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 검찰직 공무원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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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검찰직 공무원 합격 수기
수험기간: 2020.07.13.~2021.04.17. (약 9개월)
종강하고 2주가량 쉰 다음 바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도보로 7분 정도 거리의 독서실에서 인강으로 공부했고, 따로 스터디를 하진 않았습니다. 평균 공부시간도 따로 재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시간을 재기 시작하면 공부에 집중하기보다는 시간을 채우는 데 급급해져서 그냥 8-12를 생활화했습니다. 순공시간은 대충 12시간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다가오고는 7:30까지 독서실 가는 걸 목표로 했는데, 제가 따로 관리형독서실을 다니는 것도 아니니 해이해질까봐... 친한 친구에게 매일 인증샷을 보내고, 정한 시간에서 늦은 만큼 벌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기상스터디를 구할 수도 있었지만, 상대가 늦든 빠르든 그런 것 하나하나에 매우 신경이 쓰이길래(...) 그냥 일방적으로 제가 검사 받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아침엔 주로 영단어암기, 독해야산다, 900제 풀기 등 데일리 루틴 위주로 풀며 머리를 예열했고, 주로 10시 즈음부터 당일 해야할 공부를 했습니다. 따로 플래너를 쓰진 않았습니다. 수능 준비할 때 플래너를 썼었는데, 왠지 보여주기식으로 의미없이 플래너를 꾸미게 되고 플래너만 쓰는 데 20분 이상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머릿속으로 간단하게 오늘 끝내야 할 일들을 정리해두고 이 일들은 반드시 끝내고 가고자 노력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월별, 주별로 대략적인 공부계획을 세워두고 시작했습니다. 월~토 공부, 일요일 휴식으로 진행했는데, 그 주에 끝내지 못한 일들은 다른 날 할 일을 다 하고도 시간이 남을 때, 또는 일요일에 마저 공부해서 끝냈습니다. 이렇게 미리 공부계획 세워두는 건 슬럼프 때문에 공부하기 싫을 때 하면 좋아요. 당일에 할 일을 어느 정도로 끝냈는지에 따라 달력에 ○, △, X로 표시했습니다. 그날 목표치를 무사히 끝냈거나 못 끝냈지만 오늘 진짜 빡공했다 싶으면(대부분 어려운 내용이라 같은 양이라도 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임) O, 끝내긴 했는데 집중도 잘 못했고 딴짓도 많이 한 것 같으면 △, 집중 너무 안 돼서 끝내지 못했으면 X... 이렇게 체크해두면 그 주에 내가 어땠는지, 그 달에 내가 어땠는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가 열심히 했음을 증명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니까요.
저는 국어+형법, 한국사+형소법으로 묶어서 격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두 과목씩 공부한 거죠. 영어는 따로 시간 내서 하진 않고 그냥 매일 데일리루틴(하프, 문법900제 등)으로 했기 때문에 따로 날을 정해서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노베이스인 법과목을 제외한 공통과목은 올인원 없이 시작했습니다. 기출회독이 제일 중요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미 수능 준비하면서 공부해본 과목들은 굳이 들어야될 필요가 있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12월까진 기출회독을 웬만큼 해둔 상태에서, 1월부터는 2016~2020 기출을 매일 10시에 시간 재고 풀었습니다. 공기출 사이트에 들어가면 쉽게 받아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경찰 1차, 2차, 서울시+경찰승진, 지방직+경찰간부, 국가직, 법원 이렇게 6개 기출을 기준으로 5주 동안 매일 풀었습니다. 분명 이미 기출 회독 열심히 한 상태인데, 이미 풀어본 문제인데도 틀리는 문제는 반드시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만 따로 모아 오답노트를 만들고 일요일에는 그런 오답노트만 보면서 간단하게 다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데일리루틴+오답노트까지 끝나고 시간이 남으면 형법과 형소법 선지별 기출회독을 했습니다. 데일리루틴 같은 경우, 매일국어+보카3000 단어암기+이동기하프+문법900제+필노 암기 이렇게 아침마다 하고나면 10~11시쯤 됩니다. 이외에도 날마다 한자, 사자성어 할당량이 있어서 이동시간이나 식사시간에 어플로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의고사는 점수가 안 나오면 불안감만 높일 것 같아 많이 풀진 않았습니다. 특히나 모의고사를 풀 때쯤이 되면 시험이 한두 달 정도 남은 상태로, 점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3월 말에 이틀에 한번씩 공통과목으로 총 5회 정도만 풀었습니다. 사실 아예 풀지 않으려다가 실전 감각 기르려고 풀게 된 거라... 실전 감각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전효진 선생님의 8421로 마무리하려다, 너무 길어서 6321로 바꿔서 했습니다. 기본서+기출 조합으로 하여 각각 6일분, 3일분, 2일분, 1일분으로 양을 나눴습니다. 6일 때는 연필, 3일 때는 검은색연필, 2일 때는 파란 색연필, 1일 때는 빨간 색연필로 아직도 헷갈리는 내용들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처음 6일차 때는 정말 너무 지루하고 너무 힘듭니다. 봐야할 내용이 너무 많아요. 근데 3일차가 되면 달라집니다. 봐야할 내용이 연필체크로만 줄었으니 금방 넘어가고, 1일차까지도 그렇게 넘어갑니다. 6321하고도 시험 전까지 이틀을 남겨둡니다. 시험 이틀 전에는 A4사이즈에 과목별로 1일차 때까지도 헷갈리던 빨간 색연필로 칠해진 내용들을 정리해둡니다. 국영한은 대충 2장씩 나왔는데 형형소는 아무래도 법과목이다보니 3~4장은 나오더라구요. 시험 마지막 날에는 이것만 봅니다. 이것만 몇 번을 읽습니다. 그리고 이걸 시험 당일 아침까지 봅니다. 당일 날에는 머리를 좀 깨워주기 위해서 아침에 독서실에 들러 영어 하프 하나, 국어 비문학 하나 풀고 갔습니다.
국어는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마무리 책으로 공부하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빠르게 공부했고, 그날 인강이 끝나면 바로 복습 후 그 부분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문법은 기출회독을 중시해서 그냥 한 문제집 계속 풀었어요. 외래어, 표준어, 맞춤법 등은 이동시간에 어플로 매일 복습했습니다.
영어 공부는 정말 전적으로 하프에 의지했습니다. 문법도 스스로 이게 무슨 포인트와 관련 있는지 분석하고, 인강 들으면서 관련 내용 한번 더 복습하고, 하프가 없는 날에는 그 주의 하프 풀면서 적어놓은 문법포인트들을 다시 100포인트 펼쳐보면서 복습했습니다. 이걸 두 달 정도 반복하니까 이제 문법은 큰 걱정이 사라지더라구요. 나오는 것만 나오니까요. 이후에는 그래도 문법 감 잃지 않도록 데일리루틴에 손진숙 900제를 끼워넣어서 매일 1일분, 2일분, 3일분 이런 식으로 늘려가며 계속 풀었습니다.
한국사는 기출문제집을 엄청 풀었습니다. 처음엔 하루 100페이지씩 문제랑 해설이랑 꼼꼼하게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1회독을 하고 난 후에는 문제만 풀어보고, 틀린 부분이나 애매한 부분 위주로 해설을 봤습니다. 3회독 째에는 선지마다 이게 무슨 내용과 관련 있는지, 누구에 대한 설명인지 등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풀었습니다. 그 즈음부터는 이제 웬만한 내용이 잡힌 상태이니 매일 필기노트를 외웠습니다. 끝자리가 1로 끝나는 날에는 11p, 21p, 31p... 이런 식으로 총 132p니까 하루에 약 12p씩 그 내용을 모두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이러면 고려하다가 현대사 까먹고 그런 일 없이 모든 내용을 고르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한정 길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이 루틴은 1시간 내외로 잡았습니다. 형법과 형소법도 한국사와 같은 방식으로 선지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기출을 회독하며 공부했습니다.
이 글 읽는 모든 분들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