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저는 예체능을 하던 사람이라 국,영,사 전부 아무런 지식이 없는 그냥 백지상태
조회수398
안녕하세요. 2020년 법원사무직 최종합격한 합격생입니다.. 합격수기를 쓰게 되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장애인전형에 가산점 대상자라서 감히 합격수기를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보다는 더 열심히 하셔야 할 것이다라는 기준을 세워 드릴 수 있을 듯하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체능을 하던 사람이라 국,영,사 전부 아무런 지식이 없는 그냥 백지상태였고 준비기간은 1년2개월에 하루 순공부시간은 평균 10시간정도에 일요일은 무조건 쉬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평균 점수는 무려 73점! 가산점받아서 83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마저도 일반전형이었다면 떨어졌겠죠. 그래서 정말 당부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로 하루 순공부시간을 12시간이상 채우시지 못한다면 합격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이 교양과목을 기본90점이상 깔고 가시는 분이시라면 저하고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실 것이기 때문에 이 글을 읽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점수는 전부 가산점을 받기 전의 원점수입니다.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처음에 프리패스를 구매하신 분들이나 인강을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사긴 샀는데 어떻게 들어야하는 건지 막막하실 텐데 과목별로 대표강사님들 강의를 4월 기본강의부터 심화 기출 순서로 그냥 들으시는 것이 제일 베스트입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쉬냐 안쉬냐는 영원한 수험생들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듯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음 6일간의 공부를 위해서 많은 힘이 되기 때문에 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작하시는 분들은 모두 느끼시겠지만 하루 10시간 공부하는 것과 하루13,14시간 공부하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차이의 피로를 느낍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인내심을 가지고 공부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국어(80점): 학교에서 수능칠 때는 80분씩 주고 푸니까 몰랐는데 처음에는 시간이 정말 부족했습니다. 그냥 지문을 전부 다 읽고 풀면 25분동안 25문제를 다 풀지도 못했었습니다. 이선재 선생님께서 초반에 문학을 파트별로 유명한 것들 위주로 소개해 주신 것들을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시, 소설 등등 종류별로 어떻게 읽으면서 무엇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지를 꼼꼼히 다 설명해주십니다. 종류별로 정리하시고 문제풀면서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독해연습할 수 있게 계속해서 강의에 따로 자료를 올려주십니다. 글을 읽는 연습은 법과목에서도 도움이 되는 듯하니 꼭 꾸준히 다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문법이 많이 나오다가 적게 나오다가 하니까 꼭 해야되나..? 싶으실 텐데 이번에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이선재 선생님께서 문법 특강까지 해주시고 최대한 필요한 것만 정리해주시니까 꼭!! 공부하세요. 저는 안나오겠지 하고 안하다가 피봤습니다..
영어(72점): 정말 영어는 과락을 면하는게 모든 법원직 수험생의 목표가 아닌가?? 혼자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영어가 쉽게 나온 게 아닌데 백지였던 제가 이 점수라도 받은 것은 정말로 곽지영 선생님 덕분입니다. 우선 단어는 손진숙 선생님의 단어장을 무한반복하다가 다외웠나? 싶어서 안보니까 또 다까먹어서… 정말로 답이 없는 듯 합니다. 그냥 계속 보는 수밖에는.. 정말 시간날 때 그냥 계속 보세요. 곽지영 선생님께서 주3회씩 기초구문부터 점점 난이도를 올리면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월,수,금 강의라서 화,목,토에 복습을 하면서 모르는 단어도 같이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도 그냥 새로운 지문을 계속 읽어보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백지상태라면 빨리 읽어서 푸는 것은 포기하시고 그냥 정확하게 첫부분을 해석을 한다면 다음부분의 내용이 정말로!! 더 잘 읽힙니다. 내용이 어디로 흘러갈지가 대충 예상이 되기때문에요! 그리고 처음에 영어실력이 늘기 시작하면서 잘풀리면 살짝 방심하게 될텐데 그건 그저 난이도가 쉽기 때문이에요.. 더 하셔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문법은 정말… 많이 나올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진짜 많이 나왔습니다. 최근 5개년 기출을 보면 점점 더 어려워 질 것 같아요. 곽지영 선생님의 문법특강을 들으면 어떤 유형이 점점 많이 나오는지 어떻게 경향이 바뀌는지 다 분석해서 설명해주십니다. 참고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국사(60점): 네. 이번시험 최하점입니다. 저처럼만 안하시면 됩니다. 진짜로. 다들 학교다닐 때 열심히 하신건지 잘하시던데 저는 정말 아무리해도 어려웠습니다. 신영식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 진짜 재미있는데 끝나고 나면 아무생각이 안나고 복습을 해도 머리에 들어가지를 않는 느낌이 계속되다가 이게 전체적인 흐름과 순서를 대충 파악하고 나니 거기에 끼워지면서 서서히 외워지기 시작하는 느낌은 받았습니다만… 그냥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법과목에 아무래도 치중하게 되고 국사 공부를 할 시간이 없으실 거에요. 그치만 만약에 당신이 저처럼 백지라면 잠을 줄여서라도 미리미리 공부하세요. 국사는 암기니까 벼락치기하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저처럼 됩니다. 물론 막판에 외워지는게 정말 많긴 했는데 이게 국사는 거의 15분내로 풀어야 영어,국어에 시간분배가 넉넉히 되기 때문에 국사를 잘하실수록 1교시에서 유리해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꼭 미리미리 공부하세요!
헌법(80점): 헌법은 그냥 윤우혁교수님이 시키는 것 다 그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그냥 반복하시면서 보다보면 외워진다 하시는데 진짜입니다. 헌법은 일단 판례가 정말 답도 없이 광범위하다고 느껴지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게 정말 많아요. 그냥 혼자서 읽으려고 하면 절대로 안읽힙니다. 그냥 교수님 설명하시는 것 잘들으시고 안되겠으면 강의 반복해서 들으시는 게 무작정 복습하시는 것 보다 더 도움될 거에요. 또 국회법이니 국가기관들이니 답도 없이 양이 많은데 저는 그냥 교수님이 주신 자료 다 안보고 찍어주시는 것만 봤습니다. 솔직히 포기했어요. 그냥 나오면 어쩔 수없지 생각하고. 딱 그만큼만 하고 다른과목 점수 올리는게 훨씬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은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시고 딱 교수님이 시키고 찍은 것만! 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민법(72점): 아마 처음에 법공부를 시작하실 때 민법이랑 민소법이 제일 어렵다고 들으실텐데 맞습니다. 진짜 어려워요. 아니 민법은 양이 너무 많아요. 초반에 강의 적게 나올 때 다른건 모르겠고 민법 최대한 많이 해놓으세요. 저 민법만 처음에 기본강의 1회독하고 시작했는데도 솔직히 황보수정선생님강의 재밌게 듣고 열심히 했는데도 80점도 못받았네요.. 많이 한만큼 자신이 있었는데.. 확실히 판례가 많이 비중을 차지하지만 조문도 꽤 나왔습니다. 시간없으니까 할 때 꼭 제대로 봐주시고 선생님이 찍어주시는 것들만 조문은 보시면 됩니다. 다른 판례들 보다도 민법판례는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게 내용을 파악하는게 단어의 뜻이나 뭘말하는 건지를 파악해야 읽히기 때문에 안읽히는 판례도 있고.. 그래도 양이 많은 만큼 기출이 반복해서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기출 많이 보시고 최신판례! 잊지 마시고 공부하시면 될 것 같고, 역시나 선생님이 나온다고 하시는 것들만 제대로 하시면 될 것같아요. 그리고 기출문제집은 미리미리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너무 많아서 다른과목이랑 같이 시작하니까 다 못풀었어요..
민소법(84점): 말씀드렸다시피 어렵습니다.. 과목자체난이도는 탑급인데요. 그러나 이종훈 선생님과 함께라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정말 빛 그자체.. 제가 강의들으면서 가장 존경했던 선생님이고 가장 열심히 재밌게 들었던 선생님입니다. 처음에 표정이 화나보이실수도 있는데 그냥 무표정이고 가끔 농담하시는데 재밌습니다. 제가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민소법은 기출문제집보다는 선생님이 주시는 자료를 많이 읽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주신 자료만해도 양이 엄청나서.. 또 설명해주시는게 찰떡이라 이해안가시는게 있으시면 그냥 강의를 다시 들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혼자 머리 싸매고 고민해도 안풀려요.. 제가 감히 중요한 부분 안중요한 부분을 나눌 수는 없지만 선생님께서는 수험공부라기 보다는 학문을 가르친다는 자세로 임하시기 때문에 시험에 잘안나오는 것도 길게 수업하시긴 합니다만 그건 본인 판단에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본인에게 나오면 출제율100프로니까요! 또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시험보다 더요. 그러니 문제내시는거 풀어보시고 점수 낮다고 좌절하실 필요 절대로 없습니다!
형법(72점) 형소법(64점): 백광훈 교수님..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강의를 들을까. 오래 가르치시고 실력도 있으시지만 저하고는 좀 안맞는 것 같아서. 점수가 낮은 것은 순전히 제가 별로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못했습니다. 남들은 형법이 민법보다 재밌다는데 저는 아니더라구요.. 그냥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은 형소법 기출풀어보시면 알겠지만 진짜 쉬워요. 기본강의만 들어도 알겠고 그냥 답 뻔한 것 같고. 근데 만만하게 보다가 저는 피봤습니다. 개인마다 적당히만 하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진짜 쉽길래 정말 시간투자를 적게 했거든요. 아무리 쉬워도 공부를 하긴해야합니다. 그리고 형소법도 민법 같은 오래걸리는 과목을 위해서 빠르게 풀어야 하기 때문에 잘하시면 좋습니다. 부디 방심하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시험에서 느꼈던 것은 시간관리가 절실하다는 겁니다. 국사랑 헌법을 거의 30분만에 다 풀었는데 이번 국어가 지문이 많이 길게 나와서 시간관리 실패해서 거의 38분을 국어를 풀었는데 제가 원래 영어에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정말 큰일 날뻔 했습니다. 변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염두해두고 시간관리하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법원직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처럼 점수받지 않길 바라면서 글을 썼습니다. 만약 장애인 전형이시라면 딱 저정도만 공부하시면 안전빵이니까 참고하시고…
황보수정선생님께서 하루14시간 공부하라고 하시는거 과장아닙니다. 진짜 그정도는 해야 84점이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근성으로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