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등기직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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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등기직 합격수기
우선 저는 과거 다른 직렬 합격 경험이 있어 일반 수험생과는 기본베이스나 공부방법이 많이 다를 수 있으니 그냥 ‘이런 케이스도 있구나’ 하고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일과 병행하여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촉박하여 국어, 영어, 한국사는 거의 공부하지 못 했었습니다. 이전에 공부했었던 공무원 일반 직렬과 문제유형은 다소 달랐지만 접해 본 경험이 있었고, 촉박한 시간동안 법 과목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국어, 영어, 한국사는 저만의 목표 점수만 어떻게든 맞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2020년도에 법 과목 공부 없이 시험 삼아 쳐본 결과 국어가 80점, 영어가 76점이었습니다. 2021년도에도 이 정도 점수만 득점을 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합격을 위해서 나머지 법 과목은 각각 몇 점을 맞아야 하는 건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였습니다.
민법과 민사소송법, 헌법은 법학과 재학 중 접했던 과목이라 강의를 듣지 않고 독학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법검단기 프리패스를 구매하였지만 실제 상법과 부동산등기법 과목만 온라인 강의로 수강하였습니다.
상법과 부동산등기법은 교수님이 한 분씩만 계셔서 선택권은 없었으나, 등기직렬에서 가장 훌륭하신 교수님들이시라는 건 수강을 해보니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등기직렬이 소수직렬이라 타 학원에도 교수님이 많지 않으시고 필요하다면 타 학원 단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자 중간 중간 강의 업로드 된 것을 확인해봤는데, 법검단기 만큼 커리큘럼이 다양하고 탄탄한 곳은 없었습니다. 상법과 등기법 교수님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면 합격엔 문제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모든 과목의 큰 흐름은 기본-심화-기출문제-문제풀이-마무리 순입니다. 저는 문제풀이보다 이론에 비중을 두는 편입니다. 문제는 어떤 유형으로 나오는지 파악하는 정도로만 접하고 시험 전까진 이론 회독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에 진행하시는 마무리 강의로 시험일 전까지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부동산등기법 같은 경우 교수님께서 마지막에 500문장 정도로 마무리 지문 요약을 해주시는 데 그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00문장 중에서 대부분 시험이 출제되기 때문에 마지막엔 그것만 계속 돌려도 되니 회독 수 늘리는 데 있어서도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대신 용어도 낯설고 전체적인 흐름을 모른다면 500문장도 빠른 시간 안에 회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전까지 500문장이 빠르게 읽힐 수 있도록 이론을 집중해서 반복했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기출문제 분석을 해보면 대부분 나왔던 지문들이 비슷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 분석도 중요합니다. 다만 워낙 양이 방대한 과목이다 보니 올해는 어디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 교수님께서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하셔서 주제마다 올해 시험을 기출될 확률을 알려주시는데 저는 그것을 활용하였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 최근 몇 년간 많이 나온 주제라서 올해는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하시면 과감하게 마무리 회독에서는 빼고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중요한 주제 같은 경우는 매년 나올 수 있다고 하시며 따로 알려주시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저는 모든 과목의 목표점수를 미리 설정해두었기에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수험공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 진행이 더뎌지게 됩니다. 모를 때 과감히 넘어가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을 100점을 받을 필욘 없습니다. 최근 합격선을 분석하여 자신만의 합격목표를 정하고 과목마다 배분을 해서 힘을 뺄 부분은 빼도록 의식하였습니다.
상법 같은 경우 양은 많지 않지만 대부분 암기 사항이어서 휘발성이 너무 강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설명하실 때 그림을 그려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그게 암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한 눈에 들어오니 이해하기 좋았고 그림으로 암기하니 암기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발간한 교재 중에 암기사항과 함께 ox문제가 정리되어 있는 얇은 요약본으로 마지막까지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상법은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다른 과목보다 빠르게 자주 돌렸습니다.
마지막엔 프린트물로 정리해서 특강을 해주시는 데 사실 시험 직전에 진행되는 특강이다보니 시간은 촉박하지만 최대한 가능한 만큼 회독하려고 했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과목은 마지막까지 손을 놓아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시험장에서도 상법과 부동산등기법을 마지막까지 눈에 익혔고 상법은 목표점수보다 좀 더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8과목이라는 시험 특성상 빠른 회독수가 어려워 한 바퀴 돌리고 다시 책을 펼치면 기억나는 것이 없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참아내고 계속 하다보면 기억에 남는 게 점점 늘게 되고 마지막엔 빠르게 모든 과목을 훑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회독수가 준비되었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직전까지 과연 될까? 라는 의문과 함께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체력도 딸려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남들도 다 똑같을 거란 생각으로 참고 정말 꾸역꾸역 공부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누구나 꼭 합격하실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매년 채용인원을 20여 명씩 뽑아오던 등기직렬이 2021년 같은 경우 처음 시험계획 공고 시 9명만 뽑겠다고 채용공고가 났었습니다. 그때 좌절도 많이 하고 왜 하필 내가 시험 칠 때 이렇게 적게 뽑을까 원망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던 중 다시 22명으로 추가모집 공고가 났습니다. 그때 포기했더라면 이번 시험에서 합격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언제 어떻게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지만 마시고 묵묵히 준비하신다면 반드시 머지않아 합격의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