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 검찰직 9급 합격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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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공안직(검찰/교정/마약수사/출입국관리/철도경찰직),1년 ~ 2년 미만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2021년 국가직 검찰직 9급에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이고 올해 25살입니다. 대학을 다니다가 군대를 간 후에 복학하고 1학기를 마치고 학교를 더 다닐지 공부를 할지 고민 중에 휴학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법학과를 나왔고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수험기간

저는 2020년 2월1일부터 2021년 4월 17일 필기시험까지 필기공부를 하였고 그 후 면접을 준비하다가 2021년 8월26일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20년 시험, 21년 시험 총 2번을 보았는데 20년 시험은 코로나 때문에 늦게 치러져 4개월 정도 공부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제가 공부를 얼마 안했지만 자신감에 차있었는데 결과를 보니 국어90 영어75 한국사60 형법70 형소법75 의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고 공부를 계속하여 21년 시험은 85 90 95 80 95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이선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선 올인원 강의를 쭉 들었는데 크게 문법, 독해, 문학, 한자 등 암기 4 부분으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들을때는 문법과 문학 풀이에 특히 집중하고 독해나 암기는 원래 자신이 있기도 했고 강의보다는 자신이 푸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하여 빠르게 들었습니다. 문법은 어느정도 공부하면 쉽다고 생각해도 조금만 놓아도 금세 까먹기에 자주 봐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문학은 꾸준한 문제풀이가 답이고 암기부분은 영단어와 함께 매일매일 조금씩 봐주었습니다. 강의만 계속 듣는 것 보다는 독해야산다나 하프모의고사같은 선재쌤이 제공하는 문제위주로 풀면서 공부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책이나 강의를 다시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영어: 손진숙 선생님의 강의, 이동기 선생님의 문제를 이용했습니다.

단어, 문법, 독해 3 부분으로 나뉘는데 단어는 이동기 선생님의 Voca3000을 하루에 1Day 씩 꾸준히 보았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 1day를 보고 모르는 것을 체크하고 공부를 마칠 때 아침에 했던 1day 복습하며 모르는 부분을 더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영문법은 전 과목 통틀어 가장 약한 부분이었는데 문제풀이를 반복하며 문제마다 포인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독해는 자신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동기쌤의 하프모의고사를 풀다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쌓일것입니다.

 

3.한국사: 문동균 선생님의 문제를 이용했습니다.

한국사 같은 경우에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한능검 1급 자격증을 따기도 해서 쉬울 줄 알았는데 공무원 한국사는 확실히 난도가 높습니다. 강의로는 역시 흐름을 이해하면서 두문자 알려주시는 걸로 암기하는게 중요하고 한국사도 강의만 보기보다는 흐름 이해가 됐으면 하프모의고사같은 문제를 풀며 사료와 보기를 공부하고 또 그것과 관련된 개념을 스스로 정리하다보면 한문제를 풀면서 10개 가까이 되는 부분을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면 풀수록 내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을 알수있거나 어떻게 사건이 진행되었는지 흐름이 더 매끄러워지기에 하프모의고사같은 문제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형법, 형소법: 백광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형법, 형소법은 말그대로 백광훈 선생님의 커리를 따라가면 완료됩니다. 책을 전체적으로 보는 강의만해도 2~3번 또 세세한 부분을 봐주시는 강의만 해도 충분할 만큼 여러 개가 있습니다. 물론 커리를 다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긴하겠지만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보고 꼭 필요하지 않거나 혹은 생략하고 다른 것을 하며 보완이 가능하다싶을 정도의 수준이라면 꼭 커리를 못 따라갔다고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강의 하나하나가 심도깊기에 한 강의라도 더 잘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런 부분까지 공부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깊게 들어가실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해주시는 이유도 결국 다 나온적이 있거나 혹은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에 강의하는 것이니 믿고 공부하시면 될 것입니다. 형법, 형소법은 개정되는 내용도 많고 또 중요한 판례가 바뀌는 경우도 있기에 카페에 올려주시는 최신정보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최신판례 특강을 해주시는데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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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번도 안쉬어도 공부할 마음이 생겨서 그때 진도를 정말 빠르게 나갔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일주일에 1번 일요일은 쉬었고 또 공부가 정말 안될때는 억지로 책상에 앉아있기보다는 나가서 걷거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어차피 공부 안될거 집에만 있는다고 나아지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정말 공부하다가 아주 가끔 공부가 안 잡힐 때 했던 것이고 그냥 학교 다닐때처럼 친구들 만나거나 그렇게 편한 마음으로 놀지는 않았습니다.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에 손을 놓은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평소에 좀 쉬는 한이 있어도 시험이 가까워지면 오히려 더 열심히 억지로 공부해야합니다. 시험 당일에도 일찍 도착해서 모르는 영어단어들만 계속 보았는데 그게 시험에 나왔습니다. 끝까지 후회없게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진도가 좀 늦고 커리에 못 따라간다고해도 자기가 해야할 것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도만 쫒아가다가는 미처 학습이 안 될수도있고 또 진도 다 나갔다고 마음가짐이 해이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정도 시간까지 공부하면 그 이후로는 그날 한 것들을 복습했습니다. 시간이 새벽 3~4시가 되더라도 그 날에 몰랐던 것은 다 알고 가고 싶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 공부시간도 정해진게 아니라 들쑥날쑥 했습니다.

체력도 정말 중요합니다, 하루에 정말 몇십걸음 안걸을때도 많았는데 오히려 가벼운 운동을 했을 때 힘이 더 나고 공부도 잘됐던거 같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당연히 듭니다. 안 드는게 이상한거죠. 그래도 다 똑같이 드는거라면 자기가 그것만 극복한다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고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분들 다들 합격하실거에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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