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교정직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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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9급,공안직(검찰/교정/마약수사/출입국관리/철도경찰직)

교정직 합격수기

 

시작하면서

 

교정직에 합격해서 이렇게 합격 수기를 남기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힘든 코로나 상황이지만 저에게는 시험이 연기되면서 많은 운이 따라준 수험생활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법원직을 준비한 장수생이었습니다. 4년 좀 넘게 법원직 준비를 했었고 그러다가 교정직으로 직렬을 바꿔서 20년 1월 ~ 7월 11일까지 교정직 시험에 올인 했습니다. 직렬을 바꾸게 된 이유는 수험기간이 길다보니 주변에서 다른 직렬을 해보라는 권유도 있었고, 올해 법원직 인원공고를 보면서 제 길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지만 포기하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일찍 교정직을 하거나 교정직 7급을 준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좀 됩니다.

법검단기의 경우는 법원직 2년차 때부터 알기 시작해서 타 학원 실강과 법검단기 인강(1년짜리)을 혼합해서 들었습니다. 그러다 19년부터 법검단기 평생 프리패스를 결제하고 인강으로만 계속 수강했습니다. 타 학원 수강을 하긴 했지만 수험 기간 80%는 법검 인강으로 공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활 패턴

 

19년에도 법원직을 준비하긴 했지만 거의 방황하면서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다시 하기 시작한 20년 1월부터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하루 12시간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일어나고 밤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수험생활 하면서 최소 7시간은 자야 공부할 때 정신이 맑았습니다. 각자 자신이 하루 동안 정신이 맑을 수 있는 수면 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간뿐만 아니라 규칙적으로 제시간에 자는 것도 중요합니다.

1주일 중에 보통 하루 정도는 쉬었지만, 직렬을 바꿔 교정학을 새로 공부해야 했기에 일요일 저녁 시간 때만 쉬었습니다.

 

하루 일정표

 

오전 6시 30분 ~ 오전 7시 : 기상

오전 7시 ~ 오전 8시 : 이동기 보카 암기

오전 8시 ~ 오전 9시 : 아침 식사 및 씻기

오전 10시 ~ 오전 12시 : 이동기 하프 모의고사(인강) & 복습

오전 12시 ~ 오후 1시 : 문동균 판서노트(7~8p)

오후 1시 ~ 오후 2시 30분 : 점심 식사 및 휴식

오후 2시 30분 ~ 저녁 7시 : 인강(1월~3월) / 기출문제, 모의고사(4월~시험일)

저녁 7시 ~ 저녁 8시 : 저녁 식사 및 샤워

저녁 8시 ~ 저녁 10시 : 인강 복습 / 기출문제, 모의고사(4월~시험일)

저녁 10시 ~ 저녁 11시 : 형소법 요약집 자습

 

과목별 학습 방법

 

남은 기간이 부족하다 보니 각 과목 들의 커리큘럼을 다 따라가지 않고 꼭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은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공무원시험 준비하면 회독을 중요시하는데 저는 공부 스타일이 한번 볼 때 엄청 꼼꼼하게 보는 식이라 회독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수생이 된 거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이것은 그냥 사람마다 공부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꼼꼼하게 보는 스타일이지만 꼼꼼하게 최소 2회독~3회독 정도만 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어(85) : 1월~3월까지 선재 국어 한 권 마무리 인강을 수강하고 복습을 했습니다. 법원직을 하다 와서 문법의 경우가 좀 부족해 집중적으로 학습했습니다. 인강 복습을 할 때 한자성어를 같이 조금씩 공부를 했었고, 문학 비문학 파트의 경우는 시간상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4월~시험일까지는 선재 국어 나침반 모의고사 문제집만 학습했습니다. 국가직 기출 학습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출 문제와 기출 변형 문제가 같이 있는 이선재 선생님 교재가 최적이었습니다. 시간을 재서 풀고, 풀고 나면 문법 부분은 거의 암기를 하듯이 해설을 봤고, 다른 부분은 이해하는 식으로 해설을 봤습니다. 그리고 시험일 전 1주일 때 실전 모의고사를 풀려고 했으나 법과목 공부에서 시간을 많이 써서 공부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영어(60) : 영어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커리를 생략했습니다. 영어가 원래부터 취약 과목이었고 몇 년을 계속 공부했지만 점수대가 계속 제자리였기 때문에 그냥 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만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단어 1시간 외우기, 이동기 선생님 하프 모의고사를 시간 재서 풀기, 강의 듣기, 바로 복습 식으로만 공부했습니다.

 

한국사(90) : 한국사의 경우는 이전에 문동균 선생님 판서노트 강의를 다 수강했었기 때문에 따로 인강은 듣지 않고 판서노트를 하루 한 시간씩 공부했습니다. 하루 8p정도씩 봤었기 때문에 2~3주에 1회독 정도씩 했습니다. 4월부터는 고종훈 선생님 9급 계열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하루 2~3시간씩 공부해서 1회독 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 기출문제집도 좋지만 저는 딱 적당한 양의 고종훈 선생님 기출문제집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풀면서 틀린 문제 위주로 해설을 꼼꼼하게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형소법(100) : 형소법의 경우는 법원직을 하면서부터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80점 밑으로 한 번도 내려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자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기본기가 있다보니 형소법 요약집을 하나 정해서 1회독 한 다음 그 뒤로 4월부터는 백광훈 선생님 진도별 모의고사, 실전 모의고사를 다 풀었습니다. 하루에 1회분씩 풀고 해설과 함께 복습해서 3시간씩 거의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강은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교정학(60) : 교정학이 저에겐 영어만큼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일단 처음 배우다보니 익숙하지가 않았습니다. 3개월 정도 김옥현 선생님 기본강의를 듣고 복습하면서 공부했고, ox문제집의 경우는 인강은 보지 않고 혼자 공부했습니다. 4월 이후로는 양이 적은 기출문제집을 하나 사서 달달 외워서 1회독 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공부방식을 그냥 알든 모르든 다 외우는 식으로 했습니다. 시험일 1주 전에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교정학의 경우 정답이 둘중 하나인 것 같은데 하는 문제가 5개 있었는데 다 틀린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법검단기에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들을 찾아 믿고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입니다. 결국에 공부는 선생님들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늦게 깨달은 것이 제가 장수생이 된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이것저것 다 하겠다는 방법도 좋지 못한 방법입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기준으로 해서 양을 계속 줄여나가야 합니다.

또 교정직이 타 직렬보다 커트라인이 낮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절대 만만한 시험이 아닙니다. 평균 80점은 넘는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경우 조금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합격수기가 다른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셔서 다들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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