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국가직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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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적을 수 있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길 희망하며 수기를 적습니다. 우선, 프리패스 상품에 대해서는 제가 자세한 내용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주기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봤을 때는 제가 구매했던 때랑 비교하여 가격적인 면이나 부가로 제공하는 것들이 더 합리적으로 바뀌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느끼는 프리패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강사 선택에 있어서 제약이 없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첫 번째 국가직 시험 이후에 올해 시험을 준비하면서 국어와 영어 과목 강사님을 다시 선택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처음 공부할 때는 그저 수험생 사이에서의 인지도나 재미있는 수업 스타일만을 고려하여 강사님을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의 벽을 느낀 후, 대부분의 강사님들의 수업을 들어보고 저의 수험공부에 가장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강사님들을 다시 선택하였습니다. 아직 필기 성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통과목인 국어와 영어 강사님을 바꿔서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이 저한테도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작년 시험에 비해 제일 크게 높아진 과목 2개로 올해 합격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수험공부 시작에 앞서 프리패스를 이용하신다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 위주로 강사님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여러 강사님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분명 수험생활을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저의 학습 노하우입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각 과목마다의 어떤 노하우 이전에 시험공부 전체에 대한 노하우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노하우라고 소개해드리기에는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제가 공부하면서 꼭 지키고자 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능동적인 자세입니다. 5과목을 동시에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진행되는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점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행되고 있는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에만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렇게 집중하지 않는 공부를 하게 되면 결국 얻는 것은 없게 됩니다. 프리패스를 통해 학습에 관련된 수업, 방향, 조언 등은 강사님들을 통해서 언제든지 받을 수 있지만 정작 공부에 임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관적으로 짜여있는 스케줄에 자신이 휩쓸리는 공부가 아닌 주어진 강의나 자료들을 자신에게 맞춰서 활용하는 능동적인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유능하신 강사님들마다 고심 끝에 일 년의 커리큘럼을 준비하시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만 받쳐주어 5과목의 커리큘럼을 수행할 수만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신이 들을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는데도 그저 짜여 있는 커리큘럼을 밟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는 것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거기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커리큘럼으로 돌아가서 채워가는 과정이 멀리 봤을 때 더 큰 성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 상반되는 두 모습들이 제가 첫 시험을 준비했을 때와 올해 시험을 준비했을 때의 실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각 과목마다 제가 했던 학습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국어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5과목 중에서 가장 자신 없어했고 걱정이 많았던 과목입니다. 요즘 국어과목의 경우에는 비문학 문제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국어 과목과는 정말 학창시절부터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시험유형의 변화가 저에게는 너무 부담스럽게 작용했습니다. 2019년 국가직 국어 시험의 경우에는 정말 쉬웠다는 평이 나올 만큼 크게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도 고득점이 가능했다고 했는데, 저는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틀렸었고 대부분의 문제가 비문학 독해 문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어공부에 있어서 독해연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매일 긴 지문을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꾸준히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났을 때도 솔직하게 큰 변화를 느끼진 못했지만, 분명 양이 질로 바뀌는 시점이 있을 거라는 말만 믿고 시험 전까지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시험 2달 전부터 긴 지문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빠르게 읽어 내려가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국어의 경우에는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시험에서는 강조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두 번째 과목은 한국사입니다. 한국사는 제가 원래 자신 있어 하던 과목이었지만, 제 섣부른 판단으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점수는 받지 못했습니다. 올해 국가직 시험 이전에 있던 다른 시험들의 한국사 시험들을 풀어보면서 쉽다는 것을 느끼고, 제가 임의적으로 그 난이도에 맞춰 공부를 하고 다른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사 과목이 생각보다 까다롭게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한국사라는 과목만큼은 요령이라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을 믿고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과목은 영어입니다. 영어는 제가 학창시절부터 국어와는 반대로 가장 좋아하던 과목이었고 자신 있어 하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수험생활에 임했고 실제로 첫 번째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정말 참담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시험을 준비하면서 강사님을 선택하고 처음부터 시험 전까지 존재하는 모든 커리큘럼을 그대로 다 수행했고, 매일 아침마다 하프 모의고사도 거른 적이 없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실제로 학원에 간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과 경쟁하고 싶었기에 혼자서라도 실제 수업 시간과 비슷하게 7시 30분부터 공부했습니다. 저는 공무원 영어에서 고득점을 얻으려고 한다면 우선적으로 단어와 문법 파트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독해를 어려워하고 독해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독해든 단어든 문법이든 결국 같은 1문제입니다. 단어와 문법의 경우에는 실력이 금방 오를 수 있고, 어느 정도 완성이 된다면 속도적인 면에서도 안정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남은 시간을 독해에 충분히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어휘와 문법 파트를 빠른 시일 내에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과목과 다섯 번째 과목은 형법과 형사소송법입니다. 제가 이렇게 동시에 소개드리는 이유는 법검단기에서는 한 강사님께서 이 두 과목을 모두 가르쳐주시기 때문입니다. 두 과목들의 경우에는 실제로 커리큘럼 상으로 문제풀이가 뒤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강사님께서 법 과목에 대해서 가장 중요시하는 커리큘럼이 기본강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부분의 법 과목 복습을 전에 들었던 기본강의를 틀어놓고 속도를 점점 높여서 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에 익숙해지고 법적 용어에 익숙해지다 보니 실제로 수업 중에서 판례를 읽는 속도도 빨라지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이후 문제풀이 과정에 있어서는 일부러 빨리 읽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지문을 읽는 속도가 빨라져있었습니다. 과목에 강사님이 한 분만 계셔서 다른 과목에 비해 선택의 폭이 조금 좁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신데 커리큘럼 따라 충실하게 임하시기만 한다면 그런 걱정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하우라고 부르기에도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제가 첫 시험을 실패하고, 상반된 모습으로 다음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해봤습니다. 이상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