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당당히 1년 만의 합격을 이루어 낼 수 있었고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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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처음 환급 프리패스를 신청할 때만 해도 내가 1년 만에 합격을 해서 환급을 과연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환급보다는 시험 합격할 때 까지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프리패스를 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당히 1년 만의 합격을 이루어 낼 수 있었고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시작
2018년 12월에 법원직을 알게 되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2개월 간 경찰간부시험을 준비한 적이 있었지만 매우 짧은 기간이었고 한국사 1회독 형법 1회독만 마친 상태였습니다. 본인은 비법대생이고 본격적인 법원직 수험생활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대략 1년 3개월 간 준비하여 합격하였습니다.
3. 수험과정
2018년12월 ~ 2019년3월
본인은 영어 국어에 능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양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법원직 시험 특성상 국어 영어가 수능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ebs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국어 영어에만 과목 당 하루에 4시간씩 투자하였고 남은 시간은 한국사와 형법을 하루마다 번갈아 하였습니다. 본인이 영어 국어에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분은 영어 국어에 먼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9년4월~2019년7월
본격적으로 법 과목 공부를 시작한 시기입니다. 형법 말고는 처음 접한 법들이 낯설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들으려고 집중하였고 하루도 빠짐없이 인강을 듣고 그 날 들은 과목은 복습을 하였고 강의가 밀린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절차법은 처음 공부를 하신다면 상당히 어렵고 이해가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가면 효자과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고 견디면 분명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영어와 국어는 매일 2시간씩 하였고 ebs와 이선재국어, 손진숙영어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2019년8월~2020년1월
기출시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진도별 모의고사 시즌에 모의고사를 풀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할까요 모의고사 점수가 낮게 나올까 두려웠고 멘탈이 약했기 때문에 괜히 자신감만 잃지 않을까 해서 기출만 무한 반복했습니다. 다만 국어와 영어는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시기엔 법 과목에 집중하기 위해서 국어와 영어를 1시간씩으로 줄였습니다.
2020년 2월
드디어 시험 달이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출문제집을 보면서 A4용지 양면으로 나올 만 한 분량의 내용을 종이에 적어 시험 전날과 시험 당일 날 볼 수 있도록 정리 하였습니다. 이 시기엔 대부분 모의고사만 풀어 실전을 위한 감을 키웠습니다. 모의고사 푸실 땐 무조건 시간을 재어 푸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동안 풀지 않았던 진도별 모의고사부터 시작해서 전 범위 모의고사까지 모아 한꺼번에 하루분량을 나누어 풀었습니다. 중간에 최신판례 강의도 수강하였고 시험 전날엔 정리해 둔 a4용지와 최신판례 자료만 보고 일찍 잤습니다.
수험시간 전반
1.체력관리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의욕이 과다하여 무리를 하는 분이 많습니다. 우리가 치는 시험은 학창시절 내신공부가 아닙니다. 장기간 준비하여 치르는 시험이고 그 만큼 전략과 체력관리가 중요합니다. 저는 하루에 8시간씩부터 시작하여 시험전날 까진 14시간까지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였습니다. 7월까진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였고 그 이후부턴 유산소운동만 30분씩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까지도 영양제를 챙겨먹었습니다. 본인은 비타민 루테인 유산균 등 많은 영양제를 먹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비타민은 꼭 챙겨드시길 추천드립니다.
2.환경
공부환경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환경이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것을 봐야 자극을 받는 스타일이라서 도서관이 맞았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환경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다만 한 곳에서만 오래 하다보면 지루해지고 집중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에는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 환경을 바꿔가며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휴식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집중하며 공부에만 쏟아 붓는 정신은 피폐해지고 결국은 막판에 가서 체력이 떨어져 글이 읽히지 않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필수입니다. 본인은 7시간은 무조건 자도록 하였고 일주일에 한 번은 저녁마다 친구를 만나거나 집에서 부족한 잠을 채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
수험기간 중 대부분 시간을 앉아만 있기 때문에 과민성 대장염 등 많은 내장병들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은 당신이 합격을 한다는 몸에서 나온 소리라는 것을 장담합니다. 아름다운 세월을 공부에만 쓰는 시간들이 아까웠고 이것이 빠른 합격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기간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극제가 필요합니다. 본인만의 자극제를 생각 해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시험 2달 전엔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를 하였습니다. 강의를 듣던 중 교수님이 “어차피 오늘 쉬어도 내일 피곤하다”라는 말씀이 공감이 매우 되었고 막판에 쉬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명언이었습니다. 법원직 특성 상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직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직렬보다 쉬운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