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검찰직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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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급 국가직 공무원 공개채용 검찰직 합격 수기
준비과정
안녕하세요 법검단기에서 2년가량 공부해서 2020년 9급 공채 검찰직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저는 2018년 7월부터 법검단기 9개월 종합반을 등록해서 실강을 들으며 2019년도 공채를 준비했고 2019년 공채에서는 필기커트라인에 1점 모자라 탈락을 했습니다. 아쉬운 차이였기에 굴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해에 수석을 하겠다라고 다짐을 하고 1년을 더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작년부터 재시를 준비하면서, 해온 공부를 다시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어서 조금 지겹기도 했고 1년을 더하면 충분히 합격하겠다 라는 여유도 좀 있었기에 공부를 하면서 친구들도 만나는 시간도 조금 가지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4~5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시험 준비에 열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험일정도 한참 밀리게 됐고, 준비시간이 늘어났지만 그만큼 또 여유도 부리면서 게을렀던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많은 계획은 아니지만 시험 직전까지 공부하기로 정한 커리큘럼을 혼자서 잘 수행했고 짧지 않은 기간 준비했기에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초시를 준비할 당시는 노량진학원으로 통원하며 실강을 들었고, 재시 준비는 법검단기 프리패스를 신청해서 혼자 시간표를 대략 만들어 집,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하루일과
하루하루 공부시간, 일정을 제가 추천 드리기엔 저도 게을렀던 부분이 있었던지라 제 일정을 말하기보다는 권장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에 다른 직렬포함 검찰직 역시 정말 하루 공부시간 10시간을 잡고 9개월 이상 한다면 충분히 초시에 합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간절함, 독한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조건일 것 같습니다.
과목별 제 학습 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어입니다
국어는 사실 제 개인적인 실력에서 제일 취약한 과목입니다. 초시, 재시 모두 난이도 쉬움이었으나 80점을 받았으니까요. 제가 이과출신이고 책을 멀리하며 살아서 그런지 독해속도도 느린 편이고 문학해석도 잘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문법은 어느 정도 됐으나, 어휘에서 또 약점이었죠. 한자도 전혀 몰랐구요. 따라서 빈출 사자성어를 수업 때만 들어보는 정도로 공부를 했고 이음절 한자는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다른 문법, 문학, 독해연습을 했죠. 초시 때는 독해문제 2문제(10점)를 못 풀고 찍어 다 틀릴 정도로 독해 속도에서 문제가 생겼고 재시 준비를 하면서 독해 속도를 신경을 좀 썼습니다. 하지만 이번시험에서 독해는 하나 틀렸고 어휘에서 2개나 틀려버렸습니다 하하.. 헷갈리는 어휘가 나와서요. 교수님은 김병태교수님을 초시 때부터 들었기에 적응이 됐고 익숙해서 계속 들었습니다. 호탕하고 열정 있는 모습이 멋있었고 배울 점 많은 교수님이라고 생각해서 더 챙겨 들었던 것 같습니다. 독해를 매일 풀어보기 위해서 독해야 산다라는 이선재 교수님 강의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시즌1만). 나머지 문법, 어휘, 한자성어 강의와 기출분석 역시 모두 김병태 교수님 커리를 타며 들었습니다. 시험 직전 동형모의고사 빼고요(국어에 대한 시간투자를 적게 한 것도 사실). 개인적으로 시험이 다가올 때 쯤 개강하는 강좌 중에 최신3개년 기출분석과 요정노트 한권으로의 깔끔한 정리 강좌는 시기에 맞게 적절하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영어입니다
영어는 초시 당시는 심우철 교수님 수업을 들었고, 나중에 돼서 이동기 교수님 하프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동기 교수님의 설명 스타일과 교재가 더 마음에 들어서 재시를 하면서는 이동기 교수님을 들었습니다. 월화수목 주4회 하는 아침 7시반~8시반 수업의 하프모의고사는 강추 드립니다. 영어를 매일 공부해야 외국어를 읽는 자신감, 독해 문제풀이의 감을 익히기에, 이를 위한 딱 좋은 강좌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역시 초시 당시에는 시간부족으로 2문제를 찍었고, 85점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제시간에 다 풀어 95점의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영어 역시 이동기 교수님의 커리 그대로 모두 따라갔고 동형모의고사 역시 시험 직전까지 풀었습니다.
다음은 한국사입니다.
한국사는 초시, 재시 모두 문동균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과생인지라 한국사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고 베이스가 없는 상태였으나, 처음부터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사에 흥미도 생기게 해주셨고 의지를 키워주셨습니다. 질 좋은 수업을 들으면서 머릿속에 정리도 잘되고 흥미도 자연스레 생긴 것 같습니다. 판서노트라도 한권에 정리한 책으로 그것만 들고 다니며 추가 필기를 하여 단권화 하였습니다. 한국사는 특히 암기위주인 과목이라서 단권화하는 것이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문동균 교수님의 두문자 암기법이나 다른 특이한 꼬리물기식 암기법 등 모두 교수님을 믿고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초시 재시 모두 90점이상의 고득점을 했습니다.
다음은 형법, 형소법입니다
법과목에 대한 베이스 역시 전혀 없었던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따라서 초시 때는 사실 법과목 공부에 시간을 많이 쓴 편입니다. 초시 때 공통과목 저득점에 대한 원인인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는 검찰직을 제가 하고 싶은 직렬로서 선택했기에 법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흥미도 있었기에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교수님은 백광훈 교수님을 들었고 커리 그대로 모두 따라갔습니다. 개인적으로 형법 형소법에 대한 관심도 때문인지 백광훈 교수님한테 제일 많이 배운 느낌이 듭니다. 수업의 질도 정말 좋고 커리큘럼 역시 적절하게 짜주셨습니다. 교재와 문제의 질도 좋고요! 무엇보다 검찰직 시험에 맞게 이론적인 부분을 이해가 잘되게 최대한 쉽게 정리해서 설명해주십니다(그래도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요). 교수님의 뛰어난 강의 실력에 법에 대한 제 의지가 조금 더해져서, 초시 재시 모두 형법100, 형소 역시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교재 중에 생각나는 것은 기본서는 조금 내용이 방대하고 책이 두꺼운 편이긴 합니다. 공부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죠. 때문에 저는 핵마총이라는 요약서를 중간중간 필요한 정보검색을 위해서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책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들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고 해설도 바로 밑에 적어놔서 바로바로 찾아 공부하기 쉽습니다.
인사
도움이 될지 모르겠는데.. 이상 제 학습방법이었습니다. 보니까 정말 특별한 게 없네요. 맞아요 사실 저는 학원 커리큘럼 그대로 처지지 않고 따라가자 마인드였습니다. 그만큼 학원에서 커리큘럼을 잘 만들어 주고, 그것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만 잘해도 합격일 것이라고 저는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만약 저보고 새로운 검찰직 준비생한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학원을 믿고 학원 커리큘럼 그대로 잘 따라가라라고 말해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개인적으로 좋았던 교수님들을 추천해주고요 ㅋㅋ 법지식 없는 공대생이었던 제가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학문의 기초를 잘 다져주시고 가르쳐주신 법검단기, 공단기 교수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 내서 한번 방문해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