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7개월 정도 법원행시를 준비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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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법원직 합격수기 “꾸준히 같은 자리에서 끝까지 버틴 자가 합격 한다‘
[들어가며]
제 합격수기가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음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법원직 9급 준비하기 전에 7개월 정도 법원행시를 준비했음을 밝힙니다. 7개월 정도 법행 준비 과정에서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지 않고, 단기간에 끝낼 수 없는 시험임을 알고 7월 중순부터 9급 법원직시험을 준비하게 위해 법검단기 평생 프리패스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정규 커리큘럼이 4월부터 시작이어서 조금 늦었다는 생각에, 다급한 마음이 있었지만, 영어는 나름 수능과목 과외를 할 정도의 실력은 있었기 때문에 법원직 9급 시험에 진입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행시 1차 시험과목인 헌법, 민법, 형법은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익숙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진입하면서 7월부터는 민사소송, 형사소송법 과목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였기에 비법대생 분들보다는 약간이나마 용어가 익숙하다는 정도의 이점이 있었습니다. 짧게 준비한 만큼 효율성 있는 공부가 중요하였고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생활패턴]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조금 힘들어 하루의 시작이 조금 늦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조금 늦게 공부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처음엔 억지로 7시에 일어나려고 하다 보니, 중간에 집중 하지 못하는 시간이 생겨 공부는 오전 10시부터 새벽1시까지 하였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지킬 수 있는 패턴을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드신 분들은 너무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11월까지는 일요일 하루는 full로 휴식을 가졌고, 11월 이후부터는 일요일에는 원래 공부양의 반 정도만 하였습니다. 순 공부 시간은 스톱워치 기준으로 9시간~12시간 정도하였습니다.
[학습방법]
법검단기 인강을 듣고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12월 까지는 집 앞 독서실을 등록하여, 점심 저녁을 집에서 먹었는데, 이후에는 도시락을 싸서, 버스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프리미엄 1인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집에서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국어, 영어
솔직히 국어와 영어는 공부방법이라고 말씀 드리기 부끄러울 정도이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국어는 기본 강의만 들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본강의도 전체를 듣지 못하고,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고전문학파트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문학 지문을 15분씩 투자하여 푸는 강의가 있었는데, 그 강의를 수강하여 일주일에 2-3번씩 비문학 지문을 풀며, 감을 유지하였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에는 1월에, 마무리 문법 총 정리해주는 강의를 수강하여 핵심만 공부하였습니다. 다른 과목이 많다보니, 국어 문법까지 챙길 수가 없어 부족한 부분만 강의를 활용하였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에는 기본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매일 10문제 정도 씩 풀고, 오답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0문제를 15분 잡고 풀다가, 후반부에는 10문제를 12분에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혹시 영어가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단어공부와 독해를 해 놓으셨음 합니다. 합격자 평균도 점수가 낮을 정도로 영어가 발목을 잡는 과목인 경우가 많은데, 과락을 면할 마음으로 공부하면 정말 과락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시험장에서 시간이 촉박하고 긴장하다보니,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국어 영어는 법검단기 하프모의고사를 통해 꾸준히 문제를 풀며 시간 압박에서도 집중할 수 있는 훈련을 계속 했습니다.
-한국사
처음 9급 시험에 도전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한국사였습니다. 물론 법 과목들도 어렵지만, 많은 양을 공부해야하는 시험 특성상, 한국사에 시간투자를 하는 것이 저에게는 부담이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 이해가 되지 않으면, 잘 외우지 못하는 제 특성상, 외울 것이 많은 한국사 과목이 좀 힘들었습니다. 저는 최진우 교수님의 법원직 한국사 개념강의를 수강하였는데, 흐름을 잡아주셔서 쉽게 이해가 되어 암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는 12월까지는 계속 개념 중심으로 암기하였습니다. 흐름을 크게 잡아 외우고, 세부내용은 그 후에 암기하였습니다. 암기를 할 때는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계속 무한 반복하여 읽고 또 읽었습니다. 흐름을 잡아가면서 반복해서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를 통해 제가 암기한 것을 테스트해보고 문제를 푸는 방법도 익혔습니다.
-민법 형법 헌법
민법은 물권법과 친족상속법 부분만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부족한 부분만을 골라서 개념강의를 듣고, 나머지 부분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은 책을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형법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계속 풀며 반복해서 틀리는 파트를 인강을 통해 보완하였습니다.
헌법은 인강을 통해 전체적인 개념을 들은 후 세부적 암기를 위해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특히 국회법 등 세세하게 암기하여야 할 부분들은 따로 노트를 정리해두고 시간 날 때마다 공부했습니다. 또한 스터디 모임을 통해 돌아가면서 헌법 조문 관련 문제를 내고, 답을 달면서 매주 헌법 조문 전체를 회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헌법시험은 조문을 활용하여 문제를 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문을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7월에 처음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빠르게 1회독을 하여 개념을 확립하였습니다. 법원 직 시험에서 형사법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강의를 통해 형사소송 1회독을 하여 기본기를 다진 후, 두문자를 따서 정리해 놓은 부분들을 자투리 시간을 통해 암기하였습니다.
민사소송은 기본강의를 듣고 매일 복습하였습니다. 저는 법 과목 중에 민사소송법 과목이 가장 까다롭다고 느꼈습니다. 매일 복습을 하고 반복해서 읽은 후 5회독 정도 한 후에는 기출강의를 통해 문제를 풀고 빈출 지문에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빈출 지문은 형광펜을 통해 체크해놓고, 따로 노트를 준비해 정리해두어 시간 남을 때마다 읽었습니다.
민사소송법과 형사소송법은 따로 지문 ox문제도 풀어 함정을 걸어놓은 지문에 낚이지 않도록 훈련 하였습니다. 후반부에는 진도별 모의고사강의를 통해 실력을 체크해보고 실수가 잦거나 어려운 단원은 기본강의를 한번 더 들어 개념을 다졌습니다.
[시험장에서]
평소에 아침을 잘 먹지 않지만,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7시 좀 넘어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8시 정도 도착을 하였습니다. 시험장 앞에는 법검단기 교수님께서 직접 수험생을 응원해주시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와 계셨습니다. 인터넷 강의에서 보던 교수님을 직접 뵈니, 응원 받는 기분에 힘이 났습니다. 교실에 가니 3-4명 정도의 수험생이 미리 와서 앉아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미리 준비해갔던 노트(공부하면서 빈출, 낚는 지문 헷갈리는 부분, 세세하게 암기해야 할 부분 등을 미리 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를 꺼내서 읽었습니다. 시간은 스톱워치를 통해 측정 하였습니다(스톱워치는 감독관에게 허락받았습니다) 점심으로 삼각 김밥을 준비해갔는데, 긴장이 많이 되어 소화를 못할 거 같아 먹지 못하고 초콜렛으로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주변을 보니, 삼각 김밥을 먹거나, 유부초밥을 준비해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집에서 체점 하고 나서도 마킹 실수 등 걱정이 있었습니다. 꼭 마킹 실수 하지 않도록 초반부터 잘 체크하시고, 혹시 시간 남으면 빈 곳이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면접]
면접에 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은 하나입니다. 웃으세요!^^ 긴장한다고 웃지 않고 들어가면 확실히 압박면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밝게 웃으며 들어갔고, 당황한 경우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면접관님께서도 어려운 질문을 하기 보다는 제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만 하시고 면접은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면접 준비 한다고 어려운 전공공부를 다시하고, 시사상식을 공부하기보다는 좋은 생각을 하고,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전날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대법원 사이트를 구경하며 행복한 생각만 하였습니다.
면접은 사법연수원에서 진행되었는데, 실무관님들로 보이는 분들에게 모두 인사를 드렸습니다. 면접장 들어가서 사법연수원 나오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이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행동을 조심하였습니다. 면접을 볼 때는 ‘이 면접은 떨어뜨리려고 보는 시험이 아니라 붙이기 위해 보는 시험이니 부담 갖지 말고 진솔한 모습으로 임하자!’ 라는 생각만 하였습니다.
[마무리하며]
강의 횟수를 걱정하지 않으며 듣고 싶은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던 프리패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도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들을 수 있고, 여러 교수님의 강의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꾸준히 공부하면 붙을 수 있습니다. 저는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도 딸리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더욱 공부를 탄탄하게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이 되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 할 수 있을 때 초집중해서 기본기를 다져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공부를 한다면 당연히 합격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공부하십시오! 공부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계획을 짜서 편식하지 않고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내실 것이라 믿습니다.
법행 준비기간 7개월과 법원직 준비기간 8개월 총 1년 3개월 정도 수험생황을 하면서 합격한 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며 힘든 날을 견뎠습니다.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어려움은 다 미래의 밝은 날을 위해 잠시 스쳐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지금도 공부하고 계실 수험생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