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법검단기 법원직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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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법원직(법원/등기직렬)

법검단기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2021년 법원사무직 시험에 최종합격한 49기입니다. 저는 일반 수험생과는 조금 특이점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일전에 검찰직 시험에 합격하여 근무하다가 임용포기를 하고, 법원직 시험을 다시 준비하여 합격한 케이스입니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법원직 수험기간은 8개월이지만, 검찰직 수험기간이 9개월이었으니 단순히 합하면 1년 7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는 국가직 기준으로 베이스가 있었고, 법원직 수험을 시작할 때 그 스타일로 바꾸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형법과 형사소송법 역시 검찰직 기준으로 공부한 기초가 있었기 때문에 민법, 민사소송법, 헌법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오로지 인터넷 강의만을 수강하였습니다. 인터넷 강의의 장점은 공부 페이스를 내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장 강의는 학원에서 수강생들의 페이스를 끌고 가는 느낌이라면, 인터넷 강의는 자기에 맞는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명확하기에 본인의 스타일에 맞추어 준비하시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의 수업에 의존하기 보다는 강의를 듣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개인 견해입니다. 법원직 시험은 암기량이 타 직렬에 비하여 상당한 편이기에 스스로 공부하고 이해하고 암기하는 시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만 훌륭하신 강사님들께서 강의에서 논점 정리를 잘 해주시기 때문에 본인이 이해가 부족하다 싶으면 강의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시간은 검찰직을 준비할 때에는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주6일로 공부하였고, 하루는 공부를 하지 않고 푹 쉬었습니다. 그 당시 기억으로는 12시간씩 나흘정도를 하게 되면 닷새째부터는 체력적인 부담이 커서 집중도가 많이 낮아졌었습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하루정도는 휴일을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그리고 법원직 공부를 할 때에는 하루에 10시간정도를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이때에도 하루 정도는 공부시간을 확 줄이거나 주중 공부량이 충분하면 주말 하루는 쉬어주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검찰직은 시립도서관에서 공부하였고, 법원직 공부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하였습니다. 순 공부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공부를 시작하고 언제 공부를 끝냈다는 것 보다는 실제 공부시간을 체크하는 어플을 다운 받아 매번 확인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법원직은 특히 엉덩이 싸움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영어의 비중이 높은 국가직 시험에 비해서 법원직의 법과목은 공부시간과 공부량이 성적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래 공부하는 것이 능사입니다. 법과목을 이해하고 공부하고 암기하고 문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공부하게 되면 충분히 성적을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아는 판례 지문이 나오면 맞히고, 모르는 지문이 나오면 틀리게 되는 단순한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는 판례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히 암기하기 보다는 그 안의 법리를 이해하면 그 부속되는 판례들을 외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1. 법원직 시험의 핵심전략

특이점으로 제가 추천드리는 법원직 수험의 전략은 ‘헌법’과 ‘한국사’ 과목에의 집중 투자입니다. 1교시 시험은 정말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국어와 영어 합쳐서 총 50개의 독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직처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문법문제, 어휘문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나머지 과목인 헌법과 한국사에서 극단적으로 풀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법과 한국사는 알면 맞고 모르면 틀리는 문제들입니다. 즉 암기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문제와 보기를 읽자마자 옳고 그름을 한 번에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바로 답을 찍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하여야 합니다. 두 과목을 합쳐서 15분 안에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아하시겠으나 단기간에 영어 독해 25문제를 35분 안에 풀 수 있도록 독해능력을 기르는 것보다는 달성하기 수월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가 비교적 쉽게 나오고, 다른 법 과목들에 대한 공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소홀히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문제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 실력을 늘리는 것 보다는 한국사 실력을 늘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견해입니다.

2교시 과목들은 시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를 줄이면서 꼼꼼히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총 200문제 중에 한 문제도 실수를 하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쉽지 않은 일을 충실히 수행해야만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풀 때 기초적인 실수를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옳지 않은 것을 고르라고 했는데 옳은 것을 빠르게 찍고 넘어간다든가, 보기 지문을 앞쪽만 읽고 어떤 판례를 말하는 것이겠구나 지레짐작하고 틀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여러분은 저보다 더 꼼꼼하게 문제를 푸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심하면 저 같은 실수를 반복하실 수도 있으니 항상 철저하게 문제와 보기를 충실히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과목별 공부방법

앞서 말씀드릴 것은, 서론에서도 언급하였듯 저는 검찰직 합격자였고 국어, 영어, 한국사, 형법, 형사소송법은 국가직을 기준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본 과목들은 강의를 듣지 않고 감을 유지하고 기억을 상기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수험생 분들과는 많이 공부 방법이 다를 것입니다. 저는 아래에는 국가직 수험기간과 법원직 수험기간 중의 공부 방법을 혼합하여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 유념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교양과목

국어와 영어는 문법이론 공부와 꾸준한 독해연습이 중요합니다. 비교적 문법을 깊이 있게 물어보지는 않으니 다른 공무원 시험 과목들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법 위주로 공부하시면 커버 가능합니다. 강사님들께서도 이 점을 염두에 두시고 강의를 하시기 때문에 문법 강의는 소홀히 하지 마시고 꼭 듣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민사소송법 다수당사자 소송을 몇 주씩 걸려 공부하여 한 문제를 맞히나, 기본적인 문법 문제를 한 문제 맞히나 점수 배점은 같다는 것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독해 연습은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어 과목에서 저는 국가직 수험 때 ‘이동기’ 강사님의 하프모의고사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고, 법원직 수험 때에는 ‘곽지영’ 강사님의 하프모의고사를 드문드문 풀었습니다. 특히 ‘이동기’ 교수님의 강의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국가직 강의만 맡으시지만 기본적인 독해 연습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하프모의고사의 독해부분만 듣든, 공무원 독해 기출 수업을 듣든 독해의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프모의고사의 양이 충분하지 않다거나 일일이 프린트하는 것이 번거로우신 분들이라면 시중 수능 문제집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능특강, 수능완성도 좋고, 자이스토리 같은 수능 기출도 좋습니다. 고3 수준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항간에 법원직 영어는 고2 수준으로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고3 수준으로 대응을 해야 시험장에서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과목 역시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라도 되고, 만약 본인이 수능 준비를 할 때 공부했던 문학 작품들에 대한 이해가 남아 있다면 강의를 듣는 양을 줄이고 역시 수능 관련 문제집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강의를 많이 듣고 스스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직을 준비할 때 지금은 법검단기에 안 계시는 분의 강의와 필기노트를 적극 활용하고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에는 훌륭하신 한국사 강사님들이 많으시니 어느 분을 들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교재로 ‘신영식’, ‘고종훈’, ‘김정현’ 강사님들의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필기노트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하루에 삼국시대를 나가는 것도 힘들 것이지만 계속적인 공부를 하다보면 하루에 전근대사, 이튿날에 근현대사를 모두 공부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르게 될 것입니다. 꾸준한 공부가 중요합니다. 한국사는 이해가 힘들다면 강의를 듣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국가직 7급 수준으로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겠으나 적어도 9급 수준으로는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법원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은 저의 체감상 예년 법원직 수준보다는 높게 나와 국가직 9급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사가 다시 쉬워지리란 보장이 없으니 반드시 시험 준비는 한 단계 위를 바라보고 공부하시길 당부드립니다.

2) 법학 과목

법학은 예전 사법시험부터 현재는 변호사 시험까지 같이 강의하시는 수많은 훌륭한 강사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학에 대한 공부 방법론은 그 분들께 감히 제가 비할 바가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들 강의대로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그 속에서 해주시는 공부방법론을 철저히 따라가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감히 첨언드리자면 기출 ox문제집을 교과서이자 바이블인 것처럼 완전히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문제들은 판례의 법리대로 기술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것입니다. 기출 지문이 가장 중요하고, 기출에서도 지문별로 ox를 정리한 ox문제집이 법원직 공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법은 ‘황보수정’, 민사소송법은 ‘이종훈’, 헌법은 ‘문태환’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민소법과 헌법은 강의 자체에서 큰 만족감을 얻었으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민법 ‘황보수정’교수님 같은 경우 처음에는 따라가기 매우 힘든 수업입니다만 민법이라는 과목 자체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민법 한 바퀴를 돌고 어느 정도 이해가 된 상황에서 혹은 마무리 정리를 하는 입장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 빠르고 핵심적으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논점을 짚어주신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준비해주시는 자료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장점이 있고 이 점을 적극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형법은 검찰직을 공부할 때에는 ‘백광훈’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고, 법원직을 공부할 때에는 자료적인 측면에서 형법은 ‘이인규’, 형사소송법은 ‘이지민’ 교수님의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아울러 필기노트를 스스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는 법원직만 공부한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시간적인 측면에서 여유가 없어 민법, 민소법, 헌법의 필기노트를 제작하지는 못했으나 검찰직을 준비할 때에는 형법, 형사소송법의 필기노트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때 만들어둔 필기노트가 있었기 때문에 법리적인 측면에서는 이 노트만 공부하면 되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법과목들은 필기노트를 직접 만드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마치며

법원직 공부는 다른 시험에 비하여 솔직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 공부는 분명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공부하는 이 순간이, 나중에 돌이켜 보았을 때 최선을 다했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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