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년 내내 집 근처 독서실에서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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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법원직(법원/등기직렬),1년 ~ 2년 미만

 

안녕하세요 ! 저는 작년 2월 설 이후로 공부를 시작한 1년차 인강생 48기 합격생입니다. 1년 내내 집 근처 독서실에서만 공부했습니다. 법학과이기는 하나 행정학과와 학부인 학교에 재학하였고, 1학년때 휴학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비법대와 다름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지만 2018 수능 응시자였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 비해 국어와 영어가 다소 유리한 편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8 응시자에서 예상하셨겠지만 99년생으로 48기 합격생 중 가장 어렸습니다. 이 부분은 면접때만 특이사항으로 작용했기에 학원에서 수기를 올릴 때 참고하시라고 작성하겠습니다.

 

<과목별 학습법>

국어(88) - 이선재t 커리, 초강력 기초문법, 15분 독해, 마더텅 국어 문학/문법, 매삼비

저는 선재쌤 커리 전부 따라갔고 그 외 특강이나 15분독해 등도 다 하였습니다. 수능 비문학은 법원직에 비해 너무 난이도가 높아 인문사회만 풀고 과학경제 등은 하지 않고 바로 15분 독해 하였습니다. 굳이 수능 비문학 안하셔도 15분독해로 충분히 독해 다 맞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학은 수능 문제집 많이 푸시던데 너무 의존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공무원 문제량이 적기때문에 저도 마더텅을 풀었지만 수능 문학에 비해 법원직 문학이 더 헷갈리게 낸다고 생각합니다. 마더텅은 10문제 중에 한문제 틀릴까 말까 거의 백점 맞았던 것에도 불구하고 선재쌤 모의고사는 50-70을 웃돌았습니다. 수능 문제집 매일 2-3지문씩 풀면서 국어는 괜찮아! 안도하고 있다가 마무리때 큰일난거죠 ... 부랴부랴 가사나 한시같이 어려운 부분 기본강의 다시 듣고 그랬습니당 ㅠ

그리고 문법 절대 버리지마세요 문학같은 경우 아는 지문이냐 모르는 지문이냐에 따라 점수가 쉽게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문법은 해놓으면 거의 틀리지않고, 고득점엔 필수입니다. 너무 지엽적으로 할 필욘 없되 기본적인 건 꼭 알고 가세요.

 

영어(76) - 손진숙t 그래머 40 포인트, 기출, 진모, 동형, 곽지영t 커리, 수능특강 수능완성, 마더텅 영어문법

저는 공부를 시작할 당시 수능을 본 지 1년이 조금 넘은 상태였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영어를 잘했고 가장 자신있던 과목이었기에 손진숙t 그래머40을 들으며 기억을 되살리는 정도로 시작했습니다. 수능특강을 병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능영어와 공무원영어는 약간 차이가 있다는 부분을 간과한 게 실수였습니다. 수능같은 경우 70분에 45문제, 그 중 저같은 경우엔 듣기를 하면서 25번까지는 풀어놓았기 때문에 20문항을 45분정도에 풀었습니다. 잘못 읽거나 헷갈리면 다시 읽을 시간이 있었고 한 문제당 어려우면 4분까지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문장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읽는 편이었고 공무원에도 그걸 적용하다가 시간부족으로 헤맸고, 시간을 줄이려 띄엄띄엄 읽다보니 실수가 나서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수능특강을 다 푼 후에 곽지영t 독해강의, 문법강의, 하프테스트 풀면서 점차 독해기술 익혔지만 저 부분을 너무 늦게 깨달은 게 이번 영어 저득점의 원인인 듯합니다. 그리고 변명 하나 더 하자면 .. 시험 직전까지도 가장 걱정했던 게 헌법 한국사인데 두 개가 올해 쉽게 나와서 신나서 풀다가 집중을 못했습니다 ㅠ 중간에 페이스 유지에 주의하세요

 

한국사(88) - 문동균t 기본/필노/사료집/특강, 신영식t 기출/진모/동형

한국사는 2월부터 올인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제게는 기존 커리에 있던 선생님의 수업스타일에 다소 맞지 않았고 행정직과 별 다르지 않게 강의하시기에 행정직 중에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 올인원을 들은후 필기노트 1/2과 1/4를 수강하였고 약한 파트는 특강을 통해 보완하였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사료가 약하다 느껴 사료집도 병행했습니다.

한국사에 한 번도 소홀히 했던 적 없는데도 지엽적으로 하다보니 점수가 꾸준히 오르지않아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법원직 한국사에선 너무 지엽적으로 하지말고 적당히 쳐내는 공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삼국시대 고려시대 년도도 외우고 온갖 책들 저자 특징 전부 외웠을 정도로 지엽적으로 해서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다가 오히려 시험에서 쉬운 부분에서 헷갈려 틀렸습니다. 법원직 특화된 선생님을 선택해 따라가신다면 한국사 고득점에는 무리가 없으실거라 생각해요.

법과목 공통 공부방법 - 기본서랑 기출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강의에 많이 의존했고 1월달 마무리때조차도 헷갈리면 기본강의 다시 들었습니다. 1순환때는 그 날 수업량만큼 기본서 전부 다시 보며 모든 내용이 이해될 때까지 복습했고, 2순환때도 마찬가지로 복습하며 전년도 기출문제집도 보았습니다. 꼼꼼히 보지는 않고 복테 대용으로 어떤식으로 출제되는지만 확인했습니다. 기출때는 강의 듣기 전 분량만큼 전부 풀고 난 후 수강했고, 수강 후엔 표시해놓은 지문만 다시 보면서 복습하고 어려운 부분은 기본서 다시 읽었습니다.

 

1) 복테

작년도엔 인강에는 복테가 제공되지 않아 따로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복습했습니다. 다 틀리더라도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지 알고 공부하는 것과 모르고 공부하는 것에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적어도 2순환부터는 기출을 가볍게라도 보셨음 합니다.

 

2) 기출

저는 기출 순환때 가장 실력이 안정되었습니다.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열심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지식들이 모인 때였어요 ! 모르거나 헷갈리는 것들은 지문 앞에 표시를 하면서 강의 듣기 전에 풀었습니다. 풀기 전에 강의 듣는 거 정말 시간 날리는 짓입니다. 조금 밀리더라도 풀고 들으세요 꼭꼭 !

혼자서는 뭐가 중점인지도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을 찝어주시고 생각이 깔끔하게 정돈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출 혼자 푸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강의 듣는 거 정말 추천드려요. 혼자 풀 때보다 열배 백배는 더 도움되는 걸 체감했어요.

그리고 진모때 모의고사 진도만큼 기출 풀었습니다. 기출순환엔 심화강의를 끝낸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 땐 알았는데 모르는 지문들도 꽤 있기에 표시여부 불문하고 전부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르거나 헷갈리는건 또 표시를 했구요! 마무리땐 대신 정말 그것만 보면서 시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조금이라도 여유있을 때 해두시는 게 좋아요.

 

3) 동형

(저는 원래 초반부터 모의고사를 풀 때 십분만 쉬거나 밥먹고 바로 푸는 등 쉬는 시간을 최소화하였고, 그 날 푼 모의고사는 기억이 생생한 그 날 바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실제 시험장에서 다시 확인할 시간이 없을 경우를 가정하여 시간이 많이 남았더라도 다시 검토하지않고 바로 채점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을 봤던 경험이 한 번도 없어 더욱 빡세게 하고 싶어서 1-2교시를 연달아 풀었고 시간은 90분씩 쟀습니다. 시간이 그보다 더 남을 경우에도 가차없이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2회분을 토요일 일요일로 나눠서 풀고 채점 후 8과목 강의를 모두 하루에 다 들은 후 그 날 모의고사를 전부 정리했습니다. 월화에 풀 시엔 제가 정리하는 시간과 강의가 멀어질수록 까먹어서 다시 보는 시간 등이 아까워 사용한 방법이고 저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할 시엔 평일 5일이 온전히 제 자습시간으로 보장되었구요. 5일간은 기출문제집과 진모 동형을 다시 보면서 제가 헷갈렸던 지문을 전부 모아 정리했습니다. 긴 지문의 경우 사진을 찍거나 인덱스를 붙였고, 보통은 키워드로 에이포에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형법의 죄수론같이 평소 약한 파트는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함께 보며 정리했습니다.

매우 중요한 시기기에 섣불리 한 가지 방법을 추천해드릴 순 없지만 저는 성적이 안정권이었고 헷갈리는 지문들이 계속 저에게 약점이 되었기에 선택하였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헷갈리는 부분을 모두 정리하니 다 아는 기분이 들어 자신감이 생겨 좋았습니다. 마무리에 뭘 해야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 !

( 헌법 형소법 했을 때 가장 도움 많이 됐고 많이 헷갈리고 갈피를 못잡는 과목에 효과적인 거 같아요. 굳이 마무리 단계가 아니더라도 기출때쯤 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

 

헌법(88) - 타학원t 기본/심화, 윤우혁t 기출/진모/동형

저는 선생님 선택에 많이 혼란을 겪은 터라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았습니다. 타학원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였고 기출부터 윤우혁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순환 중 갑작스레 마무리때 선생님이 바꾸게 되었는데 두 분 스타일이 너무 달라 최대한 기본서와 기출에 매진했습니다. 제 스스로 가장 부족하다 느껴서 1월까지도 기본서로 공부했고 헷갈리는 판례는 시간을 내서라도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학설같이 최근 출제경향과 거리가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였습니다. 헌정사는 전혀 거리가 멀지 않아요 생략하지 마세요 ㅠㅠ 헌정사 버리는 분들 많던데 버리지 마세요 .. 저는 저와 강의 스타일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타학원을 선택하였지만 작년부턴 법원직팀이 두 개이기때문에 굳이 타학원 강의를 수강하지 않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교수님을 선택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고득점반이 생기기 전 이미 결제를 한 상태였습니다 ㅠ

 

민법(88) - 황보수정t 올 커리

민법은 황보수정쌤만 믿고 쭉 따라갔습니다 ! 민법 양이 정말 많아서 지치기 쉽고 버리고 싶은 과목이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좋아하는 과목 중에 하나였습니다. 지치지 않게 많은 양 커버해주시는 황보쌤 최고에요 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업 전에 해주시는 말 너무 힘나고 좋아했습니당 입문강의부터 들었구, 입문을 들으면서 선생님께서 전년도 기본강의 추천하시는 걸 듣고 전년도 기본강의를 병행했습니다. 4월 전에 입문강의와 기본강의를 전부 들었고 심화강의의 채총부분까지 수강 후 4월 기본순환을 시작했습니다. 성급하게 완강에만 몰두해서 제대로 공부할 기회는 되지 못했지만 강의를 듣는 데 낯설어서 느껴지는 어려움은 덜해졌기 때문에 그나마 첫 번째보다는 수월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 수기를 보시는 분들은 다음 진도 강의 전에 전년도 강의를 수강하시거나 복습할 때 강의 한번 더 듣는 거 추천드립니다 ! 심화강의는 통민조로 진행됐기 때문에 심화강의때 그 날 강의를 복습하면서 원래 기본서에는 있지만 통민조에 없는 내용은 복습하면서 전부 옮겨 단권화했습니다. 서서히 도식보다는 글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최대한 그리는 걸 줄이고 머릿속으로 떠올리려했고, 두문자는 객관식에 꼭 필요한 만큼만 외웠습니다. 8과목이기 때문에 두문자가 많으면 오히려 헷갈릴 때도 있더라구요. 별표 다섯 개라고 강조해주시는 부분들은 제가 외우려고 안해도 매번 반복해주셔서 외울 수 밖에 없고 정말 그 해 시험에서 봐요 넘 신기 선생님 목소리 들리는 거 같았어요.

제가 좋아했고 잘하는 과목이라 꼭 백점을 맞으리라 다짐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실수를 연달아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ㅠㅠ 그렇지만 황보쌤 따라가시면 정말 백점 맞으실 수 있으세요 !

 

민소법(100) - 이종훈t 커리

민소법도 커리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 마찬가지로 제가 정말 좋아했던 과목이에요. 입문강의부터 들었고 처음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워한 과목입니다 .. 당사자능력과 당사자적격조차도 구별 못해서 울던게 아직도 기억나요 .. 양도 많지만 내용 자체가 이해되지 않아 곤란했었는데 강의력 정말 최고십니다 ㅠ 누가 민소법을 전략과목 삼냐고 다들 놀랬지만 종훈쌤과 함께라면 가능해요 ㅠㅠ

1순환 땐 기본서 꼼꼼히 읽으며 복습했고, 이해될 때까지 강의 듣고 또 듣고, 읽고 또 읽으면서 공부해서 복습 정말 오래 걸렸었습니다. 그리고 여유시간이 날 때엔 민소법 공부에 대부분 시간을 썼습니다. 그래도 갈수록 속도가 붙고 2순환때 훨씬 수월해져서 자신이 약한 과목은 이런식으로 1순환때 최대한 잡아놓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순환 땐 작년엔 ox로 하셨기 때문에, 강의 듣기 전 분량만큼 ox 풀고 들었고 들은 후엔 표시해놓은 지문만 보고 기본서 진도만큼 또 봤습니다. 그 외 순환에는 다른 과목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따로 정리해 올려주시는 거에도 많이 도움을 받았고, 그 외에 제가 헷갈리는 부분은 따로 정리했습니다. ( 시간적 한계/불복가능 여부 등 )

 

형법(88) / 형소법(96) - 김중근t 커리, 백광훈t 기출/진모/동형

공부방법이 거의 같아 같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휘둘려서 다른 커리 탔던 또 다른 과목이 형법 형소법입니당 .. 경찰직과 출제경향이 맞지 않아 정말 힘들었어요 ㅠ 학원에서 정해진 교수님을 듣지 않더라도 법원직 선생님 꼭 들으세요 ㅠㅠ 어디를 줄여야 할지 어디에 중점을 둬야할지 갈피를 못잡아 민법보다 방대하게 공부했습니다.. 핵심정리 어벤져스 등 모든 강의를 다 들었는데도 문제를 풀면 5-60점대의 점수가 나왔고, 법원직 기출을 들으면서 그제야 갈피를 잡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법원직도 들어도 된다고 하지만 혼자 공부하기에 어렵습니다. 법원직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무시하려해도 체크가 되어있으니 자꾸만 하게되고 .. 시키는 거만 해도 많은데 굳이 다른 직렬에서 중요한 부분까지 신경써가면서 하기엔 벅차요. 물론 스스로 양을 줄이는 건 절대절대 금물이기 때문에 법원직 선생님을 따라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형법 형소법 하면서 느꼈습니다 ..

백광훈 선생님 두문자가 정말 많은 걸로 아는데, 저는 두문자를 잘 쓰지 않는 편이라 형법에서는 거의 외우지 않았고 형소법이 단순암기가 많아 많이 활용했었습니다.

 

<면접준비>

면접 관련된 부분은 아무래도 다른 분들이 알아볼까봐 쓸까말까 망설였지만 내년도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99년생으로 48기 중 가장 어렸습니다. 작년에는 더 어린 분들이 있었지만 아마 평균컷이 올라가 99년생이 된 것 같아요. 주변에서 칭찬만 들었고 저도 내심 자랑스러워하다가 면접을 준비하다보니 어린 건 오히려 단점이어서 참 힘들었었어요 ㅠ 자기소개서는 아르바이트와 봉사 학생회 동아리 등 조직생활을 위주로 작성하시고 단기장기여부 불문 경력에는 채우세요. 자기기술서에 경험형 질문이 있다면 없다는 류의 글은 안됩니다. 제가 면접을 준비하는 내내 새긴게 어리지만 이만큼이나 해본 사람이다 철없지 않다 보여주려고 했고, 항상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배우고 또 배우려는 사람이다라는 걸 강조하려 했습니다! 면접반 가시면 다 꼼꼼하게 알려주시겠지만 저처럼 자랑거린줄알고 있다가 갈피 못잡는 일 없었음 해서 연소자분들 읽으실까봐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초반엔 스터디분들과 연습을 할 때도 덜덜 떨었는데 갈수록 자신감이 붙더라구요. 정말 면접은 연습이 답입니당 !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만나는 것 조차 힘들어 많이 부족했지만 내년엔 올해 제가 한 것보다 더 열심히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ㅎㅎ

 

<초시생에게>

- 선생님/학원 고민이 가장 부질없어요.

제가 공부했던 초반 가장 헤맸던 부분은 선생님과 학원 선택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인강생이라 불가피하게 인터넷상의 적은 정보만을 전달받아 이 선생님이 좋다 저 선생님이 안좋다 이런 평가하는 말에 휘둘렸었는데 지나고보니 제일 부질없는 고민이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든 여러분이 합격하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으신 분들이십니다. 개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수업방식의 선생님을 찾는 일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선택할 땐 참고하고 고민하시되, 선택하셨다면 휘둘리지말고 믿고 따라가시길 바래요.

 

- 하루일과는 본인에게 잘 맞게 조정해보세요. - 인강생에게만 해당

저는 잠이 정말정말 많은 편입니다. 공부하기 전 평균 수면시간은 10-13시간이었고 밤에 더 활달해지는 야행성 스타일이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땐 남들처럼 5시에도 일어나보고 수면시간도 극단적으로 줄여봤지만 너무 피곤해 오히려 다음날 눈도 제대로 못뜨고 서서도 잠드는 저를 발견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 저에게 맞게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인강생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몇 달간 시행착오로 6시간까지는 줄여도 공부에 무리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최소한 6시간은 잤습니다. 더 공부시간을 내기위해 줄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다음날 공부효율이 너무 떨어져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저는 몇시에 일어나냐에 따라 또 컨디션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무리하지 않고 저희 집이 아침을 먹는 시간인 8시로 기상시간을 정했고 대신 새벽 1시까지 공부했습니다. 또한, 6시간 수면으론 제가 원하는 공부시간을 내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5시쯤 점심과 저녁을 함께 먹어 1시간의 쉬는시간을 줄였고 점심시간도 50분으로 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가는 시간이나 너무 피로해 10분정도 쪽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쉬는 시간을 전부 없앴습니다.

물론 쉬는 것도 전략입니다 ! 저는 제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해 더 스트레스를 받아 한 것이었고 본인 효율에 따라 쉬는 시간을 가지거나 휴일을 가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슬럼프보다 무서운 게 번아웃이에요. 슬럼프가 왔을 땐 진짜 시도때도 없이 울었는데 그래도 울면서 공부했어요. 그런데 번아웃은 정말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꼼짝도 하기 싫은데 하려는 마음도 안들어서 더 지치더라구요. 번아웃 안오게 주의하세용.

 

<마무리 수험생에게>

저는 마무리때는 강의보다는 본인만의 정리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모/동형에서 찝어주시는 부분들도 분명히 많이 출제되었고 큰 도움을 받았지만 저같은 경우엔 배우는 선생님이 출제하기 때문에 잘보는게 아닐까하는 의심도 컸고 출제확률이 낮은지 높은지에 불문하고 제가 헷갈리는 파트가 있다면 급격히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위에 썻듯이 효율을 알 수 없어도 헷갈리는 걸 전부 정리하는 등의 방법을 썼고 결론적으로 저에겐 도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없는 파트는 과감하게 기본강의로 돌아가세용 그 때 자신없는 파트가 시험에 나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멘탈관리>

- 포기하지 마세요.

수험생은 실강생이든 인강생이든 정말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놀란 점은 4월 수강생에 비해 여름 가을 겨울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포기하고 심지어 1-2월에 갑자기 안나오는 분들도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여러 번 슬럼프가 왔고 정말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적도 많았지만, 정말 법원직은 이겨내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으로 합격생이 구분될 만큼 자신이 노력하는 대로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양이 방대한데 관운이 있다고 어떻게 붙겠어요 ㅎㅎ..? 저도 정말 일년내내 불안해했고 끝으로 갈수록 불안증세가 심해져서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막혀서 병원도 다녔을 정도였습니다. 모든 수험생이 다 똑같이 불안해하면서 자신을 의심하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처음 굳은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이게 맞는걸까하는 불안감이 겹쳐 정말 많이 힘들다는거 저도 몸소 느꼈습니다. 생각만큼 안돼서 속상하지만 그만두긴 아까울만큼 충분히 잘해왔잖아요. 이겨낼 때마다 한걸음씩 합격에 다가서실거에요 !

제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도움 됐던 말이 ‘공부는 마라톤이다‘ 라는 말이었어요! 마라톤처럼 정말 숨이차고 고비가 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사람이 이깁니당 고비를 이겨내고 열심히 달리신다면 도착지점에 있을거에요. 기약없는 공부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디데이까지 최선을 다하는 데에 더 열중해보세용 ㅎㅎ

 

- 안일해지지 마세요.

저는 평소 긍정적인 편인데, 자신에게만큼은 자기객관화가 심해 공부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인강생이라 내가 얼만큼 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건지에 대해 더 평가하기가 어려웠고 그럴수록 더 저를 압박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법검단기는 5법 모의고사가 제공되기 전엔 모의고사가 없어 타학원 모의고사도 함께 풀었고 저는 대체적으로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 그마저도 사실 내가 아는 부분만 나와서 그런건 아닐까 그냥 운 좋게 잘본건 아닐까 혹은 법검 모의고사를 풀 땐 내가 배우는 선생님께서 출제하셔서 그러는건 아닐까 항상 의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평균 공부시간이 초반엔 2-5월은 13시간, 6월부터는 14-16시간이었는데 제가 15시간 이상을 할 수 있다는 걸 안 날부터는 14시간을 해도 오늘은 어디서 시간이 빠진거지 고민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내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14시간도 면접반에서 보면 한 번도 못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적은 시간은 아니지만 제 성격이 그랫어요 .. 스스로 피말리고 지치는 유형이고, 저 스스로도 이렇게 2년하면 나 죽겠다 싶었는데 어찌되었든 저는 안일한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만나본 1년차 합격생은 모두 14-16시간이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자기합리화만큼 공부하는 데에 최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슬럼프 극복) 저는 슬럼프보다는 번아웃이 자주 왔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드리긴 힘들거같아요. 한가지 확실한 건 저는 슬럼프든 번아웃이든 울면서 인강듣고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시간에 강박이 있었기 때문에 우는 시간조차 아깝다 생각했어요. 이겨내려고 애쓰지 마시고 그냥 힘든 저를 그대로 받아들여보세요. 슬럼프와 번아웃은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겁니다. 기계조차도 연료가 들어와야 일을 하는데 저희는 잠도 못자고 하잖아요. 지치는 게 당연하죠.

농담삼아 말씀드리면 심리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제 성격의 특징 중 하나가 ‘내 감정은 감정이고 내가 할 일은 해야해’ 더라구요. 저는 정말 그 마음으로 공부했어요. 내가 슬럼프에 빠져있더라도 이 시간은 어쨌든 불합격 했을 시 가장 후회하고 돌아보게 될 시간이 될거고 저는 단 한순간이라도 제가 이거 때문에 떨어진거 같아라는 이유가 생기는 게 너무 두려워서 매일매일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제가 떨어진 이유가 온전히 최선을 다했음에도 부족했음이라면 수긍하겠지만, 슬럼프가 왔었어서 아팠어서 등의 제 자신이 고칠 수 있었던 이유라면 낙담할 제 자신이 겁났어요.

 

<기타>

1) 건강관리

원래 몸이 튼튼한 편은 아니라 공부하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허리디스크도 생기고, 소화도 안돼서 스트레스 심할 땐 묽은 죽 외엔 소화도 못하고 그마저도 토할때가 많았습니다. 건강이 안좋아지는 게 포기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항상 주의하세요 ㅠㅠ

- 허리쿠션 / 등쿠션 : 허리쿠션하고 책상과 제 배 사이에 담요 끼워서 허리 고정하고 공부했습니다. 자세가 좋은 편인데도 오래 앉아있다보면 조금씩 틀어져서..

+시간 아깝더라도 물리치료 꼭 받으세요. 저도 시간 아까워서 안가다가 가니까 다녀오면 1-2주는 또 버틸만해서 아프면 그냥 시간 신경 안쓰고 갔어요.

- 영양제 : 비타민, 홍삼, 공진단 좋다는 건 다 먹었습니다 .. 그 중에 꾸준히 먹기에 가장 좋은게 홍삼이었고, 저는 아버지 지인분이 한의원을 하셔서 공진단 두달 먹었었는데 진짜 너무 비싸지만 공진단 먹고부터 6시간자도 멀쩡해지고 정말 건강을 돈으로 살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ㅠ. 루테인같은 눈 영양제, 인공눈물도 꼭 챙기세요.

- 인강생분들은 이어폰 끼는 거 주의하세요 ! 이어캡을 헐렁한걸로 바꾸시거나 어느날은 한쪽만 끼면서 한쪽에는 무리를 덜주게 하는 등 방법을 찾으셔야해용 저는 강의를 너무 많이 들어서 여름쯤부터는 귀에서 진물나고 염증 생겨서 고생했었어요.

- 2단 독서대 : 제가 공부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가장 추천하는거 1위입니당. 쓰다보면 없이는 공부못해요. 목 덜아프고 진짜 좋습니당

 

2) 휴대폰

원래 아이폰을 썼는데 강제잠금이 안되어서 제가 의지가 흐트러지는 날엔 핸드폰 사용시간이 너무 늘길래 갤럭시폰을 구해서 어플 깔아 썼습니다. 아예 없애려고 했는데 귀가시간이 평균 새벽 1시 - 2시였기 때문에 무서워서 없애지는 못했어요.

 

3) 대인관계

여름쯤부터 카카오톡과 sns 계정을 전부 비활성화 시켰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니까 노는 것도 지치는 걸 느끼기도 했고, 사소한 거 하나하나에 신경쓰는 제 자신이 싫었던 게 가장 컸어요. 그럴바엔 신경쓸 거 하나라도 봉쇄하자해서 전부 삭제하고, 대신 공부가 안될 때 친구들을 만나 밥을 먹는 등 가끔 스트레스를 풀긴 했습니다. 저는 친구들이 정말 많이 힘이 돼주어서 꾸준히 만났는데 이건 성격차라 본인이 선택하셔야 할 거 같아요.

 

개인차가 심하니 제 글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도 잘 모르겠고,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시간을 너무 많이 뺏은 것 같아 죄송하네요 .. 인강생으로서 갈피 못잡고 힘들어하는 고충을 알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최대한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당. 꼭 합격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당 !

제가 이 글을 쓰고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 진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ㅠㅠㅠㅠ 정말 진심 100 담아서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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