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년 검찰직 공채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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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20년 검찰직 공채 합격자입니다. 대학 합격 수기 이후로 무언가 자랑할 만한 일이 없었던지 정말 오랜만에 합격수기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글재주가 좋은 편이 아니기에 평소 말하는 습관대로 편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합격수기를 읽고 공부했듯이 잠시 쉬는 시간에 누군가가 제 수기를 읽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먼저 제 개인적인 수험생활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이후 약간의 공부방법과 수험생활 팁으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2020년은 어느 해보다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자칭 타칭 유리 멘탈인 저에게 4월이던 시험이 7월로 밀리고, 필기합격발표까지 1달 반, 면접까지 2달, 그리고 11월 25일 오후 6시 2분 국가직 최종합격자 문자가 안온 2분, 혹시 신이 계신다면 제게 너무 가혹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눈물이 많은 사람은 아닌데 최종합격자 명단의 수험번호를 보고 왈칵 눈물이 터졌습니다. 사실 6시 정각에 문자가 왔으면 눈물까진 안 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문자를 보고 우는 건 티비에서나 나오는 일인 줄 알았는데, 이 글을 을 읽어주신 분이 내년에 겪으실 일이니 저처럼 울지 마시고 꼭 2분 더 기다리십시오. 인터넷에 찾아보니 작년에도 6시 2분에 왔다고 합니다.
공무원 단기학교 합격수기인데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2018년 프리패스 구매자이니 제 수험기간은 약 3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6개월,1년,2년이시던데 제가 생각해도 길긴 깁니다. 2018년, 2019년 모두 2문제 차로 낙방하고, 2020년 시험은 제게 마지막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검찰직 지원자라 다른 시험은 본 적이 없기에 국가직 2번 보고 나니 내가 이걸 1년 더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고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올해 시험을 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단기 프리패스의 실질적 장점은 물론 모든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저처럼 한 번 더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갱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학졸업 이후 모두가 취업전선에서 고분군투하고 있을 때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게 되면 한 푼이 아쉬운 순간이 많은데 ‘프리패스’덕분에 훌륭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마음껏 들으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95점
저는 김병태 교수님 커리큘럼를 따랐습니다. 올해 시험에는 문법의 비중이 상당히 낮아지긴 했으나 공시생이라면 버릴 수 없는 것이 국어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나오지 않았다고 올해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저는 나올까봐 불안해하느니 그냥 공부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김병태 교수님 강의를 들었고 문제집은 국왕국어 기출분석, 요정노트, 선재국어 나침판 모의고사 2권, 공단기 월별모의고사, 혜원국어 모의고사 등을 활용했습니다. 올해 국가직에서도 한자가 약 2문항정도 나왔는데, 국왕한자 특히 강력추천입니다.
-영어 90점
영어는 손진숙 교수님 커리큘럼를 따랐습니다. 영어는 강의를 통해 문법구조의 큰 틀을 잡고 동형모의고사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성적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독해의 경우 손진숙 교수님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이동기교수님, 이충권교수님, 심우철 교수님, 김기훈 교수님이 발행하신 모든 동형을 풀었고 오답 또한 강의를 듣기 보다는 틀린 이유를 스스로 파악해 글의 논리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한국사 90점
고종훈 교수님의 동형모의고사 강력추천입니다.
-형법 85점
백광훈 교수님 커리큘럼 강력추천입니다.
-사회 100점
민준호 교수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내년이 사회가 마지막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1년 동안 충실히 교수님 커리큘럼을 따른다면 충분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잠만보를 아십니까? 모르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매일 잠을 자는 이 캐릭터처럼 전 사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잤습니다. 사당오락이라는 말이 있는 가운데 그러니까 3년이나 공부했지라고 말하시면 할 말이 없지만, 전 억지로 일어나 5시간 공부할 것을 충분히 자면 1시간이면 해내는 스타일입니다. 약간 핑계같이 들리기도 하지만, 타인과 비교하기 보다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열심히 하시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이 3시간을 자든 하루에 영어단어를 500개를 외우든 비교하지 말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꾸준히 갑시다. 졸업논문 이후로 짧게나마 글을 써본 적이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은데 부족한 점이 많은 수기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귀 한 구절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타인보다 우수하다고 고귀한 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자기 자신보다 우수한 자야 말로 진정으로 고귀한 것이다.”-어니스트 허밍웨이
어제의 나보다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시험 마지막 날, 합격의 순간까지 끝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