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년 국가직 9급 공채시험 교정직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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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공안직(검찰/교정/마약수사/출입국관리/철도경찰직)

합격후기

안녕하십니까? 프리패스 상품을 결제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합격 후기를 작성하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제 후기는 수험기간에 시간을 어떻게 썼으며,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위주로 적으려 합니다. 그리고 체력까지 후기입니다.

 

  1. 시간 활용

저는 일단 전업 수험생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다니던 직장을 작년 여름에 국가직 시험을 보고 그만뒀지만 집에서 지원을 받고 공부를 할 사정이 아니었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고정 지출을 계산해보니 독서실비 월 11만원+통신비, 대출이자, 할부 걸려있는 신용카드 금액 약 60만원+식비 약 20만원 매 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만 거의 100만원에 육박했었습니다. 직장생활도 짧게 했기 때문에 모은 돈도 없었기에 전업으로 공부만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10시부터 14시까지 4시간 동안 물류 아르바이트, 주말에는 10시부터 22시까지 12시간 동안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매달 나갈 금액을 확보하고 남은 시간을 제외하고 전부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평일에는 아침 7시~9시, 오후 3시~자정이었고, 주말에는 아침 7시~9시, 오후 10시~자정까지, 이렇게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는 오롯이 공부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그 전에 잠깐 공시판에 발을 들인적이 있어서 베이스는 어느 정도 깔려있었기 때문에 다른 전업 공시생보다 학습 시간은 부족했을지 모르나, 합격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잠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평소에도 5~6시간 정도의 수면을 했기 때문에 잠을 줄이면서 공부 시간을 확보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시간은 6시30분~7시에 고정 시켜놓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일어나면 물 한잔 마시고 화장실 갔다 온 다음에 바로 자기 전에 출력해 놓은 이동기 선생님의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무조건 7시 10분에 시작해서 7시 30분 안에 문제를 다 풀고 바로 해설 강의를 봅니다. 1.4배속으로 들었는데, 필기할거 다 하면서 듣다보면 한시간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식사하고 씻고 출근을 했습니다.

오후 2시에 퇴근한 뒤, 독서실 근처에서 밥을 먹고 자리에 앉으면 오후 3시쯤이 됩니다. 자정까지 9시간이 남았는데, 저녁 식사 1시간+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제하면 약 7시간의 공부시간이 확보가 됩니다. 이제 7시간 동안 공부를 하는데 뭘 했는지는 과목별 제 공부 방법에서 설명하겠습니다.

 

  1. 과목별 공부

2-1. 국어

국어는 정말 만만해 보이면서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맞춤법 같은 것은 지금도 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선재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다 듣지는 않았습니다. 국어 문법만 들었습니다. 문학은 시 파트만 들었고 비문학은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업 들을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강의 듣는 시간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국어 문법은 너무 취약해서 그 파트만큼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더라도 다시 돌려서 얼추 이해가 될 때까지 들었습니다. 문법의 어느 파트를 수강하면 바로 동 선생님의 기출실록이라는 문제집을 펴서 같은 파트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럼 한번 강의를 듣고, 바로 문제풀이로 이어지니 자동으로 복습하는 효과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문법 파트 강의를 다 수강했습니다. 문학이나 비문학은 사실 문제를 풀면 거의 다 맞추기 때문에 따로 풀이 방법 수강을 하는 것은 시간이 아깝다 판단하여, 동형 문제만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까먹은 파트가 나오면 다시 기본강의를 돌려보고, 다시 암기하고 이런 식으로 이론을 채워 나갔습니다.

영어에서 단어 암기가 있다면 국어에서는 한자, 외래어, 올바른 단어 표기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것은 정말 매일 해야 합니다. 영어 단어에 비해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도 엄청 중요합니다. 특히 사자성어는 기출된 것만 숙지하시면 실전에서 공짜로 5점 먹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근데 전 2글자 한자어는 사실 버렸습니다. 컷이 낮은 직렬이라 저는 과감히 포기하고 사자성어만 챙겼습니다. 상위권 직렬 시험을 치시는 분들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휴대폰 어플중 선재국어 보카 어플이 있습니다. 이거 정말 좋았습니다. 1일차부터 30일차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하루에 하나씩만 해도 수험 기간 내내 하시면 5회독 이상 쌓이게 됩니다. 이정도 노력에 더해 어플에 없는 기출 어휘 조금만 더 보태서 하시면 어휘는 거의 완성 된다고 봅니다.

감각 유지는 이태종 선생님의 하프 모의고사로 했습니다. 일단 새로운 문제로 매번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 선생님의 다른 강의를 듣지는 않았지만 해설하시는 모습을 보면 강의도 꽤 훌륭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건 꾸준히 문제를 푸는 것은 감각 유지에 좋습니다.

 

2-2. 영어

다른 선생님들의 강의는 일절 듣지 않았고, 이동기 선생님 커리큘럼만 따랐습니다. 영어 문법은 올인원 기본, 심화부터 시작했습니다. 다 듣는데 거의 한 달 썼습니다. 끝나면 무조건 복습하셔야 합니다. 복습 안하고 다음날 다음 강의 들으시면 효과 없습니다. 앞 내용 기억이 나지 않으면 커리큘럼 못 따라 갑니다. 그렇다고 다 외우고 넘어갈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쓱 보고 다 외우고 이런 암기가 가능하신 분이면 사실 다른 전문직 공부를 하셔도 성공하실 분입니다. 다 외우지는 못해도 다시 교재를 봤을 때 바로 떠오르는 정도만 보시고 넘어가도 됩니다. 어차피 계속 반복 학습할 내용입니다.

올인원을 다 듣고 바로 문법 100포인트로 넘어갔습니다. 이 책 정말 명작입니다. 두께도 얇아서 복습하기도 편합니다. 문제 풀다가 모르는 문법 포인트 나오면 바로 펴봅니다. 이렇게 문법 파트는 회독이 금방 쌓이게 되고, 어느 순간 문법 문제에 포인트 숫자까지 머릿속에 떠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문법은 어느 정도 잡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700제 풀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1일차부터 28일차까지 구성되어 있던 책입니다. 한 달 동안 700+@문장을 분석하게 됩니다. 이제 문법 이론은 사실 끝났다고 봅니다. 까먹지만 않으면 됩니다.

독해는 수능 공부하셨던 분들이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문독해는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대충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끼워 맞추던 독해를 하시던 분이라면 더욱 추천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냥 감으로 풀었습니다. 문장을 끊긴 끊는데, 사실 주어, 동사만 끊을 줄 알았습니다. 뒤에 수식어들 그냥 다 쪼갰습니다. 구문 독해를 들으면 필요없는 문장을 날릴 수 있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독해 스킬이 늘게 되어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산으로 가는 독해가 아닌 정확한 독해를 하게 도와줍니다.

문법, 독해 학습 하시면서 꼭 하프 모의고사도 병행하시길 바랍니다. 다 완성이 안됐어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많이 틀리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맞아도 지문 4개를 정확히 분석하시고 정답을 찾기보다는 찍어서 맞은 문제도 있을 겁니다. 하프 정답 개수에 일희일비 하실 필요는 없으나, 시험이 다가올수록 점점 증가하는 정답률을 보시면 꽤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꼭 하프 하세요.

 

2-3. 한국사

한국사는 사실 베이스가 탄탄했습니다. 어렸을 때 역사 만화책도 좋아했고, TV프로도 사극을 엄청 좋아해서 이미 어느 정도 기본기는 있었습니다. 수능도 국사, 근현대사 다 50점 받았던지라 별 걱정은 없었습니다. 대학 복수전공도 사학과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진짜 한국사는 맨땅에 헤딩한 과목이 아니라서 시중에 있는 필기노트 하나 쓱 보고 동형 풀고 갔는데도 점수는 잘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2-4. 교정학

드디어 선택과목입니다. 법 과목은 대학 전공이 아닌 이상 배울 일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처음에 접하고 당황하기도 합니다. 저는 사실 김지훈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시험 준비를 할 때는 공단기 소속이 아니었죠. 지금은 공단기 소속이니 김지훈 선생님 교재랑 강의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기본강의 들어봅니다.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를 겁니다. 학자들도 꽤 많이 나옵니다. 교정학은 과목은 하나지만 사실 형사정책+교정학 2개를 합쳐 놓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사가 전근대사+근현대사 구성을 보이는 것과 같다고 여기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타 과목들과는 다르게 법 과목은 일정 경지에 오르면 머릿속에 엄청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에서 시간 절약이 엄청 용이하기도 하죠. 기본강의에서 형사정책 파트 넘어가고 교정학부터 엄청 재밌어집니다. 실무에 필요한 법령을 배워서 그런지 정말 재밌어요.

기본강의 끝났으면 법령강의로 넘어갑니다. 교정학은 법령만 잘 숙지해도 절반 이상은 먹습니다. 법령 끝났으면 객관식 사서 풀어야 합니다. 필요적, 임의적 규정 낚시가 대부분인 이 시험에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기출이랑 객관식만 했습니다. 동형도 하면 좋긴 하지만, 전 객관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 두께부터 엄청 두꺼운데 이거 지문이 많이 겹칩니다. 강제로 몇 회독이 돼버리니까 문두만 읽어도 무슨 내용이 이어질지 바로 떠오르게 됩니다.

교정학은 ‘~하여야 한다.’, ‘~할 수 있다.’ 이것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2-5. 형사소송법

이것도 교정학이랑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어느 선생님 수업을 들어도 커리큘럼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형소법은 다른 학원 선생님 강의를 들어서 추천은 좀 그렇지만 공부 순서만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교정학이랑 같습니다. 기본 이론 강의부터 들어봅니다. 외울게 엄청 많을 겁니다. 법 과목은 어쩔 수 없어요. 통암기를 하든 두문자를 따서 암기를 하든 일단 억지로라도 외워야 합니다. 두꺼운 이론서는 무조건 필기노트 같은 보조 교재 구입하시거나 개인 노트 필기로 얇게 단권화 시켜야 합니다. 전 필기노트 구매해서 거기다 필기를 더해 저만의 단권화를 시켰습니다. 나만의 요약서는 항상 읽어주세요. 다음으로 기출 한번 쫙 훑어줍니다. 기출은 경찰 시험 기출까지 봐주셔야 합니다. 경찰 시험은 번호 찍기를 가장한 채, 전체 지문에 대한 숙지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대충 소거법으로 찍을 수 없다는 특징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판례같은 경우는 이상한 판례 찾아서 보지 마시고, 기출 판례만 숙지해도 충분합니다. 동형에 너무 의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법 과목은 무조건 법령입니다. 법령 외우기 벅차시면 형소법은 판례라도 잘 숙지해주세요. 판례는 그나마 스토리가 있는 문장이라 읽으실 때 재미는 있습니다.

 

체력시험

국가직 직렬 중 철도경찰, 교정직 이 두 직렬만 면접 전에 체력 시험을 봅니다. 교정직 남자 기준 윗몸 일으키기 38회, 20미터 왕복 오래 달리기 48회, 악력 47kg, 10미터 왕복 달리기 12.xx초 패스하시면 됩니다. 점수제인 순경, 소방과 달리 기준 안에만 들어오면 되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시험장 분위기도 무겁진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준 자체는 엄청 널널한 편입니다. 그런데 되게 만만히 보시고 오신 분들 꽤 많이 탈락 했습니다. 운동은 필기 끝나고 하셔도 되긴 합니다. 다만 악력과 윗몸 일으키기는 수험 기간에 틈틈이 해주셔야 합니다. 달리기는 금방 되는데, 전완근이랑 복사근은 단기간에 단련하려면 꽤 큰 고통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학원은 안 가셔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몸 상태가 진짜 심각하다 싶으시면 꼭 가시길 바랍니다. 학원비 10~20만원 아끼려다 떨어지시면 임용되고 받을 수 있는 1년 연봉 날리시는 겁니다. 학원에서 교정직 필기 합격자를 만난다면 친하게 지내시고, 성격에 하자 있으신 분 아니면 면접까지 같이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이상으로 합격 후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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