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자신을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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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법원직(법원/등기직렬),1년 ~ 2년 미만

자신을 관리하라

2020년 등기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 1년 9개월

 

Ⅰ. 법원직 공무원 그 중에서 등기직을 지원하게 된 계기

대학교 재학 시절, 진로를 탐색하다 보니 사적인 경제활동도 좋지만 직접적으로 사회에 공헌하며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봉사활동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한 기억이 있어 큰 갈래로 업무가 곧 봉사라고 생각하는 공무원을 목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오래 공부한 법과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던 저는, 법을 공부한 이력을 살려 후에도 법을 공부하며 실무에서 활용하는 방법으로 평생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으며, 동시에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하는 법원공무원을 저의 일생의 진로로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법원공무원에 대해 알아보던 중 등기직 직렬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아낸 저는 민법 물권편과 상법을 재밌게 배운 기억이 있어 자연스럽게 끌리게 되었고, 등기사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여 보니 등기에 관해 전문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장래를 정하고 부동산등기법을 배우다 보니 등기의 유효요건, 효력, 신청 및 접수 등 그 확고한 체계가 역시나 흥미로웠고, 저의 막연했던 호감은 공부를 계속함에 따라 확신으로 변해갔습니다.

 

Ⅱ. 법검단기를 선택한 이유(프리패스)

 

처음에는 대학에서 법을 전공도 했으니 스스로 교양과목 같은 것만 중점으로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이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의정부지방법원 근처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터라 법원공무원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어 물어보시니 학원에 다니는 편이 훨씬 좋다고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타 학원에 등록하고 1년 동안 실강을 들었지만, 저와는 별로 맞지 않았습니다.

부족함을 느낀 저는 인터넷 강의를 알아보던 중에 법검단기 프리패스를 알게 되었고, 다양한 선생님들을 선택해서 자신 스스로 모자란 점을 계획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렸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과목마다 여러 선생님이 계셨고 샘플 강의를 들어보며 저에게 맞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Ⅲ. 생활패턴 관리

 

먼저 불합격했던 18년도 시절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월부터 시작해서 여름이 시작할 때까지는 의욕 있게 열심히 했습니다만, 기록적인 폭염에 몸과 마음도 지쳤습니다. 그때부터 늦잠을 자기 시작했고 학원에 지각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더욱이 나태해지는 바람에 늦게 일어난 김에 집에서 쉬면서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험을 볼 때까지 고치지 못하였고, 이것이 제가 실패한 결정적인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래서 19년도에 다시 시작할 때에는 시간표를 세워서 자정에 취침하고 아침 7시에 기상하도록 자신을 엄격하게 조절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늦게까지 놀거나 음주를 하는 등 계획에 방해되는 요소들은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그 후에 시험 보기 1달 전부터는 1시간씩 앞당겨서 오전 2시에 기상하는 것으로 맞추었습니다. 시험 보는 날 최대한 많이 복기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19년부터는 저녁을 먹기 전에 항상 운동했습니다. 헬스장에 가지는 않고, 손쉬운 맨손 근력운동과 뜀뛰기를 병행하여 1시간을 넘기지 않는 한도에서 날마다 노력하니 일찍 자기도 쉽고 일어나기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학습할 때 집중력도 올라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수험생활이지만 운동과 병행하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Ⅳ. 멘탈 관리

 

공부를 이해하며 암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멘탈 관리입니다. 누구나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한 번은 슬럼프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슬럼프가 왔다는 것을 빠르게 자각하고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18년도에 저는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의미 없이 강의에 출석해서 자리만 지키고 시간만 축냈습니다. 집에 돌아가서도 공부도 안 하고 놀지도 않고 멍하니 시간만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19년도에는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그날 하루는 모든 것을 잊고 친구들과 놀거나 영화를 보는 등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계획적으로 시간표를 작성하여 운영하고 운동까지 병행하니 슬럼프 발생 빈도가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공부에는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습니다.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좋지만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저는 등기직을 준비하기에 가까운 등기소에 견학을 가본다던가 유튜브에 있는 동기부여 영상들을 보거나 스스로 법원공무원이 된 행복한 상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준비하는 이유가 있을 테니 스스로 되고자 했던 이유를 되짚어보며 의지를 다지기 바랍니다.

 

Ⅴ. 공부 방법

 

  1. 공통

일주일 중에 평일은 수업을 듣고 주말에는 수업이 없으므로 크게는 주말에 해당 주의 평일에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세세하게는 1-3-7-30 복습법을 활용했습니다. 한 과목을 배우면 한교시가 끝날 때마다 쉬는 시간마다 빠르게 복습하고 그날 저녁에 복습하고 3일 뒤에, 7일 뒤에 그리고 30일 뒤에 복습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날이 지날수록 복습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부담이겠지만 딴짓을 하지 않고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다보면 저절로 복습하는 방법을 터득해 날로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렇게 복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훗날에도 오래전에 배웠던 것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당일과 1일 후에 복습할 때에는 최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고, 3일 후에 복습할 때에는 문제집을 풀어보아서 틀린 부분을 찾아내어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했습니다. 7일과 30일 후에는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머릿속에 집어넣었습니다.

 

  1. 교양 과목

법원직의 교양 과목에는 국어, 영어 그리고 한국사가 있습니다. 다른 공무원 시험과는 다르게 법원직만의 출제경향이 있으므로 그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1) 국어(이선재 선생님)

법원직의 국어 과목은 다른 공무원 시험보다 문법의 출제 경향이 낮고 문학 작품의 출제 비중이 크다는 특색이 있습니다. 그래도 문법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8년도에는 공부량의 압박 때문에 소홀히 해서 후회했다가 19년도에는 문법을 잡으니 확실히 점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 문제는 어렵게 나오지 않으니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면 짧은 시간 안에 풀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점수를 벌어다 주는 효자 파트가 될 것입니다.

시와 고전 문학 파트는 제가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입니다. 모르고 읽으면 그 뜻을 해석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생님께서 해설해주실 때 잘 받아 적고 제 복습법으로 잊어버리지 않게 꾸준히 복습해주었습니다.

소설 파트는 가장 재미있게 흥미를 가지고 공부했던 파트입니다. 일단 소설 자체를 좋아하기도 해서 즐겁게 지문을 읽었습니다. 소설은 그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면 문제 푸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작품의 줄거리를 꿰고 있다면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비문학 파트는 가장 쉬운 파트였습니다. 법원직이므로 법 과목을 배우다 보면 판례를 배울 일이 많습니다. 판례의 내용과 법리를 이해하는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비문학 파트를 저절로 연습하는 효과도 가져옵니다. 그래도 수업은 빼먹지 마세요. 비문학 파트를 공략하는 나름의 방도가 있으니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푸시면 한결 빠르게 푸실 겁니다.

 

(2) 영어(손진숙 선생님)

법원직의 영어 과목은 국어와 비슷하게 문법의 출제 경향이 낮고, 다른 직렬과는 달리 유의어를 찾는 문제(어려운 단어 외우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문법을 철저히 배워야 하는 이유가 문법을 알아야 독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시험 문제는 독해(리딩)가 나옵니다. 그 독해 안에서도 유형이 제목추론, 주제추론, 요지추론 빈칸완성, 일치 등등으로 나눠집니다. 선생님들이 다 가르쳐주실 테니 열심히 공부하세요.

다만 제가 덧붙이고 싶은 말은 대부분의 법원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아킬레스건이 영어 과목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영어 과목에 자신과 실력이 없으시다면 투자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저는 매일 1시간은 항상 영어에 투자했습니다. 학원에서 시간표를 하루에 모는 경우도 있고 날마다 배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에 모는 경우라도 실력이 부족하다 느끼면 알아서 영어 공부하세요. 정말 위험한 과목입니다.

또한, 영어 단어 암기에 신경을 많이 쓰세요. 문법을 아무리 잘해도 문제 푸는 방법을 알아도 영어 단어를 몰라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자신의 여건에 맞게 양을 정해서 영어 단어를 외우시길 추천 드립니다.

 

(3) 한국사(전한길 선생님)

법원직 한국사 시험은 경찰이나 기상직과는 달리 문제가 수능식으로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시대를 비교하거나 인물을 비교하는 문제가 대다수 출제되고, 연도를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한길 선생님의 강의는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고, 암기하는데 재미를 붙일 수 있어 너무 좋았지만, 타 직렬의 너무 지엽적인 내용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의 충고대로 오로지 9급에서 출제될 만한 부분만 집어서 공부하니 양이 엄청난 한국사를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선생님께서 출제 방식과 풀이 요령에 관해 설명해 주실 겁니다. 꼭 귀 기울여 들으시고 선생님께서 지도한 대로만 충실히 따라간다면 좋은 점수를 얻어 내실 수 있을 겁니다.

 

  1. 법 과목

법원직인 만큼 법 과목이 5과목이나 됩니다. 거기에다가 등기직은 일반 법원사무직과는 다르게 헌법,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부동산등기법을 배웁니다. 많은 분이 상법과 부동산등기법을 어려워하시는데, 실제로 공부하다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과목이란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조언하고 싶은 것은 저는 법대를 졸업해서 이미 리걸 마인드(Legal mind)가 형성되어 법률적 사건의 해결에 적용되는 사고체계나 원리를 통해 법을 공부하는 요령을 터득했습니다. 법을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처음 법을 배우다 보면 낯설게만 느껴지실 겁니다. 그래도 참고 계속해서 공부하시다 보면 언젠가 익숙해지고 깨닫게 되는 날이 올 겁니다. 굳이 리걸 마인드가 없어도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단순히 암기로만 문제를 풀어 합격한 사람도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기본서만으로 공부하지 마시고 법전을 사서 곁에 항상 두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법 과목의 핵심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법전만 훑어보고 모든 내용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면 합격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

 

(1) 헌법(윤우혁 선생님)

헌법은 조문과 판례 위주로만 문제가 구성되어 출제됩니다. 둘 중에서 판례의 비중이 더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우혁 선생님은 많은 양의 헌법을 정말 필요한 만큼만 배울 수 있도록 가르쳐주셔서 좋았습니다. 기출을 강조하시고 법리는 판례를 이해할 정도만 배웠습니다. 또한 설명도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해주셔서 강의를 들을 때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헌법에서 나오는 정당이나 지자체 그리고 통치구조론 편은 대부분이 조문입니다. 조문은 딱히 왕도가 없으니 열심히 외워주시면 됩니다. 암기는 힘들고 귀찮지만,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서 보면 정말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윤우혁 선생님께서도 암기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알려주실 겁니다.

 

(2) 민법(김춘환 선생님)

민법은 법 과목 중에서도 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렇다고 쉬운 편도 아니어서 정말로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그냥 암기만 하는 것보다 법리를 이해하고 판례에 적용해보는 것을 공부할 때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저의 복습법으로 꾸준히 복습하시고 회독 수를 늘려 가시다 보면 민법은 각 편과 장을 독립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저 부분과 연결된다는 것을 깨우치실 수 있을 겁니다.

또 하나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민법은 양이 많기 때문에 시험 날이 가까워질수록 가족법 파트는 건너뛰고 싶은 유혹이 들 겁니다. 그러나 가족법 파트는 메인은 아니지만 매년 꾸준히 출제되고 있으므로 나중에 후회하시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힘내셔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춘환 선생님의 민법과 민소법을 함께 들으니 시너지가 생겼습니다. 두 과목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설명해주시니 막막했던 부분도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 많은 양의 민법을 필요한 부분만 양을 줄여서 가르쳐주시니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3) 민사소송법(김춘환 선생님)

민사소송법은 절차법답게 대부분이 조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실체법과는 다르게 어쩔 수 없이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조문만큼이나 판례도 중요하지만, 조문을 제대로 잡지 않는다면 판례 공부는 뜬구름 잡는 격이 되고 말 겁니다. 그러니 조문을 제대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민사소송의 절차에 대해 큰 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파트를 하나씩 공부할 때마다 이해하기 쉽습니다.

민법과 같이 들으니 민소법에서 민법과 연계되는 부분을 알려주시니 저절로 민법 공부도 같이 되고 민소법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춘환 선생님이 법원직 민소법은 보기에는 어렵고 많아 보여 힘들겠지만 정작 공부하면 별거 아니라고 강의 도중에 틈틈이 용기를 불어넣어 주셔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하다 보니 처음에는 많아 보였지만 시험 직전에 가니 통달 할 수 있었습니다.

 

(4) 상법(문승진 선생님)

등기직에게 상법은 효자 과목입니다. 총론과 상행위편 그리고 회사법만 출제되고 정작 어려운 보험법과 어음⦁수표법은 제외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실체법이지만 절차법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소의 제기 요건과 기한 등을 암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공부하다 보면 민법과 맞물리는 부분이 많아 민법에 대한 이해를 배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승진 선생님은 이미 다년간 등기직을 비롯해 다른 시험의 강의를 수차례 해보신 분이라 시험을 위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거기다가 이해만큼이나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셔서 현실적으로 어찌해야 할지 이끌어주셔서 안정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문승진 선생님만 믿고 가신다면 충분히 고득점을 노려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5) 부동산등기법(오영관 선생님)

부등법하면 오영관이라고 부등법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유명하신 분입니다. 저도 의심하지 않고 믿고 강의를 들어보니 1타 강사라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판서도 꼼꼼하게 하시고 강의도 열정적으로 하셔서 듣고만 있어도 공부할 의욕이 생겼습니다.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부분을 강조하여 체크해주시니 문제를 풀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내용에서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전부 해주셨기에 공부하며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평소에 접해볼 일이 없는 과목이다 보니 저에게도 생소했지만, 선생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규칙과 선례 그리고 예규까지 곁들여 강의해주시니 쉽게만 느껴졌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오영관 선생님만 믿고 따라가시면 문제없습니다.

 

Ⅵ. 특강과 모의고사

 

  1. 특강

특강이 있는 과목도 있고 없는 과목도 있을 겁니다. 특강은 어느 특정한 테마(전체적인 진도에서 특정한 부분)를 가지고 열립니다. 반드시 모든 특강을 수강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스스로 보완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들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1. 모의고사

모의고사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빠지지 말고 참여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모의고사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 연습해야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을 겁니다. 모의고사의 문제는 선생님들이 목적을 가지고 출제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꼭 정리해 두세요.

다만,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니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의고사를 잘 보지 못해도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을 여럿 봤으니 크게 실망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Ⅶ. 시험 당일

 

전날에 준비물을 꼼꼼히 확인하고 점심때 간단히 먹을 초코바와 에너지 드링크를 준비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위의 생활패턴 항목에서 설명했듯이 저는 시험 1달 전부터 기상 시간을 앞당겨서 오전 2시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외출준비하고 2교시에 보는 민법, 민소법, 상법, 부등법부터 복습했습니다. 시간은 1시간 정도씩 할애했습니다. 끝나고 나서 출발하기 전에는 1교시 과목 중 암기과목인 한국사를 복습했고, 부모님이 차로 데려다주시는 중에는 국어를 공부했습니다. 8시쯤 도착하고 나서 짐을 간단히 풀고 나머지 시간 동안 영어와 헌법을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교시 과목들을 전부 다 훑어보고 1교시를 시작했습니다.

1교시는 암기과목인 한국사와 헌법을 우선적으로 풀어서 시간을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

점심에는 그 자리에서 싸 온 초코바와 에너지드링크를 먹으며 2교시 과목들을 빠르게 복습했습니다.

2교시는 그냥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르며 시험장과 비슷한 여건과 환경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 시험 날이라도 특별하게 긴장을 더 많이 하지 않으실 겁니다. 과도한 긴장은 기억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저는 연구 결과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긴장을 너무 하지 않도록 연습 또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두시거나 아니면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열심히 준비하셨다면 그에 걸맞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러니 걱정에 먹히지 않도록 스스로 다독여주세요.

 

Ⅷ. 끝맺음

 

제 긴 글을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2년간 공부해오면서 느꼈던 많은 것들을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법원직은 9급이지만 8과목이나 되는 많은 양이 큰 부담이 됩니다. 그렇기에 공부를 하다 보면 슬럼프가 오기도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미미한 성적에 스스로 실망할 때도 있을 겁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책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스스로 해낼 수 있다고 굳게 믿으세요. 저는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지고 나서 3개월가량 방황했었습니다. 수험기간을 1년 9개월로 적은 이유가 그것입니다. 새로 시작할 때 스스로 반성하며 고쳐나가려고 노력한 저의 그간의 노하우들을 보시며 열심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용기와 희망을 얻으셨길 바랍니다. 49기 후배로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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