수험생활에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암기팁도 많이 전수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 영어:

영어에서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면, 합격하기에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법 과목 진도를 따라가느라, 전체 커리큘럼을 따라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곽지영 교수님께서 단기로 촬영해주시는 특강과 봉투모의고사, 하프모의고사 등을 위주로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법원직 기출문제, EBS 출판 문제를 틈틈이 풀면서 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 실제 수험장에서는 시간이 무한정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평소 공부할 때 하염없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연습에 익숙해지면,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당면하시게 될 것입니다. 곽지영 선생님 또한 정말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기에, 강의를 들을 때마다 저도 그 힘을 전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 문제들이 제 개인적인 수준에서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는데, 그래도 좌절하지 마시고 끝까지 따라가시면 실제 시험장에서 느끼는 체감 난도를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한국사:

한국사의 경우에는, 각종 공무원 시험의 기출문제만 골라 반복해서 여러 번 풀었습니다. 실제 출제 지문에 여러 번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암기되기를 바랐고, 그것이 잘 되지 않으면, 해당 파트 부분만 기본서에서 발췌독 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 과목 또한 전체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싶었으나, 제게 주어진 시간 상 김정현 교수님의 단기 특강과 약한 파트 위주로 부분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사도 여타 법 과목과 동일하게 1문제당 주어지는 점수가 같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하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헌법:

문태환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굉장히 만족하였고, 특히 교수님께서 따 주시는 두문자는 애써 외우지 않아도, 나중에 저절로 기억날 정도로 임팩트가 있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비단 두문자뿐만이 아니라, 수업 내용도 초심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여러 번 강조하여 잘 알려주십니다. 특히, 마무리 N제 특강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민법/민소법:

민법, 민소법은 제가 잘 소화해내지 못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시험을 한 달 앞둔 시점까지도,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히 수기에 쓰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크게 도움을 받았던 것은, 황보수정 교수님의 N제(700제) 특강 문제와 김춘환 교수님의 민소법 서기보 10개년 기출문제 자료였습니다. 저는 고득점보다는, 반복해서 기출 되는 중요 문제만이라도 실수해서 틀리지 않고 다 맞자는 전략으로, 마지막 한 달을 앞두고는 위 두 자료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여러 교수님의 말씀대로, 결국 어떻게 양을 줄여가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 형법/형소법:

형법은 이인규 교수님, 형소법은 이지민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두 교수님 덕분에 공부할 때에도 매우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도, 교과서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인규 교수님의 강의와 책은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지민 교수님 강의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는데, 형소법을 처음 공부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이지민 교수님 강의를 수강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 주셔서,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교재나 기출문제집도 콤팩트하지만 부족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더하여 강의 중간중간에 여러가지 에피소드나 인생 이야기, 영화 이야기 등을 짧게 해주시곤 했는데,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고, 상당히 감명 깊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 저는 프리패스 수강권으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였기 때문에, 모든 과목의 모든 교수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패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각자의 취향과 공부 방법 그리고 스케줄에 맞게 정규 순환 강의 및 각종 특강도 수강해 보시고, 다양한 교수님의 강의 또한 수강해 보시기 바랍니다.

 

- 돌이켜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도를 밀리지 않고 잘 따라가는 것입니다. 저 또한 전체 커리큘럼의 진도를 모두 완벽하게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몇몇 과목은 특정 순환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기본 강의인 1순환과, 기출문제 풀이인 3순환은 반드시 학원 스케줄과 동일하게 8과목 전부를 맞추어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 과목씩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시고 다음 과목을 넘어가는 식으로 계획을 세우신 분들께서는 후반부에 가서 특정 과목을 놓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나가며

수험생활이 많이 힘들고 괴로우실 줄로 압니다. 하지만 노력하신다면, 반드시 해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법원직 시험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의 꿈과 노력을 응원합니다. 합격의 기쁨을 반드시 누리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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