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 법원직 합격수기

조회수971

카테고리: 9급,법원직(법원/등기직렬),1년 ~ 2년 미만

2021 법원직 합격수기

  1. 들어가며

저는 비법대생으로 총 1년 5개월정도의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저의 전공은 법과 전혀 연관이 없는 사회과학대학 계열이지만 평소 공무원에 관심이 있어 학교에서 행정법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법은 너무 지루했고, 오히려 우연히 수강했던 ‘민법의 이해’와 ‘형법총론’ 강의가 흥미로워 관련 직렬을 찾아보다 법원직 공무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8과목(법5과목)이 비법대생인 저에게 상당히 부담이 되어 수험생활을 시작하기까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마지막 학기까지 주저하며 제 전공관련 현장실습을 해보기도 했으나 끝끝내 법원직 공무원에 미련이 남아 졸업과 동시에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법원직 공무원 지인이 전혀 없고, 관련 정보도 인터넷으로 얻는게 전부였기 때문에 공무원으로 공단기가 유명한 만큼 법검단기도 그에 따른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큰 고민없이 법검단기 인강 프리패스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국어 이선재(+모의고사 구정민), 영어 손진숙(+모의고사 곽지영), 한국사 강민성(+모의고사 신영식), 헌법 윤우혁, 형법 및 형소법 백광훈, 민법 황보수정, 민소법 이종훈 선생님들을 선택했고 수험생활 끝까지 대부분 큰 변동없이 기존 선생님들을 따라갔습니다. 기출 풀이 전까지 월~토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부하되 순 공부시간 10시간 정도 했으며, 일요일은 쉬는 날로 정해 가끔 친구도 만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10월 기출풀이부터는 밤12시~1시까지로 시간을 늘리고 순 공부시간 12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으며 일요일에도 늦잠을 자는 것을 제외하고는 공부를 했습니다.

저의 2021 시험 최종 성적은 국어 88 영어 88 한국사 76 헌법 88 민법 92 민소법 96 형법 96 형소법 92로 평균 89.5입니다.

  1. 2019년 10월~ 2020년 2월 (2020 시험까지 기본서 1순환 및 복습)

보통의 경우라면 기출 문제를 다룰 10월에 공부를 처음 시작했기에 애초부터 2021년시험을 최종 목표로 했습니다. 그래서 2020 시험까지는 최소한 1순환 강의를 모두 끝내고 기초를 다지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시험 경향 등을 알기 위해 8과목 모두 기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저는 법과목 중 민법과 형법을 먼저 시작했으며 법 2과목과 교양과목 3과목을 합쳐 하루에 8강~10강을 수강했습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한 달 내로 기본 강의를 끝내 그 이후로는 간단하게 복습만 하며 다른 과목 수강에 더 힘썼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의 경우 은근히 양이 많아 1순환 내내 하루 2강씩 꾸준히 들었습니다. 민법과 형법을 끝낸 이후 민소법&형소법, 마지막으로 헌법을 수강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1월 말쯤 모든 강의 1순환 강의를 마칠 수 있었으나 머리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경험밖에 안 된다는 것을 실감하고 시험까지 남은 한달은 그나마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형법 2순환 강의와 한국사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2020 시험 결과는 국어 84, 영어 64, 한국사 64, 형법 76, 그 외 과락 점수를 맞았습니다. 터무니없는 성적을 보고 더 자극을 받아 시험이 끝난 직후에도 쉬지 않고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1. 2020년 3월~ 2020년 9월(기본서 등 2,3,4순환 및 복습)

3-1 국어 (2020 선재국어 법원직 기본서, 2020 선재국어 법원직 기출실록, 매3비, 매3문, 자이스토리 문법, 고전 시가의 모든 것)

학창시절 국어 성적은 2~3등급 정도였으며 수능에서 국어를 망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국어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매일 1시간씩은 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선재 선생님 강의를 많이 따랐으며 선생님의 강의는 다행히도 저와 잘 맞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문학부터 문법까지 수험에 적합하게 설명해주셔서 국어 기초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쉽게도 2020년부터 이선재 선생님께서 법원직 강의를 맡지 않으셔서 저는 선생님의 이전 강의를 들었고 그 외로 매3비 매3문 번갈아 가며 꾸준히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어는 유형이 크게 변함이 없기 때문에 선생님의 이전 강의를 들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문법이 부족하다고 느껴 이선재 선생님께서 일행 쪽에서 하시는 매일국어를 일부 풀어보기도 했고 자이스토리 문법 문제집도 풀어봤습니다. 아무래도 법원직 국어는 수능과 유형이 비슷하기 때문에 매3시리즈나 자이스토리가 유익했지만 비문학이나 문법 문제에서 과학지문 등 일부 과한 부분이 있어 자체적으로 건너뛰고 풀었습니다. 더불어 고전파트가 어려워 ‘고전시가의 모든 것’을 사서 짬을 내 하루에 시 3개 정도씩 봤습니다. 

3-2 영어 (2019 손진숙 KISS 법원직 영어 기본서, 2019 수능완성, 심우철 독해 1000제, 자이스토리 문법)

학창시절 영어 성적이 들쑥날쑥하긴 했지만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은 적이 있어 2020 시험까지 기본 강의와 수능완성만 대강 공부하며 영어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습니다. 그 결과 2020 시험에서 영어 64점이 나와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실전을 경험해보니 시간이 부족함을 확실히 깨달았고 독해 연습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때마침 수능 공부할 당시 수강한 적 있었던 심우철 선생님이 공단기에서 공무원 강의를 하는 것을 보고 선생님의 독해 1000제 문제집을 사서 문제 유형별 풀이 방식만 빠르게 강의를 듣고 그 이후로는 강의없이 매일매일 10문제씩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10문제 풀이, 오답 & 단어 정리를 하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렸고 이런 방식으로 1000제를 2번 돌렸습니다. 더불어 중간에 문법을 또 소홀히 하고 있다고 느껴 자이스토리 문법 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3-3 한국사 (강민성 한국사 기본서(+강민성 합격적중노트 요약집), 강민성 한국사 기출 1880제)

저는 한국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21살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본 후로 한국사를 아예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사 또한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법과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한국사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았고, 저는 강민성 선생님의 꼼꼼하면서도 지엽적이지는 않은 강의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선생님의 강의로 1회독을 수강했습니다. 이후로 시간을 아끼기 위해 한국사는 강의를 따로 수강하지는 않았으나 강민성 선생님의 교재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강민성 선생님 기본서를 사면 쿠폰을 주는데 그것을 이용해 강민성 선생님 요약집(합격적중노트)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고, 이후로는 기본서 대신 이 요약집 위주로 한국사를 정리했습니다. 이 요약집이 개인적으로 시대 흐름 위주로 파트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출의 경우에는 선생님의 1880제를 풀었으며 일행, 국회직, 법원직 등등 다양한 직렬의 문제를 모아놓은 문제집으로 시험 때까지 이 문제집을 계속 회독했습니다.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는 요약집에 체크하고 그것을 위주로 반복해서 봤습니다. 특히 한국사는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헷갈리는 부분을 스스로 도식화해보고 그 안에 세부사항을 암기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사를 비교적 쉽게 여겼으나 하면 할수록 헷갈리고 은근히 양도 많아서 결코 가볍게 볼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사도 결국 까먹지 않도록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3-4 법과목 (한글 기본6법전, 각 선생님의 기본서 및 복습테스트 자료, 개인 노트 정리, 2021 기출이 답이다 +황보수정 통합민법조문집, 이종훈 기출지문 OX문제집)

2순환의 경우 2020년 실강에서 그해 4월 1순환 강의를 시작할 때 저는 그 강의를 듣지 않고 2019년에 했던 2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1회독을 마친 이후 2회독을하면서도 법과목은 처음 듣는 것처럼 생소해 좌절을 많이 했습니다. 그럴수록 선생님들의 강의를 따라가며 제공되는 복습테스트는 하나도 빠짐없이 풀어보고 복습했습니다. 또한 법과목도 휘발성이 있다는 것을 느껴 2순환 이후부터는 한 두과목을 몰아서 하지 않고 하루에 2과목씩 배정해(ex 월목 - 형법, 형소법/ 화금 - 민법, 헌법/ 수토 - 민소) 돌려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백광훈 선생님의 경우 2순환 판서를 거의 그대로 받아 적어 선생님의 두문자와 함께 그것만 정리하면 될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황보수정 선생님은 통합민법조문집을 통한 판례와 조문 정리도 민법 흐름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민사소송법은 이종훈 선생님의 2순환 OX집과 복습테스트 자료를 꼼꼼하게 복습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추천하시는 백지 복습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민사소송법을 유독 어려워했던 저는 이 시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과목보다 민소법에 1.5배~2배 정도 더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헌법의 경우 어차피 막바지에 암기해야 할게 많은 과목이라고 느껴 2순환에서도 당장의 암기보다는 윤우혁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전반적인 흐름 위주로 복습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만의 정리노트를 만들며 저만의 방식으로 내용을 정리할 때 틀이 잡히고 이해가 잘 되는 편이라 이 시기에 헌법을 제외한 법 과목은 정리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거릴 것을 우려해 따로 정리노트를 만들지 않으려 했지만 계속해서 법과목의 틀이 잡히지 않아 결국 정리노트를 만들었고 이 과정이 개념을 정리하고 흐름을 이해하는 것에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이후로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 민법과 민소법의 경우에는 2020년도에 진행된 2순환 강의를 추가로 수강했고, 다른 과목은 기본서회독과 개인 정리노트를 가지고 복습했습니다.

저는 기출 문제 풀이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올해 강의 커리를 탈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때까지 일부 과목은 시간이 남아 ‘기출이 답이다’ 문제집을 사서 연도별 기출을 풀어보았지만 여전히 형편없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2순환까지 끝나고 제공하는 7월 기말고사도 평균 70점 언저리의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부한 지 꽤 됐는데도 목표한 성적과 거리가 멀어 기분이 유쾌하진 않았지만 선생님들께서 전부 기출문제풀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으려고 했습니다.

  1. 2020년 10월~ 2020년 12월 (기출문제풀이)

제 수험생 시절 중 가장 열심히 했던 때를 꼽자면 기출문제풀이 시즌이었습니다. 실강과 비슷한 속도를 맞추기 위해 실강 수업일 뒤로 대충 3일 정도 뒤에 강의를 듣는다고 생각하고 일정을 짰습니다. 기출 1회독 예습은 모든 문제를 강의를 듣기 전 풀어보는 시간으로 각 문제를 충분히 고민해가며 풀어 보기 위해 시간에 제한을 두고 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기출 문제집으로 회독을 하기 위해 문제집에 답을 체크하지 않고 포스트잇에 각 답을 쓰고 거기에 간단하게 채점을 했습니다. 풀이 직후 강의를 들으며 문제 오답을 체크하고 책의 해설을 보며 공부했으며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암기했습니다. 강의를 마친 후에는 틀린 문제와 헷갈린 문제 번호 위에 체크 표시를 하고 그 부분을 빠르게 훑어보며 복습을 했습니다. 이때도 문제 부분은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했고, 필요하다면 해설 부분에만 빨간펜만으로 체크하거나 필기했습니다. 각 과목별로 공평하게 월목 –형법, 형소법/ 화금 – 민법, 한국사 / 수토 – 헌법, 민소법을 돌려가며 공부했고 그럼에도 민법은 양이 너무 많아서 일요일 대부분은 민법을 공부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앞서 말한 방법으로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기출 회독이 끝나는 12월 초중쯤에 법검단기에서 제공하는 실전 모의고사를 응시했고, 평균 86점 정도의 성적으로 합격권을 바라볼 수 있는 점수가 나와 수험생활을 하며 처음으로 희망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1. 2020년 12월 ~ 2021년 2월 (진도별 모의고사 및 동형모의고사 + 기출 복습)

기출 회독이 끝난 후 진행되는 진도별 모의고사와 동형 모의고사 풀이 기간은 심리적으로 가장 많이 힘들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나름 기대했던 성적을 받고 나니 차라리 모든 게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이 들기 시작했고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다는 중압감도 느꼈던 때 입니다.

실강에서는 일주일에 한 두번 실제 시험과 비슷하게 시간을 재며 전체 과목을 푼다고 알고 있으나 저는 집에서 대량의 프린트를 할 수 없어서 집 근처 도서관에서 주말에 일주일치 모의고사 프린트를 뽑아와 국어 35분 영어 30분 헌법 15분 한국사 10분 나머지 법과목은 25분 정도를 목표로 각각 시간을 재며 풀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감 유지를 위해 2일에 하나씩 모의고사를 풀었고, 올해 모의고사만으로는 부족해 작년 문제와 다양한 선생님들의 모의고사까지 풀었습니다. 그 외 과목은 기출문제풀이 때처럼 하루에 두 과목씩 공부했으며, 각각 1회분 모의고사를 풀고 강의를 빠른 속도로 들은 후 나머지 시간에는 추가로 기출문제집 회독을 돌렸습니다. 기출문제집 2회독부터는 4주에 1바퀴, 3주에 1바퀴로 3회독까지는 비교적 꼼꼼하게 전부를 봤고, 시험 직전인 4,5회독은 틀린 것만을 위주로 2주에 1바퀴, 1주에 1바퀴를 돌렸습니다. 이때 헷갈리는 문제를 모두 사진으로 찍어 둔 후 자기 전에 빠르게 한 번 더 봤습니다. 마지막 5회독때는 그럼에도 다시 헷갈리는 문제의 페이지 윗부분을 접어 놓고 시험 전날에 그것만 봤습니다. 저는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회독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기출 회독이 중요하다고 늘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신 만큼 기출 회독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이 두꺼운 책을 2,3주만에 어떻게 돌릴 수 있을지 스스로도 의문이 들었지만 이것만큼은 무조건 달성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 해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일매일 시간을 재며 진도별, 동형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였습니다. 반타작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적도 있었고, 생각했던 점수보다 안 나올 때면 최악의 상황이 자꾸 떠올라 우울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실제가 아니니 괜찮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고 그럴수록 기출 회독에 집중하면 잡생각이 비워지고 시간도 잘 갔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저는 이 시기에 소화 장애로 마지막 한 달간 죽만 먹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시간을 두고 푸는 시험에 특히 부담감을 느껴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안 나오면 괜히 실제 시험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핑계를 대며 실전 모의고사를 보지 말까 매번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겁쟁이 같은 제 모습이 스스로 너무 꼴 보기 싫었고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냉정하게 생각해 모의고사를 모두 치렀습니다. 다행히도 1월 모의고사 84점, 2월 모의고사 87점을 받으며 스스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전 연습을 더 하기 위해 1월에는 이전에 사뒀던 ‘기출이 답이다’ 문제집을 일요일마다 실전처럼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스트레스 관리법이 다르겠지만 저는 하기 싫을 것을 피하지 않고 직면했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1. 시험

시험 전날 국어와 영어는 10문제씩만 풀고 한국사는 요약집에서 체크해 놓은 부분을 빠르게 훑어보았습니다. 법 과목의 경우 각 과목당 1~2시간씩 기출 마지막 회독 때 접어 두었던 페이지와 진모 동모에서 틀린 부분을 빠르게 훑어보았습니다. 헌법은 통치구조 부분 암기 사항을 보기 위해 시간을 더 썼습니다. 계획대로 정리를 마친 후 잠이 안 왔지만 밤 11시 정도에 잠을 청했습니다.

저는 1교시의 경우 헌법-한국사-국어-영어 순으로 푸는데 예상보다 헌법이 어려워 시간이 예상보다 초과해 당황했고, 국어 영어는 절대 시간을 줄일 수 없다고 판단해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한국사를 최대한 빨리 풀어 시간 내에 간신히 풀 수 있었습니다. 1교시를 마치고 점심으로 죽을 먹은 후 최신 판례를 보며 2교시를 준비했습니다. 2교시는 형법-형소법-민법-민소법 순서로 푸는데 평소 좋아하던 과목인 형법과 형소법이 생각보다 어려웠고, 어려워했던 과목인 민법은 오히려 평이했으나 민소법은 뒤로 갈수록 까다롭다고 느꼈습니다. 모의고사때도 시간을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마킹까지 마치고 나니 1분정도만 남았을 정도로 촉박했던 기억이 납니다. 확신이 없이 푼 문제가 많았고 법 과목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꼈던 저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불안감에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채점을 해보니 제가 여태 본 시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아 정말 기뻤습니다.

  1. 마치며

제가 수험생활을 하며 가장 잘 했다고 여기는 것은 ‘꾸준함’입니다. 저는 공부 시작 후 6~7개월 정도 됐을 무렵 실력이 느는 느낌도 없고 무력감만 느껴 많이 우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도 계획에 크게 어긋나는 것 없이 계속 공부를 했던 것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철저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더라도 각 순환마다 대략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에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정도의 계획을 세운 것이 하루하루 수험생활을 하는데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부족한 과목(저의 경우 민소법)을 끝까지 놓지 않고 그 과목을 더 열심히 했던 것도 좋은 결과를 얻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선생님이나 교재, 그날 기분 등 다른 핑계없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선생님과 학원에서 제공하는 복습테스트, 모의고사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인강생으로서 실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선생님들의 카페를 이용하거나 카톡 법검단기 오픈채팅방을 들어 가는 것도 인강생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즌에 혼자 집에서 공부하며 나태해질 때마다 비록 인터넷 강의이지만 강의에서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역으로 해주시는 질문과 채찍질이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