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저는 법학과에 진학하여 법원직 수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조회수208
수험기간 : 2018.05.02 ~ 2020.02.21.
Ⅰ. 시작하는 말.
저는 법학과에 진학하여 법원직 수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공무원 직렬가운데 법원직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법원에서 여러 일을 할 수 있다는 단순한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졸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대학을 다니면서 준비하기 시작했고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터넷 강의를 알아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법검단기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Ⅱ. 첫 시험.
사실 첫 시험은 시험을 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대학 수업을 아무리 적게 들어도 수험공부에 집중할 만한 환경이 되지 못하였고,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해내간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 한국사, 민법, 헌법, 형법, 형소법 수업을 들으면서 기본이론을 쌓았던 것 같습니다. 학기를 마치고 약 2달의 기간 동안 좀 더 열심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마음가짐부터가 집중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부를 하였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첫 시험을 준비하면서 보았던 책들과 내용이 제가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익숙하고 아는 내용이 많아졌기 때문에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Ⅲ. 두 번째 시험.
4월 중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에 보았던 강의도 있었지만 모든 강의를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법검단기 프리패스의 최고 장점은 과목별 선생님이 한 분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 수강하였고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먼저 교양과목에서는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 영어는 곽지영 선생님, 한국사는 고종훈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양과목은 특별히 선생님을 바꾸거나 교차하여 듣지 않고 한 선생님 강의를 쭉 따라 들었습니다.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법원직 강의를 들었는데 그냥 무작정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여러 문학작품을 접하고 소홀할 수 있는 문법을 최우선순위로 반복시켜주시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영어는 제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여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곽지영 선생님의 하프 모의고사를 꾸준히 푸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사의 경우 법원직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사 자체가 직렬 유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고종훈 선생님의 강의가 법원직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양을 늘리지 않고 콤팩트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다 생각하였습니다.
법과목에 있어서는 교차하여 듣기도 하였고 모든 강의를 수강한 것은 아닙니다. 헌법은 김현석, 문태환 선생님. 민법은 황보수정, 김춘환 선생님. 민소법은 이종훈, 김춘환 선생님. 형법은 김중근, 이인규 선생님. 형소법은 김중근, 이지민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앞에 적은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바탕으로 제가 부족한 부분이나 필요한 교재 및 자료가 있다면 뒤에 적은 선생님의 강의를 발췌하여 들었습니다. 특히나 뒤에 부분으로 갈수록 강의보다는 기존의 것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의의 비중을 크게 두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본강의(통합이론)과 압축이론(혹은 심화) 그리고 기출분석 강의까지는 필히 수강하여 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파악하여야 그 이후를 혼자서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법과목은 조문과 판례가 중요하고 그러한 점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을 집중해서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날그날 복습을 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한 번 이상 다시 혼자 책을 읽거나 복습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말 안 외워지는 판례도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보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법과목을 공부하면서 두문자를 따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두문자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두문자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 중 나오고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부분을 위주로 이해하고 암기하였습니다.
막바지에는 얇은 책 한두 권이나,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보고 포스트잇으로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국은 기출 된 지문과 최신판례 및 주요판례가 객관식 시험에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리를 어떻게 잘 해내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틀리는 것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눈에 밟히는 것을 잘 정리해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는 객관식 지문으로 해도 무방하고 OX 문제집으로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Ⅳ. 생활.
기본적으로 시간표는 법검단기학원 공지사항에 올라오는 시간표를 따르려 했습니다. 같은 수업이 아니더라도 그 시간에는 그 과목을 들으면서 진도를 진행해나갔습니다.
따로 계획표는 정해놓고 한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의 할당량을 생각하고 그것을 마치고 시간이 나면 여유 공부를 더 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의 90%를 집에서 하였고 법검단기 프리패스를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고정된 시간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9시에서 9시 30분 사이에 오전 공부를 시작하여. 점심을 먹고 2시에서 3시 사이에 오후 공부, 그리고 저녁을 먹고 8시 이후 추가 공부를 하거나 쉬었습니다. 저녁 이후의 시간은 자율적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2시간정도는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가 안될 때에는 누워서 모방일로 강의를 배속으로 복습하기도 했습니다.(주로 형소법이나 한국사)
중간중간 스트레스나 아파서 공부를 못하는 경우 최대한 쉬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밥 먹을 때에도 공부생각을 하지 않고 최대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해야지 해야지 하는 것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장기레이스에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에는 반드시 쉬었고 수험 막바지 2주정도만 일요일에도 공부하였습니다. 어떻게 쉬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쉬는 방법은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저는 유튜브나 영화 혹은 산책 등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를 했던 것 같네요)
Ⅴ. 마치면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운이 참 좋았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의 많은 절대적 공부시간을 투자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게 공부하고 합격한 것 같고, 또한 모의고사 역시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따로 진모나 동형을 풀면서 시간체크를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혼자 집에서 공부하면서 합격하였지만 이 방법이 옳았나를 생각해보면 선뜻 옳았다고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에는 절대적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정도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기출문제를 푸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공부를 하는 것도 결국은 기출을 풀기 위함이고 기출을 푸는 것은 곧 시험문제를 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순하게 공부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그전에 공부를 해봤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학원에서 제시하는 방향을 따르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주변을 보면 그냥 묵묵히 따라가는 수험생의 결과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고 싶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공부가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공부는 내가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편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혼자 공부했지만 가족과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수기를 빌어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