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노베이스로 7개월만에 국가직 9급 검찰직 합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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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공안직(검찰/교정/마약수사/출입국관리/철도경찰직),~1년 미만

 국가직 9급 검찰직 합격수기 

  • 베이스
  • 수험기간 및 생활패턴
  • 과목별 공부방법
  • 내가 생각하는 합격요인

 

  1. 베이스

우선 저는 인서울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검찰과는 아예 상관없는 과였어요

형형소는 고등학교 법과정치 시간에 얕게 훑고 간 정도의 베이스였고

수시로 들어가서 수능은 최저만 맞추면 됐던 상황이라 국어 1등급, 영어 5등급, 법과 정치 3등급

한국사는 조선 왕 순서도 몰랐었습니다

 

  1. 수험기간 및 생활패턴

수험기간은 2019.09 – 2021.04 입니다

 

초시 때는 연애도 하고 친구들 생일에도 꼬박꼬박 나가고 소위 위장공시생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 결과 20년 국가직에서 필기컷과 30점 이상 차이가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때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재시 동안은 대부분의 사람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인스타그램 본계정은 비활성화를 하였고, 카톡도 삭제하였습니다

물론 외롭기도 했지만 외로우면 잘하고 있는 거라는 합격자분들의 말을 되새기며 견뎠습니다

 

20년 시험을 떨어진 이유가 뭐였을까, 난 뭐가 제일 견디기 힘들었나 되짚어 보았을 때

아침 일찍 기상하는 게 가장 힘들었고 이 때문에 생활이 규칙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집 주변 스터디카페 오픈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주 6일 내내 아침 6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강제로 일찍 일어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대략적인 패턴은 7:00 – 14:00 공부 / 14:00 – 15:00 점심 / 15:00 – 21:00 공부

이렇게 단순하게 틀을 짜놓았습니다.

식사를 하는 순간 늘어지고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최대한 미루다가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생활패턴을 단순화하니 공부 시간에 커피를 사러 가거나 화장실을 가는 시간을 제외해도 평균적으로 10-11시간 정도 공부한 거 같습니다.  

막판에는 22:00 - 23:00시까지 공부하면서 순공시간을 늘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은 캠스터디였습니다. 누가 날 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압박과 선의의 경쟁으로 1-2시간 더 공부하게 된 적이 많았습니다. 후반에는 스터디원들과 많이 가까워져서 국어 맞춤법 퀴즈나 암기과목 퀴즈를 내면서 잠도 깨고 공부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1. 과목별 공부방법 (주력으로 공부했던 것, 가장 도움됐던 것)

 

국어(80)  (초시70)

  • 우선 저는 국어 덕분에 대학을 갔지만 공시에서는 결과적으로 가장 처참한 점수를 받았고, 마지막까지 한 선생님에 정착하지 못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공부방법을 쓸 실력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국어는 그냥 참고 정도로만 봐주세요
  • 고혜원 : 파이널 압축 zip약, 기출, 신의 한 수 한자 , 하프
  • 권규호 : ★개기문 비문학, ★개기문 문학
  • 이선재 : ★마무리, ★기출, 나침판 모의고사, 봉투 모의고사
  • 김병태 : 기본 강의, ★각종 특강들

 

문법 ) 저는 김병태 선생님 기본 강의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김병태 선생님 같은 경우엔 두문자가 굉장히 재미있고, 수업 자체가 따라 말하고 반복하는 위주여서 암기에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기본 강의 완강 후 ★이선재 선생님의 기출을 풀기 시작했고 김병태 선생님 두문자 덕분에 대부분 어려움 없이 풀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출 외에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심하게 흔들렸고, ★이선재 선생님의 마무리 교재와 강의로 보안하려고 하였습니다.

재시 때는 이선재 선생님의 마무리 교재와 강의를 너무 많이 보고 듣다보니 책을 펴기가 싫을 만큼 지겨워(?)져서 고혜원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도 저와 맞는다고 생각해 고혜원 선생님의 zip약 교재&강의와 하프를 병행하였습니다. 고혜원 선생님 하프는 지엽적인 편이고 반대로 이태종 선생님의 하프는 상당히 쉬운 편이라 필수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시험 60일 전에는 8421 공부법을 활용해 zip약 교재를 회독하였습니다.

 

문학/비문학 ) 제가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시험에서 비문학 1문제와 문학 2문제를 틀리는 대참사가 발생했지만 이것도 초시 때에 비하면 ★권규호 선생님의 개기문 문학&비문학 강의와 교재 덕분에 많이 나아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자/어휘 ) 한자는 고혜원 선생님의 신의 한 수 교재로 4회독 했습니다, 하지만 머리에 남는 게 하나도 없었고 결과적으로 시험에서도 틀렸기 때문에 안한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삼수를 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한자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할 거 같습니다. 어휘(표준어,외래어)와 사자성어 같은 단순 암기는 ★이선재 선생님의 암기 어플을 이용해서 처음엔 1day씩, 2회독 땐 2day씩, 3회독 땐 3day씩 하는 식으로 양을 늘려나갔습니다. 사자성어는 무조건 1문제씩은 꼭 나오고 굉장히 잘 외워지고 의외로 재미있기 때문에 한자랑 달리 절대 버리시면 안 됩니다. 고유어는 하지 않았고 삼수를 한다고 해도 고유어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동형 모의고사 )

전 이선재 선생님의 ★나침판, 봉투를 풀었습니다. 나침판은 80-95 왔다갔다 했었고 봉투는 90-100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80점이 나왔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제가 문법에 강하고 문학/비문학에 약한 편이었는데, 시험엔 문법이 2문제밖에 나오지 않아서 문학/비문학 문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침판은 난도가 극상이라고 소문이 나있는데 21년 대비 교재는 중~중상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봉투는 시험이랑 가장 비슷한 난도(중하~중)였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2년 대비 동형은 문법 문제 비중이 낮은 회차를 늘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어(90) 초시(85)

  • 정말 할 말이 많은 과목입니다. 수험 기간 내내 절 절망에 빠지게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시험장에 가면서도 난 영어 때문에 떨어질 거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초시와 재시 모두 시험에선 점수가 잘 나온 편이고, 제가 가장 절망하면서도 가장 꾸준하게 열심히 한 애증의 과목입니다.
  • 이동기 : ★문법 100포인트, ★하프모의고사, ★voca 3000, ✮기적의 특강, 독해500제
  • 심우철 : 동형 모의고사, ✮독해 1000제, voca extreme, ✮구문 1000제, ✮합격영어 구문편
  • 손진숙 : ✮문법 900제

 

어휘 ) 어휘는 초반엔 ✮이동기 선생님의 3000과 수능용 교재인 워드 마스터 두 권을 동시에 보았습니다. 영어 공부라곤 중,고등학교 내신 대비가 전부였기 때문에 초반엔 단어에 가장 많이 공을 들였습니다. 매일 3000은 10day씩 보았고 워드마스터는 5day씩 보았습니다. 한 번 볼때 이걸 다 외워야지! 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바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쓰면서 외우거나 한 번 볼 때 외워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면 절대 빠르고 많은 회독을 할 수 없어요. 전 특히 단순 암기를 못해서 7회독을 해도 모르는 단어가 많았고 하프 어휘 문제를 풀 때도 이거 분명 봤는데 뭐더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20국가직까지 16회독, 기적의 특강 15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고, 어휘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재시 땐 3000이 너무 익숙해져서 단어 순서까지 외운 느낌이라 심우철 선생님의 보익(voca exreme)을 주교재로 삼고 3000은 주 3-4회 20day씩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익 단어는 굉장히 어렵고 비슷한 단어끼리 붙어있기 때문에 외우기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심우철 선생님의 어휘 교재 특징이 외우기 쉽게 설명이 되있습니다. 예를 들어 hatch [해취] : 까다, 부화하다 – 병아리가 알을 해취고 나오지.. 이런 식으로.. 전 이런 식으로 외우는 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또한 ✮하프 모의고사에서 나오는 동의어와 유사어 반의어는 반드시 외우려고 했고 막판엔 ✮기적의 특강 어휘 부분을 8421 회독 하면서 하프나 동형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옮겨 적는 단권화 작업을 하며 함께 회독해줬습니다.  21국가직까지 보익은 10회독을 하였고 3000과 기적의 특강 교재는 회독 횟수를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보았습니다. 처음엔 가장 싫었던 어휘 파트가 후반엔 가장 자신있는 파트가 되었습니다.  21국가직 시험에서도 20국가직과 마찬가지로 어휘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문법 ) 문법은 기본 강의를 듣지 않고 ✮이동기 선생님의 100point 강의와 교재로 바로 회독을 하였습니다. 책이 얇고 강의도 많지 않기 때문에 며칠 만에 완강을 하였습니다. 이후엔 ✮손진숙 선생님의 문법 900제와 100포인트 교재 회독을 병행하였습니다. 문법은 매일하진 않고 격일로 했던 것 같습니다. 100포인트는 15회독 이상 하였고 900제는 7회독 이상하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동형을 풀 때마다 문법을 계속 한 문제씩 틀리기 시작했고 급하게 심우철 선생님의 문법 1000제를 구매해 2회독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21국가직에서 1문제를 틀렸습니다. (20국가직도 문법 1문제 틀림). 공시는 문제집을 늘리지 말고 같은 문제집을 여러 번 보는 게 좋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어 문법 같은 경우엔 내가 답을 외운 것 같고 지겨워(?)지면 과감하게 다른 문제집으로 바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기본서 X ‘문법 문제집’만 해당)

 

독해/구문 ) 독해를 잘하기 위해선 구문을 잡는게 중요합니다. ✮심우철 선생님의 합격영어 구문편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후에 ✮심우철 선생님의 독해 1000제 강의를 들었고 이 때 독해 실력이 가장 많이 상승한 거 같습니다. 독해 1000제는 강의가 필수입니다. 교재만 풀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저는 모든 독해 문제를 풀 때(하프 독해 문제 포함) 우선 시간에 맞춰서 푼 후에 답을 보기 전에 왜 이 선지가 답인지, 답이 아닌 선지는 왜 답이 아닌지 분석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한 풀 때 어렵다고 생각했던 문제는 한 번 더 해석을 해보고나서 해석이 안 되는 부분엔 체크를 해놓고 어떠한 부분 때문에 해석이 안 됐는지, 단어를 몰라서인지 구문 분석이 안 되어서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게 단어가 문제라면 과감하게 넘어갔고(독해에 빈출되는 단어라면 외워야함) 구문이 문제라면 구문 교재에 해당 부분을 다시 풀었습니다. 독해는 정말영혼 있이분석하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문제를 푸는 분석하기 위함이지 문제를 맞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생각해요. (20시험엔 2문제, 21시험엔 1문제 틀렸습니다)

 

✮하프 모의고사 ) 하프 모의고사는 초시 땐 10월부터 시작하였고 재시 땐 바로 병행하였습니다. 매일 시간에 맞춰 풀고, 강의를 듣기 전 독해를 분석하고(위 독해 공부 방법처럼), 강의를 들으면 되는 간단한 패턴이지만 길게 놓고 봤을 때 영어 실력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도 굉장히 깔끔하고 난도도 실제 시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정도로 시험에 대비하기도 좋습니다. 모르는 어휘는 단권화 했던 교재에 옮겨 적고, 틀린 문법 문제는 100point 교재로 돌아가 다시 복습하였습니다. 영어 독해는 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쉬는 날이라도 하프는 꼭 풀려고 하였습니다.

 

동형 ) 동형은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 저는 심우철 선생님의 동형 모의고사 1,2 를 풀었습니다. 시간은 30분으로 잡았고 평균적으로 65-75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가끔 잘 보면 85, 못 보면 45, 55점도 맞았습니다. 굉장히 절망적이었어요. 그리고 학원 선생님들의 동형은 시험이랑 비교가 안되게, 터무니없이 어렵습니다. 어휘와 문법은 굉장히 지엽적이고 독해 문제 또한 정답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요. 선생님들은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시험 때 쉽게 느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너무나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영어에 자신이 없고 영어 점수에 일희일비하는 사람한테는 절망뿐이었습니다. 물론 어휘와 문법은 하프와 같은 방법으로 단권화하고 복습하였지만, 독해는 틀린문제만 강의를 듣고 따로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겐 영어 점수가 그 날 컨디션에 타격이 너무 커서 5과목 실전처럼 풀 때 시간 맞춰서 푸는 용으로만 사용하였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평소엔 동형 대신, 하프를 2회차씩 묶어서 푸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이렇게 했을 땐 점수가 75-95왔다갔다 했던 거 같아요.

 

한국사(90) 초시(80)

  • 제가 공통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유일하게 선생님을 안 바꾸고 처음 선생님과 쭉 함께 갔던 과목이고, 가장 자신있던 과목이었습니다.
  • 문동균 : ✮✮한정판, ✮✮✮핵지총, 문단속 모의고사, ✮하프 모의고사, ✮사료특강, ✮ 95+5모의고사, 8421 모의고사 등등 문동균 선생님 커리의 모든 강좌를 수강하였습니다
  • 고종훈 : ✮기섞모, 사료특강, ✮동형 모의고사 시즌 1,2,3

 

전체적인 방향 ) 한국사는 우연히 문동균 선생님을 알게 돼서 강의를 들어보았는데 그 때부터 빠져서 지금까지 못 헤어나오고 있습니다. 문동균 선생님의 ✮한정판으로 진행되는 모든 강의(1/2, 1/4특강 등)를 수강하였고, 강의에 수록돼있는 프린트물도 모두 다 풀었습니다. 한국사는 정말 문동균 선생님만 믿고 모든 커리를 따라서 쭉 가시면 고득점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한정판 교재와 ✮✮✮핵지총 교재를 함께 회독하는 것입니다. 저는 한정판 교재로 회독을 진행하고(초반엔 강의와 함께, 재시 땐 강의 거의 안 들음) 회독한 만큼 핵지총으로 복습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엔(모의고사 점수가 큰 기복 없이 85-100왔다갔다 할 때쯤) 핵지총을 먼저 보고, 틀린 부분만 한정판으로 돌아가서 보는 방법으로 바꾸면서 효율을 높었습니다. 시험 60일 전부터 한정판+핵지총 조합으로 8421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료 ) 한정판 교재에도 사료가 있긴 하지만 요약서이다보니 중요사료만 수록돼있어서 사료는 특강을 함께 수강하였습니다. 고종훈 선생님의 사료 특강은 정말 필수 사료(기출) 위주이고, 문동균 선생님의 사료특강은 필수 사료와 함께 앞으로 출제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사료도 함께 있어서 한국사 고득점을 노리는 저로선 더 좋았습니다. 계속 틀리는 사료와 낯선 사료는 한정판에 옮겨 적고 함께 회독해줬습니다

 

동형 모의고사 ) 문동균 선생님의 하프는 시험 킬러 문제 대비용으로 상당히 지엽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많은 도움이 되어서 한국사 고득점을 노리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하프는 평균 6-7개 맞았던 거 같습니다. 문동균 선생님의 문단속 모의고사(주로 95-100점)는 굉장히 쉬운 편에 속해서 시험 전 기본에 충실하고 싶은 분, 자신감을 충전하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극과 극인 난도 상황 속에서 중간 난도 역할을 하는 게 ✮✮고종훈 선생님의 기섞모/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전 기섞모와 모의고사 모두 다 풀었고, 85-100점 정도 맞았습니다. 

 

형법(85) / 형소법(95)  초시 형법(90) 형소법(80)

  • 형형소를 공부하고 싶어서 검찰직에 지원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재밌었고, 좋아한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엔 백광훈 선생님으로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로 교재의 가독성도 떨어지고 강의 방식도 저랑 맞지 않는다고 느껴 김중근 선생님으로 바꾼 후 흥미도 더 생기고 점수도 수직상승하였습니다.
  • 김중근 : ✮기본 올인원, ✮✮✮단권화, ✮기출, 중근사마 모의고사
  • 백광훈 : ✮진도별 모의고사, ✮전범위 모의고사, ✮최신판례 특강

 

전체적인 공부방향 ) 저는 기본 강의는 기본서로 들었지만, 김중근 선생님의 ✮✮단권화 교재를 접한 후 수험 생활 내내 단권화 교재로만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단권화로 회독한 뒤, 그 진도만큼 ✮기출을 모두 풀었고, 2회독부턴 틀린 문제만, 3회독부턴 또 틀린 문제와 홀수 번호, 4회독 땐 또또 틀린 문제와 짝수 번호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며 최대한 많이 회독하였습니다. 이후에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올 때(주로 85-100점)는 또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기출을 먼저 풀고 틀린 부분을 단권화 교재에서 회독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시험 전날까지도 하였고, 시험 60일 전부턴 단권화 교재로 8421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12-1월엔 백광훈 선생님의 ✮최신판례 특강을 들었고, 1-2월엔 백광훈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 3-4월엔 전범위 모의고사도 병행하였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는 굉장히 어려운 편이었고(주로 75-85점) 전범위 모의고사는 진도별 모의고사와 겹치는 문제가 많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졌습니다(주로 85-100점). 기출과 모의고사 모두 자주 틀리거나 낯선 선지는 단권화 교재에 옮겨 적고 함께 회독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근사마 모의고사는 많이 쉽다고 느꼈습니다.

 

형형소는 정말 교재를 늘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게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단권화 교재와 기출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회독하였습니다. 특히나 제가 공부할 때 법과 판례가 많이 바뀌어서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제가 공부할 땐 경찰과 검찰 형형소 출제 범위가 같아서 김중근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는 것에 무리가 없었는데, 내년부턴 검찰 수험생들이 김중근 선생님 강의를 듣는 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중근 선생님 정말 귀여우시고 재밌으세요 .. 독서실에서 강의 들으면 강제 웃참.. 강의들을 때마다 스트레스 안 받고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1. 내가 생각하는 합격 요인
  • *참고로 정말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도 마찬가지예요 !*

 

  1. 생활 패턴을 단순화하고, 그 패턴이 시험과 수험 생활에 적합할 것
  • 전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통해 아침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내는 패턴을 적용하였습니다. 새공을 한 적은 수험기간 1년 반 동안 5번도 안 된 것 같습니다. 새공은 자유지만, 개인적으로 밤낮을 바꾸는 패턴은 굉장히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1. 무작정 달리지 말고, 반드시 쉬는 날을 정해 그 날은 아무 생각 없이 푹 쉴 것

 

  • 저희는 대략 1년을 준비해야하는 시험입니다. 처음부터 쉬는 날 없이 달렸다간 가장 중요한 12-4월에 지치고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전 12월까진 월-금은 패턴대로 공부하고 토요일은 오후 3-4시까지만 공부한 후에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아예 쉬었습니다. 쉴 땐 드라마, 영화, 예능 다 보면서 늦잠도 자고 푹 쉬었어요. 1월부턴 월-토 패턴대로 공부하고 일요일에 아에 쉬었고, 2월부턴 일요일에도 4-5시간은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

 

  1.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것.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는걸까?’ 생각이 든다면 알맞게 공부하는 것, ‘이렇게 공부하단 망할 거 같은데.’ 생각 든다면 공부법 바꿔야 함.

 

  1. 먼슬리와 위클리 플래너를 무조건 작성하고, 그 플랜을 토대로 데일리 플래너도 대략적으로라도 작성할 것.
  • 제가 초시 때 플래너를 작성하지 않았고, 이게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매일 데일리로 플랜을 작성하다보면 플랜을 짜는 시간도 꽤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저는 먼슬리 목표를 대략적으로 정한 후(예: 8월 동안 국어 마무리 교재 1회독 하기), 위클리를 짯습니다(예: 8월 1째주, 마무리 교재 42페이지까지 회독), 이걸 데일리로 나눠서(예: 8/1 마무리 교재 7페이지까지 회독)날마다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늘 짠 플랜을 다 못 지키더라도 쉬는 날(저는 일요일)에 보안하면 되기 때문에 강박이 덜하고, 이로 인해 플랜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는 등 무리하지 않았고 그렇게 생활패턴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말에 공부하기 싫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에 최대한 집중을 하게 되는 효과가 가장 큽니다.

 

  1. 외로움에 익숙해질 것
  • 전 재시 때 인간관계를 대부분 끊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공시는 외로우면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합격하면 끊겼던 인간관계도 언제 그랬냐는듯 회복되고, 오히려 인간관계가 배로 늘어납니다.

 

  1. 이번 시험에 꼭 합격한다고 생각하기, 그 다음 시험은 없다.
  • 전 초시 때, 아니 어떻게 1년 만에 합격해 떨어지면 내년 시험 노리지 뭐 ~ 라는 안일하고 썩어빠진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그 때 난 올해 무조건 합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다면, 합격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최소한 필기컷과 30점 이상 차이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재시 때는 정말 최대한 언어를 순화해서 말하자면, 이걸 일 년 더하면 정말정말 큰일난다, 일 년 더 할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일 년 더는 죽어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합격하는 거 같습니다. 저는 이걸 일 년 더 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이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렇게 저의 모든 합격수기가 끝났습니다. 개인적인 합격수기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 이걸 보시는 모든 분들이 합격하시길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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