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비법대 초시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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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법원직(법원/등기직렬),1년 ~ 2년 미만

비법대 초시생입니다. 법과 관련된 공부는 전혀 한 적 없었고 고등학생 때 법과사회도 듣지 않았었습니다. 수험기간은 2019년 1월부터 시작해서 1년 2개월 정도입니다. 1월~3월은 회사 다니면서 퇴근 후에 한국사 강의를 들었고, 4월부터는 퇴사하고 종합반 시간표대로 공부했습니다(인터넷강의로 들어서 업로드 기다렸다가 하루씩 뒤에 공부했습니다.) 원래 계획 세워가며 공부하던 성격도 아니고 8과목 골고루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학원 시간표대로 했는데 저에게는 이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비법대생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법과목은 선생님들께서 강의시간에 정말 기본부터 다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단기합격을 원하신다면 국어와 영어는 베이스가 있는 편이 유리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영어영문학 전공이었기 때문에 영어공부는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하고 그 시간에 다른 과목들을 공부했었습니다.

 

<과목별 학습법>

국어 : 84점

강의 : <이선재쌤> 통합이론-기출분석-진도별모의고사-동형모의고사 / 독해야 산다 자료

*문학 : 국어공부 혼자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선재쌤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법원직 특성상 국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강의 시간에 집중해서 제대로 들었습니다. 문학작품은 한번 줄거리라도 알아두면 시험장에서 문제 풀 때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기본서에 있는 작품들은 선재쌤이 수업시간에 건너가더라도 한번씩이라도 꼭 읽어봤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수업이라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았고 선재쌤도 법원직 성향에 맞게 이론적인 부분은 깊게 안들어가셔서 좋았습니다. 강의 중에 지루하지 않게 재밌는 이야기도 가끔 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비문학 : 비문학은 따로 수업을 듣지는 않았고 독해야산다 강의자료 프린트해서 혼자 풀고 해설 봤습니다. 국어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그 외에 비문학 자료는 따로 구비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시험 보기 전쯤인 9~10월부터 1~3일에 한번씩 풀었던 것 같습니다. 풀고 해설 보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감을 유지하는 데에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독해가 약하신 분들은 수험기간동안 꾸준하게 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항상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1교시는 시간이 부족한 편이어서 빨리 읽어도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게끔 미리 연습했습니다.

*문법 : 솔직히 저는 문법이 어렵기도 하고 공부할 양은 많은데 법원직 성향이 문법 문제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선재쌤 커리대로 그냥 따라갔기 때문에 쌤이 문법 특강해주실 때도 듣기는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설마 이번에도 5문제나 나올까 하는 생각에 가볍게 들었었는데 실제로 이번에도 5문제나 나왔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선재쌤이 마무리로 해주셨던 문법특강때 찍어주셨던 것들 중에 4문제가 나와서 맞출 수가 있었습니다.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만약을 대비해 문법도 소홀히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범위 내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배운 부분만 잘 챙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법 문제는 기본 상식으로 풀기에 어려운 문제들이고 그냥 풀 수 있더라도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에 미리 배웠던 부분에서 나온 경우에는 정답을 빨리 골라낼 수 있으니 문법은 꼭 강의 들으시는거 추천합니다. 강의도 특강식으로 진행해서 길지 않습니다. 실제로 적중률도 높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가르쳐주셨던 것 같습니다.

 

영어 : 92점

강의 : x / 교재 : <손진숙 선생님> 2019 Kiss 법원직영어기출문제집, 동형모의고사 자료 (+매3영, 자이스토리 실전)

저는 전공이 영어였기도 하고 기본 베이스가 있는 편이라(토익 975)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영어도 시간표대로 일주일에 한 번 문제집 한 챕터씩 풀어보고 해설 보면서 공부했습니다(해석 잘 안 되는 부분 해설 보면서 해석, 정답인 이유 제대로 알기, 모르는 단어 체크). 깊게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평소에도 원래 휴대폰 어플에서 제공하는 영어로 된 짧은 에세이를 매일 읽는데 아마 그래서 시험때까지 독해 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영어나 국어 독해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초반에는 다른 직렬을 준비했던 친구가 준 매3영 수능교재를 풀었고 그 후에는 자이스토리 실전편을 사서 풀었습니다만 자이스토리는 3~4챕터 정도 풀다가 말았습니다. 그냥 법원직 기출문제 푸는게 낫겠다 싶어서 뒤늦게 손진숙쌤의 법원직 기출문제집을 샀는데 그때가 추석 끝나고 10월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는 독해야산다랑 같이 1~3일에 한번씩 5문제정도 풀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매일 하려고 했었는데 다른 과목 공부하느라 바빠서 빼먹는 날들이 좀 있었습니다.) 교재는 순서대로 풀지는 않았고 유형별로 번갈아가면서 풀었습니다. 확실히 수능교재보다는 법원직 기출교재가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 : 80점

강의 : <고종훈 사부님> / 교재 : 서브노트, 기출엄선600제 (+시험 직전에는 신영식쌤 동형 모의고사 자료)

한국사는 고등학생때도 선택하지 않았던 과목이라 베이스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문동균쌤의 올인원강의를 들었었는데 듣다보니 법원직 성향보다 너무 깊게 배우는 것 같아서 고종훈 사부님 강의로 넘어왔습니다. 이때는 사부님 강의도 법검단기에 있었고 프리패스 구매하며 받은 숨마투스 이용권으로 2019년 12월까지 강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동균쌤 : 끝까지 다 듣지는 않았지만 배웠던 부분까지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글자를 보면 내용이 연상될 수 있도록 외우기 쉽게 재밌게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저처럼 한국사 하나도 모르시는 분들은 외우는데 도움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올인원강의를 들어서 너무 많은 내용을 다뤄주셨기 때문에 공부량이 너무 많아져서 바꾼거였는데 합격한 다른 동기에게 들어보니 압축강의로 들으면 딱 좋다고 합니다.

*고사부님 : 한국사에 자신이 없어서 1순환용+2순환용+3순환용 다 들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론강의를 많이 듣기보다 문제풀이가 더 도움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3순환까지 다 듣고 기출엄선600제 문제를 풀었는데 좀 더 일찍 풀기 시작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면서 풀었습니다. 듣는것과 직접 적용해서 문제 푸는게 많이 다르더라구요. 흐름 잡는 용으로 강의 들으시고 기출문제 반복하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부님 강의는 짧은데 중요한건 다 가르쳐주셔서 좋습니다. 600제도 문제 깔끔하구요. 특히 사부님 다음카페는 법원직 전용은 아니지만 타직렬 수험생들이 공부방법 등 좋은 글을 올려주기도 하고 많이 활성화되어있어서 저는 자주 들어가서 정보도 얻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부님한테 한국사 배우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사부님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동형모의고사 참여했던건데 시험 전에 진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15분 정도 시간 안에 풀어야 했는데 실제 시험보는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법원직 한국사 난이도에 맞게 저는 기섞모랑 시즌1까지만 풀었습니다. 올해는 소방모의고사 무료로 제공해주셨는데 소방직 한국사도 우리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서 시험보기 전 2주 정도 모의고사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보기 직전에 공부시간 배분을 잘못해서 한국사를 제대로 못보고 들어가 점수는 낮게 나왔지만 사부님 덕분에 진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에는 나름 자신있는 과목이 되어서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한국사는 암기과목이니 마지막까지 정리하고 시험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선 법과목은 정말 정석대로 학원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기본심화강의-압축강의-기출강의-진도별모의고사-동형모의고사 순서입니다. 최신판례도 시간표대로 교수님들이 해주신 때에 맞춰서 들었습니다. 이론강의때는 수업 듣고 복습하고, 기출강의부터는 문제풀고 수업듣고 틀린 문제나 모르는 지문들 복습하며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모자랄 때에는 무리해서 지난 내용을 붙잡고 있지 않고 바로 다음 수업으로 넘어갔습니다. 수업 진도는 한번 밀리면 따라잡기 힘들 것 같아서 복습보다는 수업 진도에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보지 못했던 부분들은 체크해두었다가 나중에 모의고사때쯤 시간이 좀 넉넉해졌을 때 조금씩 다시 봤었습니다.

 

* 헌법 88점 <윤우혁쌤>

헌법은 처음 들었을 때 듣고나서 머리에 남는 게 없었습니다. 추상적인 내용도 많고 통치구조 파트로 넘어가면 외워야하는 것이 많아져서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이론강의 들을 때는 진짜 힘들었습니다. 근데 윤쌤 강의는 기출강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기출 풀때도 어렵긴 했지만 뭔가 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정답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했습니다. 윤쌤도 강조하시지만 기출 많이 푸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풀다보면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장난치는지 대충 감이 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다보면 정답이 되는 부분은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헌법은 헌재 판례도 많고 공부할 양이 많기 때문에 기출 위주로 중요한 부분만 확실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은 아리송한 문제가 많아 공부할 때는 어렵지만 막상 채점하면 점수가 곧잘 나오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저는 헌법이 진짜 자신 없었는데 그냥 포기하지 않고 윤쌤 따라 기출문제 풀다보니까 동형쯤부터 헌법 점수가 잘나오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윤쌤의 다음카페에 질문글 올리면 윤쌤이 진짜 빨리 대답해주십니다. 온라인으로 수업 들으시는 분들은 카페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형법 80점 / 형소법 96점 <백광훈쌤>

저는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강의가 형법과 형소법이었습니다. 백광훈쌤과 유머코드도 맞았던 것 같아요. 가끔 수업중에 웃기게 말씀하실 때 있는데 그게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아서 나중에 문제 풀 때에도 생각이 나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두문자 외우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백광쌤 강의는 그냥 듣다보면 저절로 두문자가 외워집니다. 수업 중에 워낙 반복해서 많이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외우려고 하지 않았던 것들도 시험 볼 때쯤 되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게 의외로 객관식에서 문제 풀 때에나 나중에 면접 준비하실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형법과 형소법 둘 다 같은 쌤한테 배웠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형법시간에 형소 연관되어 있는거 말씀해주실 때도 있고, 반대로 형소시간에 형법 말씀해주실 때도 있고 중요한 부분은 연계해서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이해하기 훨씬 쉬웠습니다. 과목 특성상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백쌤 강의 그냥 듣다보면 형사법 점수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됩니다. 저도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 형사법이었는데 안타깝게도 형법은 좀 망했지만.. 형소법은 정말 특별히 한 것 없이 수업만 열심히 들었을 뿐인데 모의고사때부터 꾸준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공부 시간이 부족해지면 저도 모르게 형사법을 좀 제쳐두고 다른 과목을 공부했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백쌤이 워낙 튼튼하게 기초강의를 해주셔서 금방 다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법과목들에 비해 쉬운 과목일 수 있지만 그래도 기본강의는 확실하게 들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과목이 다 그렇지만 기본기가 탄탄해야 심화문제도 풀 수 있고 말장난에도 쉽게 속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백쌤 기출교재 좋았습니다. 보기 쉽게 편집되어 있기도 하고 법원직에 특화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특히 형소법 같은 경우에는 반복되는 문제가 많아서 확실하게 익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의 시간에는 반복되는 문제는 빼고 필요한 것들만 설명해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백쌤 기출강의부터는 강의 시간이 굉장히 줄어들기 때문에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이 확보하실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백쌤은 종종 쓴소리를 해주시는데 덕분에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민법 76점 / 민소법 88점 <김춘환쌤+(황보수정쌤 동형모의고사 자료)>

개인적으로는 민법이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공부할 양은 많은데 점수는 잘 안나와서 저는 민법은 살짝 포기하고 70점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현실적으로 8과목 모두 잘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너무 어려운 과목은 하나쯤 방어과목으로 잡고 공부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있기는 합니다. 저의 경우 너무 판례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올해 시험이 쉽다고 하였으나 조문을 물어보는 문제들은 많이 틀렸습니다. 저처럼 일찍 민법을 포기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민법에 좀 더 투자하여 조문과 판례를 골고루 분배하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다른 학생들 얘기 들어보니 민법 공부를 유독 많이 했다더라구요. 그래도 가족법이나 총칙에서는 나오는 부분이 나름 정해져있으니 기출 위주로 준비하시면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소법은 춘쌤이 워낙 잘가르쳐주셔서 수업 들을 때에는 대충 알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잘 안풀렸었습니다. 근데 진짜 신기하게도 시험 직전에 최종정리o/x 문제풀고 강의 한번 들으니까 그동안 배웠던 것들이 싹 정리가 되면서 모의고사 점수가 확 올랐습니다. 춘쌤에게 민소 들으시는 분들은 ox강의 진짜 강력추천합니다. 압축강의때쯤 서기보 기출문제만 모아놓은 자료도 함께 해주셨는데 그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민법 동형모의고사 풀 때 춘쌤강의가 황보쌤 강의보다 일주일정도 늦게 시작해서 동형모의고사 들어간 첫주에 그냥 황보쌤꺼 한번 받아서 풀어봤는데 좋았습니다. 춘쌤 문제에는 노무사나 세무사 유형의 문제들도 섞여있는 편이고, 황보쌤 문제는 법원직스러운 민법문제들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의미로 유용했던 것 같아서 저는 민법은 두 분꺼 다 뽑아서 풀었습니다. 다만, 민법은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제가 좀 내려놨던 과목이라 따로 해설강의는 듣지 않고 풀이만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황보쌤 모의고사는 후반부에는 2020 변호사시험 문제도 많이 넣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올해는 문제가 쉽게 나와서 다행이었지만 보통 변시문제도 보고 미리 대비해야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민법은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목이었고 방어과목으로 준비하긴 했지만, 하기 싫었어도 시간표대로 쭉 밀고 나갔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느 과목이나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면접준비>

인터넷에 너무 정보가 없어서 학원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고 법검단기 프리패스로 필기시험을 합격하기도 했고 춘쌤에게 민사법을 배웠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춘쌤이 이끄시는 법검 면접반에 등록해서 다녔습니다. 우리 학원은 소수 인원이었던 반면에 다른 학원들에는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는 얘기에 잠깐 흔들리기도 했지만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면 할 수 있다고 서로 응원하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최종합격했습니다. 초반엔 5명씩 조를 나눠서 준비하긴 했지만 중반부부터는 그냥 다같이 조원들을 섞어가면서 준비했습니다. 면접준비는 자료도 중요하지만 실전연습도 중요합니다. 그냥 머리로만 생각하던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학원에서 동기생들과 함께 면접준비를 하다보니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여럿이서 함께 어떤 대답이 좋을까 고민하면서 각자 자기 마음에 드는 대답들을 정리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실제 면접에서 외운 티 없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수업하시느라 바쁘실텐데도 저희 준비하는데 오셔서 면접위원 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전공질문도 인성질문도 꼼꼼하게 준비해서 갔기 때문에 실제 면접장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은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면접위원을 잘 만난 것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학원에서 준비했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면접은 혼자 하시는 것보다 학원에서 동기생들과 같이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시생에게>

저도 초시생이었는데 공부하면서 처음에는 좀 불안했습니다. 게시판 보면 재시생들은 수업 듣고 바로 문제도 풀어보고 하던데 저는 초시생이고 비법대생이었기 때문에 아는 것이 없어서 기출강의 들어가기 전까지 정말 이론강의만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유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정말 여유가 있어서 문제까지 풀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론강의 듣고 복습하기도 벅찹니다. 그리고 이론강의 시간엔 이론강의만 열심히 들어도 진짜 충분합니다. 이론강의 때 기본기를 잘 잡아두면 나중에 기출강의 들어가고 나서 뒤늦게 문제풀이를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그러니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지 마시고 그때그때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수험생에게>

저는 시험보기 전에 2015년도부터 법원직 기출 5년치를 뽑아서 전과목을 실제 시험보듯이 풀어봤습니다. 법원직 성향도 알 수 있고 시간 맞춰서 푸는 연습에도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봤던 자료들로는 5법 최신판례 자료와 동형모의고사 자료들입니다. 시험 직전에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이 자료들을 보면서 준비했는데 사실 이 자료들 안에 그동안 강의를 들으며 정리했던 것들이 다 필기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만의 자료들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는 암기과목이라 제가 잘 못외우는 부분들을 따로 정리해서 노트에 적어두고 공부했습니다.

마무리로 추천하는 강의는 선재쌤의 문법강의와 춘쌤의 최종정리ox강의입니다. 막판에는 국어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강의라도 짧게 듣자 해서 들었던거였는데 거기서 문법문제 거의 다 적중했습니다. 그리고 춘쌤의 최종정리 강의는 들으면 진짜 그동안 들었던 기본심화강의가 한번에 정리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소법은 절차법이라 정리가 제대로 되는 것이 중요한데 진짜 도움 많이 됩니다.

 

<멘탈관리법>

저는 교회를 다녀서 주일에는 교회를 가고 공부는 쉬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제대로 쉬었던 것이 저의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월~토 매일 공부를 했지만 일요일에 쉬니까 월요일에 다시 힘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체력관리는 필수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무리하게 되면 오히려 슬럼프가 오거나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본인의 체력에 맞게 적절히 쉬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제대로 쉬었고 교회에 가서 사람들도 만났기 때문에 수험기간동안 슬럼프를 겪지는 않았습니다. 일요일은 쉬는 날로 정했기 때문에 교회갔다가 저녁에 친구들도 종종 만났습니다. 하지만 12월쯤부터는 월요일 컨디션을 생각해서라도 친구들을 따로 만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연말에 친구들 못보고 혼자 공부할 때는 좀 속상했었는데 시험이 별로 안남았으니까 빨리 봐버리고 끝나고 마음껏 놀자는 생각으로 참았습니다.

 

<기타>

공부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습니다. 무리해서 다른 사람의 방식을 따라하는 것보다 자기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그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밤 10시쯤 이후로 제일 집중이 잘 됐기 때문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습니다(주로 새벽1~2시 취침, 아침8~9시 기상). 잠은 충분히 잤습니다. 무리해서 일찍 일어나게 되면 오히려 피곤해서 집중이 안됐습니다. 그리고 공부시간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충 10시간 채우는 것보다 제대로 6시간 공부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저도 공부시간은 4~8월까지는 6~8시간정도, 9~12월까지는 개인 사정이 있어서 4~6시간 정도, 1~2월에는 6시간정도였습니다. 오래 공부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부할 때 집중해서 제대로 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거라면 공부시간이 적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컨디션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만 성실함은 필수입니다. 저는 적게 공부하는 날은 있었어도 월~토 매일 공부했습니다. 한번 쉬면 계속 쉬고 싶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일요일마다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방법 찾아보면 강의 의존도가 높은 것보다 혼자 공부하는 게 좋다는 말이 많은데 이거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혼자 공부할 때보다 강의를 들을 때에 훨씬 공부가 잘됐기 때문에 기출~동형모의고사 기간에도 해설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해설강의는 틀린 부분만 봐도 됐겠지만 맞은 문제에서도 선생님들께서 추가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부분도 있었고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혼자서 해보려고도 해봤는데 집중도 안되고 의미없이 앉아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까지 그냥 강의 계속 들었습니다.

후배님들께서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성실하게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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